어떤 목사가 유투브 동영상 두 편을 보냈다. 그 영상은 “리얼 크리스천 1부와 2부”인데 베자민 오가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베자민 오가 김세윤, 권연경, 최갑종, 알리스터 맥그래스, 등과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한국 교회 구원론을 “구원파 구원론의 신학”이라는 김세윤의 주장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 리얼 크리스천 1부 도입에서 김 교수는 구원파를 이단이라고 정죄한 한국의 대다수 스스로 정통이라고 주장하는 교단의 목사들의 복음 선포가 사실 상 구원파 신학“이라는 주장으로 시작하고, 뒤를 이은 ”바울신학의 대표 연구자“라고 소개된 권연경 교수, 백석대학교 총장인 최갑종 교수도 유사한 내용을 반복했다.

여기에서는 구원파 구원론의 신학에 대한 비판이 아닌, 좀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그것은 김세윤 교수와 정이철 목사가 특이하게 오버랩이 되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정이철 목사는 미국 시민권자이고, 김세윤 교수의 국적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 대해서 미국에서 심각한 비판을 쏘아서 보내고 있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차이점은 김세윤 교수의 비판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한국 교회 학자와 연구자들이 많은 것 같고, 정이철 목사의 비판에 대해서는 냉소적인 형태가 많다.

김 교수가 주장하는 비판 내용은 “한국 교회의 구원관이 구원파적 구원론”이라는 것이다. 정 목사가 현재 비판하는 내용은 “조나단 에드워즈 신학에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험성을 감추면 한국 교회에 위험이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드워즈 연구자들에게 그 위험성을 밝혀 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다.

필자는 “한국 교회 구원론이 구원파적 구원론”이라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 그것을 교수, 목사, 그리스도인이 인정하는 것도 부당하다. 그것은 스스로 자기를 이단이라고 인정하는 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주장과 동일한 구원파의 구원론을 이단으로 정죄한 “이상한 꼴통집단”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정상적인 꼴통”은 절대로 자기발을 찍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상한 꼴통집단”은 자기 먹을 것 밖에 모르는 돼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 집단을 거의(?) 전체로 비판했기 때문에, 동일한 주장을 하면 그 비판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김세윤 교수는 한국 교회 일원일까? 정이철 목사는 한국 교회 일원일까? 정 목사는 미국 시민이지만, 총회 소속 목사이고, 한국에서 사역하는 것을 꿈꾼다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한국 교회 일원으로 책임지고 비판하는 것인지, 아니면 3자적 입장에서 비판하는 것인지, 기타 다른 위치와 상황에서 비판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 쓴소리를 하는 부류는 많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한국 교회를 향한 쓴소리를 하는 대표적인 두 사람이 있다. “동일한 쓴소리” 같은데, 한 쪽에는 환호를 한 쪽에는 냉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