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석 안수 집사(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1. 하나님의 교회는 성삼위일체 교리를 믿지 않습니다.

가. 하나님의 교회의 성삼위일체 교리 주장

하나님의 교회는, ‘성삼위일체는 아버지 하나님이 각 시대마다 성부·성자·성령으로서 다른 이름으로 역사하나 그 근본은 동일하다는 의미로, 구약시대 성부 여호와 하나님이 신약시대에 아들(성자) 입장으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며, 성경 예언대로 이 시대 재림한 예수 그리스도(성령)가 곧 안상홍님’이라고 주장합니다.

나. 하나님의 교회의 성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비판

참된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성부), 아들 예수님(성자), 그리고 성령의 성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과 아타나시우스 신경에서는, 성부·성자·성령은 능력과 권능에 있어서 동등하지만 분명히 구별된 위격을 가지심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하나님의 교회의 삼위일체 교리 주장은, 이미 초대교회사에서 오류로 판단된 양태론적인 설명임과 동시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동일시하여 세 분 사이에 구별된 위격을 인정하지 않는, 성삼위일체 교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해석이라 할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3:16-17)

위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은 동시에 한 장면에서 나타나시는바, 각 시대마다 성부·성자·성령이 다른 이름으로 역사한다는 하나님의 교회의 주장은 성경 안에서도 거짓임이 명백히 확인됩니다. (G.I 윌리엄슨, 소요리문답 강해 제5과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2. 하나님의 교회는 안상홍을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성경에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 하나님의 교회의 주장

하나님의 교회는 ‘성령시대 구원자로 임하는 그리스도는 다윗의 왕위를 받는다고 예언되었는데, 다윗은 30세에 왕위에 올라 40년간 통치했습니다. 그런데 30세에 침례를 받으신 예수님은 3년간 가르침을 전한 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므로, 재림 예수님 또한 30세에 침례를 받고 예언상 남은 기간인 37년간 복음을 전파하고 돌아가셔야 합니다. 이 예언을 성취한 분이 안상홍님입니다.’라고 주장합니다.

나. 위 주장에 대한 비판

구약시대의 왕, 선지자, 예언자는 모두 오실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다윗 왕도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기능합니다. 하지만 예표는 그림자일 뿐이고 실체가 아니므로 한계를 가집니다. 다윗 왕은 인간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지만, 죄도 있었고, 영원히 그 백성을 다스리지도 못했으며, 궁극적으로 죄에서 구원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따라 다윗 왕가의 혈통을 따라 육체를 입고 오신 그리스도는, 그 백성들에게 영원하고도 참된 왕이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며 사람으로서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아시며 느끼시되 죄가 없으신 참 하나님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왕위를 받는다는 것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해석합니다. 즉 다윗이 40년 동안 통치하였으니, 예수님도 동일하게 같은 기간을 채워 사역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교회의 주장은 성경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완전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피조물이자 예표인 다윗의 사역과 비교하면서 다윗이 사역한 기간을 예수님께서 마저 채우셔야 하는 것처럼 오해하게 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신 구속 사역을 완전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하게 하며,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헛되게 하는 주장이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안상홍이라는 자가 37년간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재림 예수라는 주장 역시 성경에 근거가 전혀 없는 주장으로, 이는 안상홍을 그리스도의 자리에 높이기 위하여 끼워맞추기식 해석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3.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호칭은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성경 구절에서, ‘하나님 어머니’라는 호칭을 정당화 시킬만한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습니다.

위 구절에 의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신 것이며, 사람을 창조하시되, 단지 그 성(性)을 구분하시어,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셨다고 해석하는 것이 바른 해석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을 창조함에도 그 순서에 있어서 구별을 두셨고, 남성과 여성 사이에 권위질서를 두셨는바, 유일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부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근거로 들고 있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라디아서 4:26)는 말씀은 그 맥락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위 구절에서 바울은, 복음과 율법에 관하여, 사라가 약속(복음)에 따라 낳은 이삭(자유한 여자에게서 약속에 따라 초자연적으로 얻은 아들로 유업을 상속할 자)과, 하갈이 육체(율법, 세상종교)를 따라 낳은 이스마엘(종에게서 육체를 따라 자연적으로 낳은 유업을 상속받지 못하고 쫓겨날 자)을 들어 비유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맥락에서, 약속의 자녀를 낳은 사라를 자유자, 예루살렘, 우리 어머니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와 하나님 나라는, 세상종교와 율법이 아닌, 자유하는 어머니인 사라로 상징되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해서 태어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있는 여자의 자녀니라”(갈4:31) 따라서 위와 같은 구절을 기초로 하나님을 어머니로 부르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며 성경에 근거가 없습니다. (스데반 황 목사님의 갈라디아서 연구 교재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엘로힘이라는, 하나님을 복수로 지칭하는 원어는, 참된 교회가 믿는 성삼위일체 교리를 통하여 당연히 이해할 수 있으며, 어머님 하나님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구약의 잠언, 신약의 요한복음에서는 태초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주 하나님과 함께 계셨음을 명백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4. 영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제사법과 절기는 폐지가 되었습니다.

가. 하나님의 교회의 주장

하나님의 교회는, 생명을 주는 ‘새 언약 유월절’이 사도시대까지 지켜졌으나 교회가 세속화되면서 사라졌고 이후 지금까지 아무도 이것을 찾지 못했으며,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 위 주장에 대한 비판

영생은, 하나님의 교회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새 언약 유월절’이라는 절기 또는 여러 구약의 절기들을 지킴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교회의 주장은 율법주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는 사하여졌고, 그림자이자 예표로 주어졌던 구약의 모든 제사법과 절기는 폐지가 되었으며,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사역의 결과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교통하게 되는데, 그것이 영생이며, 구원이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삶의 시작입니다. 그러한 삶에는 반드시 거룩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주장에 따르면, 새언약 유월절을 지켜야 생명을 얻는데, 그것은 율법주의의 주장과 같으므로 성경의 가르침과 배치되며,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2,000년 기독교 역사 가운데 아무도 구원받은 사람이 없게 됩니다. 이러한 주장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과 완전함, 그로 인하여 자기 백성을 구속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성경의 예언을 모두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안상홍이 ‘새언약을 회복하여 인류를 영생과 구원의 길로 인도’하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역과 성경의 계시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5. 안상홍은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 아니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재림하실 것입니다.

안상홍이 재림 예수님이라면,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일어나리라 예언한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마지막 심판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에서 자인하는 바와 같이, 안상홍은 1985년 죽었고, 그 이후에도 이 땅은 여전히 있으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만 아시는 그 때에 심판주로 오실 것이며, 그 때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실제로 이 땅 가운데, 역사 가운데 진행될 것입니다.

6. 마치며

하나님의 교회의 교리는, 첫째로 참 교회의 성삼위일체의 교리를 따르고 있지 않는 점, 둘째로 성경의 근거가 없는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점, 셋째로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안식일과 절기를 강조하는 점, 넷째로 이 모든 것들은 안상홍이라는 피조물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자리에 올리기 위한 자의적 해석이라는 점, 다섯째로 종말론에서 성경의 가르침과 완전히 배치되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이단의 가르침이고, 그 가르침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교회에 속하신 분들은, 성경 및 기독교 2,000년 역사 속에 신앙의 선조들이 남긴 귀한 가르침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고,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하시어 그 곳을 떠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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