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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씨가 보여준 한국교회의 민낯최근 CBS와 뉴스앤조이, 오정현 목사 학력 의혹 제기
"장대선 목사, 고백과문답 출판사 대표

  지금은 잘 부르지 않는 복음성가 가운데 “돈 있어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다. 오직 믿음으로만 가는 나라라고 하는 결론의 그 노랫말은, 한국교회가 지향하는 ‘오직 믿음’(Sola fide)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할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그와는 정반대의 현실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의 실상은, 그러한 지향점이 여전히 이 시대에도 추구되어야 할 원점임을 시사하고 있다. 예컨대 예장 합동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 가운데 하나인 서초동의 한 대형교회의 외형과 2대 목사와 관련한 수많은 의혹들은 여전히 돈과 권력, 그리고 학연과 지연이 통용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빌 3:5절에서 자신에 대해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라고 말하지만, 7절에서 이르기를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loss)로 여길뿐”이라고 했다. 또한 8-9절에서 사도는 이르기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고 했는데, 이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도 바울은 그의 모든 스펙(specification)과 커리어(career)를 모두 버리고서 그야말로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었으니,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으로서의 유대인 주류사회(Mainstream)에서 벗어나, 고난에 처하는 복음의 사도로서의 길을 걸었다. 말 그대로 그의 모든 유대인으로서 널리 인정받을 수 있는 이력들을 그야말로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합동 교단에 속한 강남구 서초동의 한 대형교회 목사로 있는 ○정현씨의 의혹들, 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 그리고 신학대학원과 심지어 목사안수 여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총체적인 이력들에 있어서의 허위 의혹들은, 바울 사도의 행적과는 정반대의 지향을 보여주고 있다. 정통파 엘리트 유대인이었던 사도 바울이 그런 자신의 이력들을 배설물로 여긴데 반해, 고등학교 졸업에서부터 목사안수에 이르기까지 전혀 객관적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정현씨야말로 바울이 버린 배설물(똥)들을 열렬히 흠모하며 추구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그 같은 ○정현씨의 열정(?)은 현실에서 정확히 어필할 수 있었다.

사실 한국의 대부분의 신자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그리 귀하게 여기거나 분별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내뱉는 말에 있어서는 항상 그리스도를 추구하지만, 정작 그 행실과 실천에 있어서는 전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상관이 없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들을 양성하는 기관에서조차, 어떤 대학을 나오고 어떤 규모의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가는 가히 보편적인 표준(standard)이 되어 있다. 그의 언행심사가 아니라 오히려 그의 스펙이 그의 언행심사를 보증해 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러한 신자들이 모인 교회들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복음은 전혀 주류를 형성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복음의 사역자인 목사를 세우는 데에 있어서의 안목조차 결여되어 있어서, 오직 믿음을 내세우는 말들과는 달리 학벌과 내로라하는 사역의 경력들만이 목사를 세우는 거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버렸다. 그런 외적인 스펙들이 아니고서는 전혀 목사에게 있는 그 어떤 지식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바로 그런 현실을 명확히 직시한 ○정현씨는, 그러므로 허위와 변조를 통해서라도 악착같이 온 몸에 배설물들을 덕지덕지 휘감은 채로 그 교회의 원로목사와 회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빌 3:8절에서 “내가 그(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고 한 사도 바울은, 앞선 2-3절에서 이르기를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고 했다. 바로 그 같은 권면이 지금도 여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우리들의 길을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현실에서는 화려한 온갖 스펙과 커리어들을 휘감아야 비로소 통용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은 분명 개들이나 도로 핥는 것들이라고 여전히 사도는 말하고 있다.

CBS와 뉴스앤조이, 오정현 목사 학력 의혹 제기

한편 최근 CBS와 뉴스앤조이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학력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CBS는 지난 3월 15일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오정현 목사의 병무 기록과 영문 숭실대 성적증명서를 바탕으로 오 목사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해 3월 20일 법원이 오정현 목사의 사랑의교회 위임은 무효라고 판결하자,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보수 교계는 '종교의자유 침해' 프레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스앤조이는 지난 3월 20일 부터 【심판대에 선 사랑의교회】시리즈①②③를 게재하고 있다. 

[심판대에 선 사랑의교회①] Mysterious Man(http://j.mp/2Y96PCJ)

[심판대에 선 사랑의교회②] '영적 공공재'의 최후는?(http://j.mp/2YbuzGu)

[심판대에 선 사랑의교회③] 마지막 카드 '종교의자유 탄압' (http://j.mp/2CpJuDu)

 

아래는 지난 3월 7일 사랑의교회가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한국교회와 사법부에 호소합니다"

사랑의교회를 더 높은 사역의 비전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교회는 어제 한국교회 포럼의 발제 내용을 전달받고 포럼 결의문에 대한 사랑의교회 입장을 정리하였습니다.

교회는 "성직자 임명 등 지위 여부는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며 이는 기독교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초헌법적 반종교적 월권행위다"라는 한국교회 포럼의 결의를 적극 지지합니다. 교단이 인정하는 성직자의 자격을 법원이 부정하는 판결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종교단체 분쟁과 관련하여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중대한 오류이며 잘못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종교의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1인 독재체제에서조차도 종교 활동을 탄압할지언정 성직자 자격을 판단하거나 판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법원이 종교 교리를 해석하여 종교 단체를 계도하고, 성직자의 자격을 직접 심사하겠다는 것은 사랑의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나아가 한국 종교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종교의자유'라는 헌법적 가치 아래, 국가는 교단과 교회의 자율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며 사법부의 판단영역은 예외적이고 제한적이어야 합니다. 사법부의 판단은 '교단과 교회의 분쟁이 심각하여 사회정의의 범위를 벗어나고 자정 능력을 상실할 때'에 한해 매우 예외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랑의교회는 목사 지위에 관한 문제가 이러한 예외적 요건에 해당되는지 절박하게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의 안녕과 공의를 위해 헌신하시는,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재판관님!

종교가 사회의 일원으로 공익적 가치를 더 실현해 나가고, 교회가 국가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사려 깊고 현명한 판단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주후 2019년 3월 7일 사랑의교회

 

 

▣ 사랑의교회 임시당회장 박진석 목사

-12월 18일 0시부로, 예장합동 동서울노회 임시노회에서 결의

예장합동 동서울노회(노회장:곽태천 목사)가 사랑의교회 임시당회장에 파송했다. 지난 12월 17일 남서울중앙교회(여찬근 목사)에서 노회원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노회를 개최해 박진석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할 것을 결의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2월 5일 오정현 목사 위임무효결의 무효확인소송(2018나2019263) 파기환송심에서 오 목사의 위임 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서울고법은 판결 확정시 오 목사의 당회장과 담임목사 직무정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사랑의교회는 지난 12월 11일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또한 사랑의교회 갱신위 측이 지난 12월 10일 오정현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자, 동서울노회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임시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동서울노회는 오정현 목사의 위임 결의가 무효라고 판결한 파기항소심에 불복, 대법원에 재상고하기로 결의했다. 동서울노회가 사랑의교회와 함께 대법 재판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이다.

그리고 2018년 12월 18일 0시부로 박진석 목사를 사랑의교회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했다. 사랑의교회가 속한 서초시찰은 “오정현 목사에 대한 노회 위임결의는 적법한 것이어서 문제가 없으나 법원이 지적한 행정절차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당회장직을 일시 정지하고 박진석 목사를 임시당회장에 파송한다”고 보고했고, 노회원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허락했다. 

이는 동서울 노회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즉 갱신위 측이 오정현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법원에 교회 측도 갱신위 측도 아닌 제3의 인물을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월 19일 열리는 첫 심리에서 가처분신청이 인용된다면 동서울노회는 임시당회장 파송의 기회마저 놓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를 하락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 동서울 노회는 오정현 목사와 공동 피고인으로 되어 있으며, 임시당회장을 피고와 원고측이 아닌 제3의 인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동서울노회는 전 노회원 이름으로 오정현 목사 파기환송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고, 노회 산하 교인들로부터 탄원서를 받기로 결의했으며, 사랑의교회도 당회명의로 성도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를 공지하였다. 

 

장대선  largovi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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