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30-31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요한복음 20장 30절에서 언급한 “이 책”은 일차적으로 요한복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작품으로써 유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성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30절의 ‘이 책’은 원어로 (비블리오), 즉 바이블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요한복음의 기록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의 기록을 의미하며, 성경 전체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 됩니다.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성경 전체의 그 목적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고 알려줍니다. 

그런데 뒷부분도 원어로 보면, 이것을 기록한 이유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기 위함이고, 또한 그 이름 안에서 (그 이름을 힘입어, 그 이름에 의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려 함에 있어서 한 가지 조건이 추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현재 분사로 (피스튜온테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믿는 상태에 있으면”이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을 (피스튜온테스)하는 상태에서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려 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기록된 것은 그 기록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알게 하고 그 이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는 상태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생명을 누리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한번 믿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믿는 상태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무엇을 믿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까?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계속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때 “그 이름 안에서”, 또는 “그 이름을 힘입어”라는 말은 “예수님의 존재 및 그분의 직분을 힘입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리스도의 직분을 지니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의지할 때 생명을 누린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한 분이신 성삼위 하나님 안에서 아들 하나님이시며, 영원하신 독생자시며 영원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이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성령으로 잉태됨으로 참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 성탄의 날에 이 땅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참 하나님이요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사람으로 오셨으니 참 사람이십니다. 그러나 원죄를 물려 받지 않았으니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습니까? 바로 그리스도가 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습니다. 왜 그리스도가 되셨습니까? 이는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 이름”을 힘입는다는 표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믿을 때 그분의 그리스도의 직분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특징을 다 포함한 속성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영생을 얻은 자의 가장 분명한 신앙 고백을 알려줍니다.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6-17)

마가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리아의 언니 마르다의 신앙 고백입니다.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요 11:27). 

고린도후서 1장 19-20절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모든 약속, 특히 구원과 관련한 모든 약속에 ‘예’가 된다고 알려줍니다. 
[19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셨으니 그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20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요한일서에서 사도 요한은 또 말합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요일 5:20). 

이처럼 성경은 구원하는 신앙 고백은, 주 예수님은 성탄을 통해 그리스도가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신앙 고백에 의해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믿을 때 우리는 영생을 얻고 또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구약 4천년 동안 모든 선지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실 그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 메시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임시적인 메시아들을 세웠습니다. 그 메시아들은 왕과 선지자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이 세 직분은 하나님과 주의 백성 사이에서 주의 백성이 하나님과 교통하도록 하는 일을 수행했습니다.

왕은 하나님의 통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선지자는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말씀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했으며,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은 죄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이러한 메시아 직분은 영원한 것이 아니었고 또한 완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언젠가 영원한 왕이 되시고, 영원한 마지막 말씀이 되시며, 영원토록 우리의 죄를 실제로 제거해주실 영원한 대제사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 모든 세 가지 직분을 완전하게 영원히 감당할 분을 메시아라는 이름으로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신약 성경은 예수님이 그 메시아, 바로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사람이 되셔서 그리스도의 역할을 완벽하게 감당하셨으니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신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은 구약의 모세처럼 새언약 속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서 사람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그리고 그 첫째로,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는 모세를 뒤를 잇는 영원한 마지막 선지자로서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언하여 주십니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전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신 18:18-19). 

이 말씀은 하나님의 참 선지자인 모세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형벌을 받을 것이요, 또한 모세의 뒤를 잇는 구약의 참 선지자들의 말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모세의 뒤를 잇는 어떤 영원한 마지막 선지자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선지자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전할 유일한 선지자이며, 최종 권위를 지닌 마지막 선지자이니 그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주 하나님을 듣지 않는 것과 같기에 영원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구약의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우물가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대화할 때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물가의 여인이 말하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 알려주는 ‘그 선지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눅 4:25-26)

또한 사도행전을 보면, 베드로의 설교에서 뚜렷하게 그 선지자가 언급됩니다. 
[22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의 모든 말을 들을 것이라 23 누구든지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멸망 받으리라 하였고 24 또한 사무엘 때부터 이어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행 3:22-24)

베드로의 설교에 의하면 ‘이 때’는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셔서 성령을 보내신 때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세가 언급한 그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한 것입니다(참조, 행 7:36-38). 

한편, 예수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시면서 변화산에 계실 때 하나님이 친히 하늘로부터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셨는데 그 내용을 보면 예수님은 모세가 말한 그 선지자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마 17:5). 

이는 모세의 뒤를 잇는 그 선지자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으로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 전체를 대언하시는 그 선지자이십니다. 따라서 모세의 경고처럼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땅에서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때 자신이 그 선지자인 것을 알리시기 위해 자신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한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하셨습니다.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 5:30).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예수님이 전한)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요 14:10). 

그러므로 하나님과 주의 백성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묘 그 선지자이신 예수님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성탄은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이요, 최고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계시 전체를 받아서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오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우리 주 예수님은 구약에서 예언한 바로 그 선지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느니라”(히 1:1-2).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에서 예언된 그 왕이십니다. 구약을 보면, 나단 선지자가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다윗의 왕 위를 이어 영원한 나라를 상속 받을 그 왕이 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11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 7:11-13)

한편, 시편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영원히 굳게 지킬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시편 89:20, 27-29, 34-37)

더욱이 이사야 선지자는 다윗에게 주신 그 언약을 근거로 다윗의 그 후손이 어떤 분인지 구체적으로 예언합니다.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 9:6-7)

즉, 다윗의 그 후손은 한 아기로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이 다윗의 그 후손으로 오셨으니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이사야 11장은 다윗의 그 후손에 의해 이 땅에 세워질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그 특성을 증거합니다.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3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의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며 4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5 공의로 그의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그의 몸의 띠를 삼으리라](사 11:1-5)

예레미야 역시 다윗의 그 후손으로 오는 메시아는 의로운 자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 의로운 메시야는 정의와 공의로 그의 나라를 다스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6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5-6; 참조, 렘 33:14-16) 

이처럼 그리스도는 다윗의 그 후손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요, 영존하시는 아버지요, 평강의 왕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아로 오실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단지 위대한 사람 또는 영웅으로만 알고 있었으니, 주께서는 친히 다윗의 그 후손인 메시아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42 시편(110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눅 20:42-44)

셋째는, 우리 예수님께서 친히 영원한 희생 제물이 되시고 또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심으로 구약이 예언한 그리스도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주의 백성의 죄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셨기 때문에 성경은 주 예수님을 화목제물이라고 부릅니다.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 2:2). 

우리가 잘 알듯이 주 예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영원한 희생 제물이 되심으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화목 제물이 되신 사건은 다름 아닌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산 제물이 되셔서 희생의 죽음을 지나셨고, 이때 그분을 머리로 하는 주의 자녀들은 예수님 덕분에 죄 사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아론의 계열이 아닌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라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주 예수께서 영원히 살아있는 대제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활하여 영원토록 죽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셨습니다. 이에 성경은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해서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의 영원한 사역을 증거합니다. 즉,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우리를 위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기에 그분이 보내시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에 성경은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고 말하는 것입니다.  

신약을 보면, 그리고 특히 계시록을 보면 예수님의 그리스도의 직분 중 대제사장 및 영원한 제물 되심을 한꺼번에 표현하는 용어가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어린양”입니다.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계 5:6).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계 5:12). 

모세 율법이 정한 희생 제사 제도는 장래에 오실 영원하고 순결한 하나님의 어린양의 희생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히브리서에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으니 …  
10:4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10 (하나님의)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11 (구약의)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히 9:28; 히10:4; 히10:10-14; 히 10:18)

또한 선지자 중에는 이사야 선지자가 어린양의 희생으로 인한 죄 사함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3장입니다.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8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10 …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11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12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사 53장).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영원한 대제사장 직분은 구약 어디에서 알려주고 있습니까? 아론이 아닌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른 그 대제사장직은 시편 110편에서 예언되어 있습니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 110:4). 

신약에서는 히브리서 기자가 우리 주 예수께서 메기세덱의 반열을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었다고 증거합니다(참조, 창 14:17-20).
[5: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6:20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7:11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14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15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16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17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히 5:5-6; 히 6:20; 히 7:11, 14-17)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큰 대제사장이 계시며 그분은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라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다윗의 뒤를 잇는 그 왕이시며, 모세를 뒤를 잇는 그 선지자이고, 멜기세덱의 뒤를 잇는 그 대제사장입니다. 

한편,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분의 그리스도의 직분의 효력은 무한하고 영원합니다. 또한 그분은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사람이 되셨기 때문에 영원한 우리의 중보자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한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영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구 덕분에요? 네,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덕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이름을 힘입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상태에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은 그 생명을 받는 어떤 단회적인 사건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 생명을 누림은 계속적으로 생명의 근원이신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그 이름 안에서’, 즉, ‘그 분의 역할 안에서’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언약, 곧 복음의 효력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탄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한 대속물이 되셨고, 또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심으로 지금도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여 주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신 후에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로서 성령으로 보내셨기에 이 땅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성령과 함께 임한 상태에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영으로서 우리 신자들의 마음과 몸 안에 거하십니다. 이에 성령은 구약과는 달리 그 칭호가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이는 성령께서 우리 심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역할을 감당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특권은 구약 성도들에게는 없었습니다. 오직 성탄을 통해 그리스도를 실제로 맞이한 우리 믿는 자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입니다.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롬 8:9-10, 15)

그리고 거듭난 자의 신앙 생활을 요약한 갈라디아서 2장 20절 역시 우리 마음 속에 성령으로 그리스도께서 계신 것을 알려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그리스도 예수님은 성령으로 우리 마음 속에 실제로 와 계십니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이 사실이 구약의 성도들과는 달리 오직 신약의 성도들에게 주어진 특권으로써 가장 큰 신비요 복음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그 왕이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지금 성령으로 우리 마음속에 이루어져 있고, 우리 마음 안에서 의를 이루도록 역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룩한 교회를 통해 이 땅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귀를 주의 발 아래 완전하게 두실 때까지 우리 주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곧 주의 재림의 날이 임할 것입니다. 이는 주의 재림이 있어야만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그 선지자이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의 경륜과 뜻을 알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교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마지막 그 선지자께서 오셔서 성경을 완성하셨고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는 성령의 조명으로 그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탄을 맞이함과 함께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그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로 인하여 정죄함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양심이 정결하여지며 나아가 거룩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평강과 기쁨과 사랑과 감사와 희락을 무한히 누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으니,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대제사장을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보혈교회, 연세대학교 전자공학, 미국 필라 웨스트민스터 목회학 석사, 비블리컬신학교 신학석사. 현재 인천 송도거주)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 내 안에서 그리스도의 직분을 감당하며 계시는 예수님!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성령 안에서 우리 안에 계실 수 있으며, 우리 안에 성령으로 존재하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직분을 감당하시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대제사장이요, 영원한 선지자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의 효력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요한복음 20장 31절의 실제적인 적용을 말하는 구절로서 그 구절은 우리가 생명을 누리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곧, 믿음생활이라는 것은 쉬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의 직분을 감당하는 예수님을 의지하는 것임을 알려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탄 주일을 맞아 더욱더 내 안에 그리스도의 영으로 와 계시는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이름을 힘입어 하나님과 교통하는 생명을 누리기를, 그래서 가장 영광스럽고 복된 상태에 늘 거하시는 영광스러운 주의 백성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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