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오가닉전도법으로 통합적 전도를 하라

 

글쓴이 이대희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을 졸업했으며,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D.Liit) 과정을 마쳤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한 그는 지난 30년간 성서사람·성서한국·성서교회·성서나라를 모토로 한국적인 성경교육과 실천사역을 위해 집필과 세미나, 강의사역을 해왔다. 극동방송에서 <기독교 이해> <알기 쉬운 성경공부> <전도왕백서> <초신자 길라잡이> <습관칼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기업체, 직장, 신학교, 교회 등에서 인성, 자녀교육, 성경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누구든지 성경을 배울 수 있는 평생성경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개설하여 20여 년 동안 성경교수 사역을 해오고 있다. 현재 예즈덤 성경교육연구소 소장, 바이블미션 대표,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다윗처럼 기도하라」「내 인생을 바꾼 기도 습관」「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성경 100배 즐기기 / 신·구약편」(공저)「잡지로 읽는 성경 / 신·구약편」(공저)「남편 축복 침상기도문」「자녀 축복 침상기도문」 등 다양한 실천적 기도서와 「30분 성경공부시리즈」「성경 이야기 관통」「크리스천 인간관계」「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예수님은 어떻게 교육했을까?」「심방설교 이렇게 준비하라」「자녀의 성품을 위한 머리맡 부모 기도」「유대인의 탈무드식 자녀교육법」「이야기 대화식 성경연구」 등 300여 권이 있다.

 

전도 사역은 크게 대중 집회, 소그룹 과정, 개인 전도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전도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세 가지 차원을 적절하게 통합하면서 유기적으로 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그룹 전도, 대형 집회, 관계 전도 등을 적절하게 통합하는 것이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고 각각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첫째, 대중 집회형 전도는 동시에 다수에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복음이 피상적으로 전해질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총동원 전도 집회, 해피데이 전도의 날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소그룹 과정 전도는 피전도자와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가면서 복음을 전하는 방법이다. 친교적 분위기에서 기독교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알파코스’나 ‘열린 소모임’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개인 전도는 결국 복음을 전하는 첨병은 개인이라는 데 중점을 둔 방법이다. 요즈음은 관계 맺기를 통한 개인 전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다. 비신자와의 접촉점을 만들고 계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쌓아가는 방법은 생활 속에서 모두가 할 수 있는 전도 방법이다. 주로 전도왕을 중심으로 계발된 ‘오이코스 전도’, ‘고구마 전도법’, ‘진돗개 전도법’, ‘모유 전도법’, ‘이슬비 전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는 이런 전도 프로그램을 채택하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지속성이다.

무엇이든 한 분야에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전문가가 된다. 전도도 마찬가지다. 지속성을 가지고 지역과 생활 속에서 행하면 모든 교회가 전도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인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둘째,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전도 프로그램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과거의 전도 프로그램을 존중하고 먼저 그것을 겸손하게 배워야 한다. 여러 프로그램은 각 시대에 유용했던 도구로, 전도의 본질인 복음이 항구적이듯 나름대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방법보다는 프로그램 안에 있는 원리를 잘 파악하여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전도는 유기적인 사역이다.

전도는 어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과거와 현재와 미래, 개인과 공동체, 개 교회와 지역 교회, 민족 교회 등이 함께 어우러져 열매를 맺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결국은 다 같이 무너진다. 한국 교회의 이미지가 떨어지면 개 교회의 전도도 힘들다. 한 교회가 전도의 이미지를 흐려 놓으면 지역의 이웃 교회 전도에 영향을 미친다. 전도는 혼자가 아닌 동역이다. 몸된 주님의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전도가 행해져야만 진정한 의미의 교회 부흥이 일어난다.

넷째,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닌 성령의 역사다.

프로그램도 알고 보면 성령의 감동을 받아 나름대로 방법이 도출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방법을 넘어 그 방법을 허락하신 성령의 역사와 감동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에게도 성령께서 나만의 전도 방법들을 주실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전도의 전체 그림을 토대로 필자는 하나의 대안으로 통합적인 전도를 이루는 유기적 전도시스템 모델이라 말할 수 있는 오가닉전도법을 제시해 본다.

이것은 성경적인 내용과 원리에 근거하여 효과적인 전도를 위한 전도 시스템이다. 오가닉(유기적) 전도 시스템을 원리로 하여 각자에게 맞는 전도 시스템을 개인과 교회가 함께 만들어 적용하면 큰 유익이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 필자가 제시하는 4차원으로 행해지는 전도 시스템은 어느 한 가지만 선택하면 한계가 있다. 전체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다양성과 통일성을 이루어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성장할 뿐 아니라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면서 계속적인 부흥을 이루는 그런 전도 모델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또한 반복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전도에 모두 적용되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확실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이것은 개인 현장 경험에서 성경으로 들어간 것이라기 보다는 성경의 원리에서 현장적용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성경적전도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장중심 전도법은 시대가 지나고 상황이 달라지면 적용이 힘들 수 있는 일시적인 방법이지만 성경적전도방법은 시대에 상관없이 적용이 가능한 전도다. 개인적인 전도 체험을 토대로 소개된 현장전도법은 개인의 체험에서 사례가 나온 것이기에 모두에게 적용되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 만약 개인적인 특징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면 그 방법은 실제로 효과가 거두기 어렵다. 그러나 성경의 원리를 토대로 한 4차원 오가닉전도법은 객관적인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법과 차별이 있다. 성경을 기초로 한 정도 방법이기에 각자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고 창의적으로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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