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목사, 본헤럴드 미국지사장

8.15를 맞이하여 이승만 박사의 인생과 건국에 대한 글들이 본지에 몇 개 실리고 있다. 이를 계기로 논쟁이 적지 않다. 이를 가리켜 정치적인 내용이라하면서 신앙의 본질이 아니라고 하니, 한마디 하고 싶다.

이승만 박사의 인생은 기독교와 민주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그가 감옥에 가서 배운 것은 예수를 믿어야만 우리민족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예수를 반대한다. 그래서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말을 하고 반석이신 주님 위에 굳건히 서자고 외치지만, 그럴경우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자들은 그들의 체제가 무너지기에 예수를 반대한다.

이승만 박사가 우직하게 밀고나간 것은 이 나라를 반석위에 세우고자 했던 그의 기독교적인 희생이지 정치적인 어떠한 야심도 아니었다. 그가 욕심을 부렸다면, 단지 민주주의와 기독교나라로 든든히 서는 조국의 모습을 보고싶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승만 박사에 대한 글은 정치적인 글이 아니라, 가장 신앙적인 글이요 신앙의 본질이다. 이승만 박사의 인생과 건국에 관한 글들은 기독교로 세워진 이 나라가 기독교인들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었기에 그렇게 반석위에 우리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이승만 박사의 뜻을 되새기자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신앙적인 글이 어디 있을까?

사실 <건국과 재건>에 대한 이슈도 지금껏 싸워오면서 정리가 안 된 부분이다. 다들 자기 주관대로 건국 또는 재건이라 말한다. 그런데 필자는 건국이 맞다고 본다.

1919년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임시”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임시”라는 것은 진짜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 기간동안 진짜같은 일은 하지만 사실은 허상이다. 오늘날 임시고용직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그들을 직장의 정식 직원이라고 말하는가? 아니다. 당사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치하에 있었다.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도 1919년 4월에 임시정부를 수립하였지만, 어디까지나 “임시”였다. 물론 임시정부의 대통령도 이승만 박사였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이 인정된 것은 1945년 히로시마 폭탄 사건 후이다.

그래서 그 동안은 우리끼리 “임시”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었을 뿐, “임시”를 떼고 “대한민국 정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재건>이라고 할 수 없다. 임시고용직에 있던 자가 정규직원이 되면 <재고용>됐다고 누가 말하는가? 아니면 드디어 정규직원이 됐다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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