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채천석/크리스찬북뉴스/고경태 편집위원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채천석/크리스찬북뉴스/고경태 편집위원

자화자찬(自畵自讚)

대학원 시절에 채천석 목사님을 만났다. 채 목사님은 역사신학부에서, 필자는 조직신학부에서 공부했다. 당시 채 목사님은 전문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03년에 크리스찬북뉴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북코스모스 등과 함께 독서 운동을 펼쳤다. 옆에서 보고만 있었는데, 채 목사님이 필리핀 선교사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 필자에게 크리스찬북뉴스 활동을 제언했다. 그 때는 몇 개의 서평을 인터넷신문사에서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기쁘게 허락했고, 약 2년 동안 함께 사역했다.

크리스찬북뉴스의 정체성은 크리스찬이 독서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판사의 책들을 서평하는 일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독서에 대한 에세이, 북다이제스트, 그리고 이번에는 직접 출판까지 참여했다.

2년 동안 서평을 하는 필자의 자세는, 서평을 읽고 한 명이라도 책을 구입해서 읽도록 유도하는 것에 있다. 주변 지인들이 서평을 보고 책을 사서 보았노라고 말할 때 “서평작가인가?”라고 생각했다. 책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부각시켜, 책을 이해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그런데 서평을 시작하면서 해당 서평 도서는 지원을 받는데, 더 많은 책을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은 지난 몇 년 동안 크리스찬북뉴스(www.cbooknews.com)에 게재된 서평과 에세이 55편을 묶은 것이다. ‘베스트’라는 표현이 자극적이지만 필자는 모든 서평을 묶어서 출판하기를 바랐다. 크리스찬북뉴스의 편집위원들의 필력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서평을 읽음으로 책에 대한 정보, 책을 접근하는 방법, 보는 관점 등을 익힐 수 있다. 그래서 한 도서를 여러 편집위원들이 제출한다면 어떤 관점인지 알 수 있다. 크리스찬북뉴스에는 가끔 한 도서에 복수 편집위원의 서평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런 서평은 좀 더 재미있는 서평 독서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은 서평을 묶었기 때문에, 서평을 읽으면서 도서를 구매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도 좋겠다.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은 크리스찬 독서인의 부조(扶助)가 필요하다. 첫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다수의 저자들이 참여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55선>는 필진에 참여한 저자들도 구매해서 읽는 상황이다. 그만큼 “크리스찬북뉴스”의 재정상태가 힘들다는 것이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한국 교회와 크리스찬을 위해서 독서 증진에 헌신하고 있다. 이 일에 한국 교회와 크리스찬의 참여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참여는 많은 독서를 하는 것이고, 크리스찬북뉴스를 위해 기도하며 도움에 참여하는 것이다.

한 좋은 기관이 있는 것은 그 공동체에 큰 유익이다. 크리스찬북뉴스는 한국 교회 독서 운동을 위한 매우 긴요한 기관이다. 2019년에 또 <행복한 책읽기 베스트 00선>을 출판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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