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부회장 KC대 전 총장

원역사(原歷史) 이야기는 창세기 1-11장 부분이다. 이 이야기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이 노아홍수와 방주 이야기이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원역사(Origin History)에서 다루고 있다. 그 중에 노아 이야기는, 인류의 구원은 소수의 사람 만 임을 보여주며 천국의 문은 좁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창6.1-9.29). 노아의 홍수 심판 이야기는, 인간의 죄가 관영하였음을 보고 인간을 지은 것을 하나님이 한탄하면서 시작된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6.5,7).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창6.11).

죄의 시작은 창세기 6장1절부터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다고 지적하며 그들이 육신이 됨을 문제 삼는다.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창6.3).

그들이 영적인 삶을 추구하지 않고, 육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후회하시는 모습이다. 그 후에 의인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을 물로 쓸어버리겠다고 한다. “지금부터 칠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창7.4).

많은 사람들 중에 노아와 그의 부인, 셈, 함, 야벳 아들과 그 며느리들 등 가족 여덟 만이 살고 숨 쉬는 모든 것들이 물에 잠기는 불행이 있게 된다(창7.21-23). 물이 백 오십 일 간 땅에 넘치게 된다. 그 후 비둘기를 날려 물이 바람에 의해 마른 것을 보고 아라랏 산에서 내려온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새 언약을 맺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는 무지개(케쉐트) 언약 증표를 준다. 이 무지개 언약은 영원한 언약(브리트 올람)으로서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함을 보여준다. 무지개는 다시는 물 화살(케세트)을 내리지 않겠다는 상징으로, 화살을 거꾸로 뒤집는 모양으로 보인다. 화살(케세트)과 무지개(케쉐트)는 같은 말로서, 언어 유희(language game)로 강한 이미지를 준다.

노아를 통한 새 인류의 시작은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언약은 오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성취로 이뤄진다. 다시 말해 노아 홍수를 통해 인류의 종말, 말세 심판을 보게 된다. 하나님 심판이 가까웠다. 우리는 종말이 다가옴을 알고 있다.

물의 심판이 아닌 불의 심판이 도래할 것이고 인류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이 유황불의 심판에서 구원받기 위해 우리는 새 방주(테바),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받도록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방주(테바)를 지어,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주의 신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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