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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칼럼】남녀의 성을 선택하는 시대인가?【청솔 남서호 박사의 상담심리 코너】

1890년대 과학자들은 염색체 연구를 통해서 남자 염색체와 여자 염색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염색체의 수는 모두 23쌍인데 그 중에서 22쌍은 같은 염색체이며 1쌍은 성염색체로서 같은 염색체는 X, 다른 염색체는 남성에게 있어서 Y이다. 이것을 쌍으로 표시하면 여자는 XX이고 남자는 XY이다. 성의 인위적 선택이란 양수 검사 등으로 태아를 진단하고 이중에서 남녀를 원 하는 대로 선택하거나 또는 성의 전환수술을 통해서 여성이 남성으로, 남성이 여성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1955년부터 양수 내 세포를 이용하여 임신 중 태아의 성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1966년에는 크링거(Klinger)에 의해 양수 내 태아 세포의 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이를 실용화할 수 있게 되었다. 태아 진단은 그것이 선천적 유전성 질환이나 기형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단지 남자선호사상이나(요즘은 여자선호?) 산아조절이라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회적, 윤리적으로 물의를 빚게 되었다. 아니 지금은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동·서양은 모두 사회, 경제적 구조로 인해서 남아 선호 사상이 존재하게 되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도 여자가 왼쪽으로 누우면 딸을 낳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아들을 낳는다고 권했다고 한다. 남녀의 출생 비율은 51.4:48.6 정도지만 남아 사망 율이 높아 대체로 1:1의 비율이 된다. 이 비율은 하나님의 비율이다. 만약 인위적으로 의사들에 의하여 조정된다면 이 또한 종말의 징조가 될것이다.

성의 선택은 비록 가족계획과 유전병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남아선호 사상에 태아가 여아로 판명되는 때 낙태가 자행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조차 결혼한 부부의 90%가 첫아들을, 70%가 아이를 하나만 갖게 될 경우 아들을 원한다고 응답한 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성의 선택을 위한 초음파 단층 상 촬영, 태아 경 검사, 모체와 태아의 혈액 검사 등으로 인해서 산모와 태아에게도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의사들의 견해이다. 뿐만 아니라 성의 선택은 태어나기 전부터의 남녀평등에 관한 기독교 윤리에 위배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성의 선택 자체가 하나님의 고유한 권한으로 인정하고 이를 창조질서로 보는 신학적 견해에 어긋나는 것이다. 또한 아이를 자기의 소유물처럼 생각하여 자기의 기호에 따라 선택한다는 것은 아이를 하나님의 선물로 보는 성경적인 관점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성경은 아이의 운명이 부모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결정되며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된 한 인간을 보호하고 양육시키는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모든 인간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뿐이시므로 성에 대한 인위적 선택이란 있을 수 없는 그리고 저질러서는 안 되는 중대한 범죄 중의 하나일 뿐이다.

최근 영국에서는 인공생명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과학자들과 이들을 비판하는 신학자들과 시인들이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천체물리학, 생물학 등 자연과학 전반을 섭렵한 신예학자 스티븐 레비 박사는 컴퓨터로 작동되는 로봇도 앞으로 고도로 발전되면 생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발표, 주목을 끌었다. 인공생명 이란 논문을 통해 그는 기존 생물학계의 가설인 "생명이란 단백질의 존재양식"이라는 이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및 리보핵산(RNA)의 증식을 통해 생명체가 나타나는 방식 뿐 아니라 또 다른 생명출현 체제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가설을 내세웠다. 물론 이는 암·수 교접에 의한 번식이라는 개념과는 다를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도 레비박사의 논문을 특집 제작물 형식으로 방영, 시청자들로부터 "흥미 있는 프로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영국 낭만파 시인 키츠를 추종하는 키츠클럽과 신학계에서는 즉각 "이런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는 과학자의 정신 상태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면서 레비박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키츠클럽의 한 회원은 "과학자들은 생명체를 물질로만 파악할 게 아니라 영혼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면서 과학자들의 좁은 식견을 통박하는 시집을 발간할 것이라 말했다.

최미리 기자  voheas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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