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미 하원은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트럼프 탄핵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

텍사스주 달라스의 AAC 센터(American Airline Center)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지지 대규모 군중 집회가 열렸다. 에너지장관과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가 탄핵심판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하원 의원들의 집중 추궁 속에 곧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지 불과 1주일 만인 10월 17일(목) 트럼프 대통령은 달라스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달라스 유세장에는 약 5만 4천 여명이 모였고, 집회장소에는 2만명 만 수용할 수 있어서 3만 4천명은 밖에서 스크린을 통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시작하기 전날에 이미 집회장소에 와서 50시간 이상을 기다리며 밤을 샌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미국 역사상 이렇게 많은 국민이 유세장에 참석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켜라"라며 연설하는 것을 볼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우리는 미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우리의 대통령을 사랑하고, 우리는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고 싶다" 라고 유세장에 참석한 신디 맥칸(Cindy McCann. 40세)이 말했다. 그녀는 딸 제시카(11)와 함께 이틀 전인 화요일 저녁 8시에 행사장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보기 전에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유세 본부장인 브레드 파스칼(Brad Parscale)이 18일에 올린 그의 트윗을 보면, 달라스에 참석한 이들 중 5만 3천 9백 85명의 유권자가 참석했으며 이 중에 12%는 지난 4번의 선거에 불참한 자들이며, 21.4%는 민주당, 11%는 라틴계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유세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메인스트림 미디어가 아무리 트럼프에 대한 탄핵관련 보도를 할지라도 트럼프의 인기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를 가장 싫어하는 캘리포니아에서도 3만 명이 모였으며, 지난 10월 10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센터(Target Center)에서의 집회에는 10만명이 오겠다고 했으나 그곳 역시 2만명 밖에 수용할 수 없어서 집회 장소에 2만명, 바깥에 2만명이 모여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집회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약 3만 명의 대규모 군중들이 아메리칸 항공 센터 밖에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연설을 지켜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텍사스 의원인 베토 오로르케가 총기 몰수 및 종교기관에 대한 세금 추징을 강행한 것에 대해 "매우 멍청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이 주에서 매우 멍청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많은 교회와 종교 자선단체들의 세금을 면제하는 것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의 가족은 그들의 정치 경력인 '부통령'이란 지위를 통하여 부자가 공공연한 이익(부정)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세장에서 트럼프는 각종 인구통계학적 집단의 실업률과 빈곤율 하락은 물론 대선 경쟁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실업률이 5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말했다. "130만 명의 아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 아메리카계 미국인, 아시아계 미국인 실업률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히스패닉계 미국 인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빈곤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중간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연 5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취임한 이후 7만 7백 개의 제조업분야 일자리를 비롯해 텍사스에서만 총 77만 4천 4백 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됐습니다”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재임기간 중 5만 5천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과 비교하며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세금을 올리길 원했지만, 공화당은 미국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끝냈다"면서 "제가 당선된 이후 텍사스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35% 증가했고, 석유 생산량은 60%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이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석유와 천연가스의 1위 생산국이 되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다.

트럼프는 이어 "모든 주요 민주당 후보들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세상에서 전면 폐지되기를 원합니다. 제 생각에 그들은 풍력에 의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트럼프 특유의 풍자식 언급을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트럼프 유세를 보고 있는데"라며 그들에 대해 과장법을 쓰면서 "여보, 오늘 밤 트럼프를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데, '안 돼, 여보, 바람이 안 불어서 볼 수 없어.' 이런 식으로 그들은 우리의 텍사스 경제를 전멸시키기를 원합니다"라고 했다.
2016년 대선시에 메인스트림 미디어들은 공화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텍사스주도 이번에는 클린턴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거짓 기사를 전했으나, 트럼프가 9% 앞서 이겼다. 물론 이번 유세장에 모여든 지지자들의 반응을 볼 때, 2020년에는 더 많은 퍼센트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 트럼프는 연설을 하면서 "여러분은 연전연승에 지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군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미니애폴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를 탄핵하려고 하는 것은 사실상 민주당의 적폐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려는 것을 그들이 뒤집어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이라는 말대로, 10월 31일 미 하원은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서 공화당 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으며 민주당 의원 중에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의 2명은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뉴저지주 제3선거구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Andrew Kim) 역시 트럼프 탄핵조사에 찬성표를 던졌다. 1998년 이후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조사 투표자에 대한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실 이 투표는 공화당의 압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공화당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비밀리에 밀실에서 진행하는 것을 보며 탄핵조사 절차를 하려면 제대로 된 투표를 하여 공개적으로 조사하라고 하여 진행된 것이다.

보수주의 청년운동을 하는 '터닝포인트 USA' 대표 찰리 컬크(Charlie Kirk)는 10월 18일 그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무부가 조사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서 588가지 보안 규정 위반을 했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한다. 이들 중에서 38명이 91가지에 대해 과실이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497 가지는 어떻게 된거냐? 힐러리가 드디어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 리트윗 해라."

털시 개벌드(Tulsi Gabbard)는 10월 18일 그녀의 트윗에서 "전쟁광인 힐러리, 부패의 상징인 힐러리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누가 나를 러시아의 에이전트로 말하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누구인지 알았다."고 밝혔다. 
털시 개벌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철군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자, 러시아와 내통했던 클린턴은 오히려 트럼프를 러시아와의 가짜 스캔들을 만들어 내더니 이제는 털시 개벌드를 러시아의 에이전트라는 식으로 말했다.  

찰리 컬크(Charlie Kirk)는 10월 31일 그의 트윗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9월 29일에 펠로시와 쉬프는 내부 고발자가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10월 30일에 펠로시는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밝히는 것은 반역행위이다"라고 말했다. 도대체 한 달 사이에 무엇이 변한 것이냐? 

그는 10월 29일 트윗에서는 ISIS의 수괴의 죽음에 대한 수잔 라이스의 웃기는 반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올렸다.
"수잔 라이스는 알 바그다디가 죽은 것에 대해 오바마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왜 그래야 하는가? 오바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타워에 있을 때, 오바마가 스파이 짓을 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코 말하지 않았다."

이 말은 트럼프 타워가 오바마에 의해 도청당했다는 말이다. 이는 2017년 3월 4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짓은 메카시즘"이며 오바마가 그의 재임시절에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 도청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끔찍하다면서, 이는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과 같은 급이고 저급한 행위이며 그는 역겨운 사람이라고 그의 트윗에 올렸었다.

이처럼 청문회가 시작되면 민주당이 결코 이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이유는, 내년 대선까지 어떻게든 계속해서 트럼프에게 흠집을 내려는 것 외에 달리 트럼프를 끌어내리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메카시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이유는 정정당당하게 투표를 이길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 때문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녀 사냥"(The Greatest Witch Hunt In American History!)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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