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고 또 묻는 겸손

에스더 윤(Esther Yun) /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시편 68:24~35

[시편 68:35]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은 흔히 세상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사울 왕처럼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멸망의 길을 가는 것이고 초창기 시절에 다윗처럼 절제 있게 사용하면 하나님의 역사와 영광이 나타납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찬송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지금 이 시대는 과학의 힘과 지식과 정보로 능력이 넘쳐납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신 지혜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쓰임을 받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명예와 쾌락 그리고 권력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종말을 예고나하듯 사람들은 각기 자신에게 주어진 힘과 능력을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훼방하며 저항하는 수단으로 온갖 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내가 처한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정치적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으로 진정으로 행해야 할 나의 태도는 기도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아뢰고 물어보며 성실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과 능력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깨달아 실천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반대로 성경이 아닌 세상의 지식이 기준이 되어 자기 소견대로 시대가 요구하는 악한 물결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지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찬송했듯이 나 또한 주님을 찬송하며 나의 힘과 능력을 다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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