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의 방향은 어디로 ?

 

오늘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을 토대로 작은 우리나라가 어떻게 미래를 그려야 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도 지구 한쪽 끝에 있고 자원도 부족하고 땅도 작은 우리나라가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태생적으로 작은 나라와 자원이 없는 나라가 승부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보이지 않는 힘인 교육이어요. 미래는 지식 산업의 시대라고 많은 미래학자들이 동일하게 주장하죠. 지식산업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것인데요, 유대인은 이것을 미리부터 알았고 하나님이 이것을 오래전부터 이스라엘 미족에게 가르쳐 주었어요. 그리고 지식인 교육을 통하여 모든 핸디캡을 극복해냈고요. 가진 것이 부족한 사람이 힘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은 교육이어요.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해요. 물질은 없어지지만 교육은 사라지지 않아요. 이런 면에서 교육은 위대하죠. 특히 우리나라 같은 작은 나라는 교육에서 힘을 찾아야 해요. 자원과 땅과 사람이 적은 나라가 살 수 있는 길은 교육으로 무장하는 길 뿐이죠.

 

맞습니다. 환경과 물질이 부족한 것을 탓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모두에게 주신 선물을 찾아 보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 생각하는데요. 그것이 사람교육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렇죠. 작은 나라 한국이 이처럼 세계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힘을 발휘하고 앞으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힘은 교육의 덕택이어요. 힘이 없는 한국이 100여년 기간 동안 교육에 힘쓴 결과 지금의 한국의 모습을 일구어 냈잖아요. 교육의 열정이 다른 나라에 못지않게 강한 것이 결국 온 국민의 교육의 열을 높였고, 지금의 세계수준을 이루는데 기여한거죠. 그런 지식의 발전으로 IT강국이 되었고 세계의 선두주자가 되었어요. 과학과 의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된 것은 그동안 교육의 결과여요. 앞으로도 이것은 그대로 적용되는 중요한 원리죠.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앞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결국 교육이며 사람이죠.

 

 한국이 어려운 시대를 이겨 낼 수 있었던 큰 힘도 교육에 있었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또 다른 주변의 예가 있을까요?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 싱가폴, 스위스는 세계화 수준의 경쟁력 1-4위여요.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작은 나라이구요. 핀란드는 인구가 고작 520만 명뿐이어요. 외진 나라요 기후도 좋지 않는 환경이 좋지 않는 나라가 경제 국가로 부상한 비결은 교육에 있었죠. 스웨덴도 국토가 3/2 이상이 산지인데 변변한 자원도 없는 나라임에도 사람을 교육하는 일에 힘을 쓴 결과 세계적 선진국이 되었고요. 인구가 작을수록 전 국민에게 엘리트 교육을 하면 세계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아는 상식이죠. 인구와 자원이 많고 땅이 넓은 중국, 인도, 몽골,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와 남미의 지역은 대표적으로 발전이 덜 된 국가들이잖아요. 좋은 환경을 가지고도 세계를 지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람에 대한 교육의 힘이 국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죠. 국민의 정직, 질서, 지혜 등은 교육에서 나오죠.

 

제가 알기로는 덴마크도 좋은 예일 것 같은데요.

 

 

 

그렇죠. 덴마크는 우리가 알다시피 세계적인 강국이잖아요. 덴마크가 그렇게 강한 민족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교육에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성경교육에 힘썼던 것이 중요한 이유죠. 한때 덴마크는 프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빚을 갚아야 하는 부채국가가 되었어요. 나라가 피폐하여 전 국민이 좌절과 방탕과 타락의 늪에서 헤매고 있었을 때 국민의식 운동을 제창하여 나라를 살리는 일에 기치를 들고 일어선 사람이 덴마크의 국부라고 불리는 그룬트비 목사님이었어요.

덴마크 중흥의 아버지 그룬투비 목사(Nikolai Frederik Severin Grundtvig:1783~1872).

그는 하나님사랑, 나라사랑, 국토사랑을 외치면서 고등공민학교를 세워 젊은이를 교육했어요. 성경교육을 오전에 할애 하고 오후에는 다른 교양과 기술과목을 가르쳤는데요. 그 결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정직한 민족으로 만드는 기틀을 세웠지요. 황폐한 땅을 개간하여 목축업의 대국으로 만들었고요. 정직한 신앙의 정신을 계승하여 신뢰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수출하여 인정을 받아 나라가 다시 일어나 선진국이 되었어요.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이지만 환경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경교육으로 국민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세계를 리더 하는 정직의 정신으로 지금까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요.

목사님 말씀에 공감이 되요. 우리나라도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잖아요. 그런데 교육에 총력하면서도 실제는 반절은 실패한 교육이라고 말하는데 실패요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교육이 중요하지만 그러나 교육이 잘못되면 오히려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보다 더 불행해질 수 있어요. 경제적으로 후진국에 있는 아프리카나 방글레데시아 국민들이 행복지수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해요. 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오히려 좌절과 무력감과 인생의 회를 더 가질 수 있어요. 선진국이 자살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잘 나가던 대기업의 사장이 한순간에 자살을 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육이 그것의 해답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있어요.

우리 시대 청년들은 과연 행복한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며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교육을 많이 받고도 실패한 사람. 불행한 인생이 될 수 있어요. 교육을 한다고 그것이 모든 것의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죠. 탁월한 정치가와 성공한 관료가 정직하지 못해서 중간에 사퇴하고 마지막을 실패로 장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도덕성이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사례를 많이 보는데,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은 자주 보아왔던 우리의 자화상이죠.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 사회의 암적인 요소가 되며 그가 배운 교육이 오히려 국민을 괴롭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이것은 바른 교육이 되지 못할 때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말하는 거죠.

한국이 IT강국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데, 반면 IT로 인하여 인간성이 파괴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지요. 이것은 교육의 문제에서 생기는 또 다른 악이어요. 바른 교육이 되지 못할 때 교육으로 주어진 혜택은 우리를 파괴하게 됨을 명심해야 해요.

한국은 교육에 어느 나라보다도 열심인데 부정적인 요인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목사남이 한국교회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한 베스트셀러로 호응을 얻는,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이대희 저, 빅북, 2019』을 펴내셨는데요. 현재 한국교육의 잘못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몇 가지 진단해 주실 수 있나요?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이대희 저, 빅북, 2019』

여기저기에서 수많은 교육의 과정과 학교가 생겨나고 있어요. 그리고 나름대로 열심을 다해 교육하고 있죠. 이런 세상의 교육은 크게 몇 가지 잘못된 원리에서 출발하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점은 인간의 본성 교육이 아닌 인간을 물질의 도구화 하는 교육이라는 점이죠.

인간을 경제적인 동물로 인식하면서 자본주의 속에서 유물적인 교육을 하고 있어요. 경제성을 내지 못하는 인간은 무가치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공산주의와 같은 현상이 자본주의 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거죠. 모든 것을 물질로 보면서 나타나는 불행한 현상이어요. 지금의 세상의 교육은 인간을 점차적으로 경제적인 도구로 만들어 가고 있어요. 물건을 생산해 내는 로봇처럼 인간을 물질적인 도구로서 가치를 매겨나가고 있는 거죠. 학교교육이 모두 취업과 연관이 되어 있고 취업은 곧 경제의 효과에 맞추어져 있어요. 모든 나라의 일차적인 핵심 목표가 경제죠. 대통령과 관료조차도 경제와 관련이 있어요. 이것은 얼마나 우리 사회가 물질화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죠. 대학조차도 취업학교가 되고 말았어요. 모든 교육이 취직과 경제에 맞추다 보니 그것과 상관없는 인문과목이나 학과는 실종 위기를 맞고 있고요.

이것은 지금 우리 교육이 얼마나 잘못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거죠. 인간성이 점차 파멸되고 있는데 오히려 교육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요.

교육은 인간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임에도 건전한 사회 시민으로서 인격과 자실을 갖춘 인간을 만드는 것이 교육의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자체를 교육하는 교육기관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그 외 다른 요인은 없나요? 한국 교육이 눈 여겨 봐야 할 대부분 놓치고 있는 중요한 면을 점검해 주세요.

 

 

인간을 죄인으로 보지 않고 선인(善人)으로 보는 잘못된 교육철학에 근거하고 있어요. 세상의 교육은 뿌리가 잘못되었어요. 인간을 잘못 이해한데서 출발하다 보니 교육의 방향과 방법이 빗나가고 아무리 교육을 해도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거죠. 오히려 교육이 더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요. 우리는 교육이면 모두 다 좋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나 잘못된 교육은 인간을 파괴하고 멸망에 이르게 하죠. 인간에 대한 해석에 따라 교육 철학이 형성되고 교육의 방향과 방법이 결정되는데, 이런 면에서 교육의 철학은 중요하고 인간의 바른 해석이 교육의 기초가 되어야 하죠. 지금은 인간의 개념이 아주 모호한 시대 속에서 살고 있고 거기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요. 세상 교육의 철학은 인간을 긍정적으로 낙천적으로 선한 것으로 보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이어지는 희랍철학의 이상주의 교육과 베이컨, 로크, 루소, 칸트에 이어지는 계몽주의 교육과 존 듀이에 이어지는 실용주의 교육은 모두 인간을 선하게 보고 출발하는 교육이어요. 이런 교육은 지식주의. 개인주의, 합리주의, 경험주의, 자연주의, 실증주의를 낳았죠. 인본주의 교육으로 인간의 죄악성을 부정하고 있어요. 교육은 인간의 죄악 된 모습에서 출발해야 함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개발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데 모든 교육의 초점을 맞추죠. 인간의 근본적인 죄악에 대한 이해를 무시한 채 더럽혀진 몸 위에 좋은 옷을 입히는 식의 교육을 행하고 있어요.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교육의 방향을 분명히 잡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이런 세상교육시스템으로는 아무리 많은 투자를 하며 교육을 발전시킨다고 해도 그것은 인간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고 인간의 구원을 이루지 못해요. 잠깐의 효과와 업적은 이룰지 몰라도 마지막에 인간은 허무하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아닌 더 악한 상태로 인간이 남게 되죠. 이런 잘못된 이해로 사람을 아무리 교육한다 한들, 교육의 강도를 높일수록 더욱 악한 인간의 모습만 드러나고 교육은 자기 자리를 잃게 되고 방향을 표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거죠. 교육은 사람이 변화하는 것인데 사람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물질의 발달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어요. 마치 원점을 잃고 이리 저리 도는 모습과 같아요.

그렇다면 이것을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다음 시간에 본격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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