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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특별총회, 동성결혼 및 안수 금지 조항 통과

미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회인 연합감리교회(UMC)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총회 결과 연합감리교회의 동성결혼 금지와 LGBTQ 성직자 안수 금지에 대한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집단 이탈과 저항행위의 가능성에 직면했다.
총회의 특별회의에서 사흘간의 격렬한 토론 끝에 참석한 820 여명의 대의원 중 56%가 LGBTQ 회원의 목사 안수를 금지하고 동성 커플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교회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통적 플랜이라는 보수주의자들의 제안에 찬성했다.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The America’s Center Convention Complex에서 특별총회(Special General Conference)를 열었다. 지난 2016년 정기총회에서 ‘동성결혼과 성소수자 안수 문제’에 대한 안건이 상정됨에 따라 특별 총회가 소집된 것이다.

연합감리교회의 총회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총감독회의 요구에 따라 특별총회가 소집될 수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역사상 총 2번의 특별총회를 소집하였는데, 첫번째는 1970년에 감리교회와 복음주의 연합형제 교단이 연합하는 안건으로, 두번째는 성 정체성과 성 소수자들의 안수 문제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공식적인 교회 법과 교리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 2월에 소집되었다.

전통적 플랜의 성공은 미국과 해외의 보수주의자들의 연합 때문이었다. 대의원 중 43% 가량이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이었고, 해외 대의원들은 LGBTQ 금지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이 연합감리교회의 회원권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같은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내의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의 교회가 상당수 차지한다.

법률 제정 회의를 기획하는 총회는 대의원 수를 864명으로 정했는데, 이는 미국 58%, 아프리카 30% 정도이다. 나머지 대표들은 필리핀, 유럽, 유라시아에서 온 10명과 연합감리교회가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콘코다트'(concordat) 교회 출신 10명이다. "우리는 전통적인 계획을 지지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계획입니다”라며 LGBT 금지가 완화된다면, "아프리카의 교회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라이베리아(Liberia)의 제리 쿨라 목사(Rev. Jerry Kulah)가 말했다. 

버지니아 Herndon의 토마스 베를린 목사(Rev. Thomas Berlin)는 "만약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우리 교회에 가져오면,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병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라고 동성애를 ‘바이러스’라고 표현하면서 그 병균이 교회 안에 들어오면 많은 감리교 교회 성도들과 일부 지역 단체들이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총감독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32인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Commission on a Way Forward)를 조직하여 2019년 특별총회에 3가지 플랜(△하나의 교회 플랜(One Church Plan), △연대적 총회 플랜(Connectional Conference Plan), △전통주의 플랜(Traditional Plan))을 상정했다. 이 세 가지 플랜 중에 하나를 이번 총회에서 채택하게 되어있는데, 전통적 계획안을 채택하게 된 것이다.

 “하나의 교회” 플랜(One Church Plan)은 결혼에 대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아니라 “두 성인”(two adults)간의 행위로 규정하며, “동성애 행위는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라는 문장이 삭제되며, “동성애를 행한다고 스스로 공언하거나 동성 결혼을 주례한 목회자들이 유죄”라는 항목을 삭제한다.

“연대적 총회” 플랜(Connectional Conference Plan)은 UMC 내에 3개의 연대를 만들어 동성애에 대해 각 연대가 알아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3가지 계획안 중에 △하나의 교회 플랜과 △연대적 총회 플랜은 동성애에 긍정적이다. 반면에 △전통주의 플랜(Traditional Plan)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동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연합감리교 장정을 유지하지만, 동성애 행위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된다고 믿으며, 동성 결혼과 성 소수자들의 안수에 대해 반대하는 현 장정의 법안을 교회들이 그대로 지키도록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법위원회가 합헌으로 판단한 전통주의 플랜의 내용은 "자신이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공언한 사람”을 “동성 결혼을 하고 살고 있거나, 동성과 동거 중이거나, 법원에서 결혼 관계를 인정받은 사람과 자신이 동성애 관계에 있다고 공언한 사람”으로 확대된 것이다.

또한 합헌으로 인정된 내용은 동성 결혼을 주례한 목회자에 대한 최소 처벌을 1년간 무보수로 목회자 자격을 정지시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위반시에는 목회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다.

전통주의 플랜의 투표 결과가 화면에 발표되자, 참관인들이 찬송가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를 부르기 시작했고, 일부 대의원들도 함께 모여 찬송을 불렀다.

그러나 동성결혼을 옹호하는 대의원들과 관중석에 있던 사람들은 큰 소리로 항의했다. 또한 결과에 불만을 가진 몇몇 참관인들이 총회장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경비원들이 저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으며, 계속해서 입장하려다가 입구에서 멀리 끌려나가는 일도 발생했다.

조지아 주 매콘에서 목회하는 팀 백웰 목사는 전통적인 계획에 반대했으며 그 결과를 "심각하게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의 교회는 적어도 다음 주요 회의가 예정된 2020년까지 UMC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적인 새 대의원들이 선출되어 좀 더 포괄적인 교회로 진로를 바꿀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교회” 계획안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 동안 동성결혼과 성소수자들의 목사 안수를 허용한 미국 개신교 주류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 성공회,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 연합그리스도교회(UCC) 등의 시대적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교회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PCUSA만 보더라도, 2010년 총회에서 동성애자에게 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결과 그 다음해인 2011년에는 교인수가 50만명 이상이 줄었다. 2016년에만 9만 명에 가까운 교인들이 떠났으며, 2017년에는 6만7천 명 이상이 감소했다. 이는 2014년 대비 25만 명이 감소한 것이며, 2000년(약 250만 명)대비 1백만 명 이상이 감소한 것이다.

즉 PCUSA는 거의 20년 동안 교인 수가 250 만 명에서 140 만명으로 약 42%의 교인이 교회와 교단을 떠났다. 즉 미국장로교 소속 교회들의 절반이 문을 닫았다는 말이다. 또한 성공회 역시 지난 10년 동안 약 60 만명 이상의 세례 교인이 교단을 떠났다.

1968년 합병으로 결성된 연합감리교회는 미국의 거의 700만 명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약 1,260만 명의 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명한 감리교회 교인으로는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로라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있다. 투표가 완료된 후 수십 명의 사람들이 서로 노래하고 기도하며 응원하기 위해 미국 센터 돔의 컨벤션 홀 밖 로비를 가득 메웠다고 FOX2는 보도했다.

성공회나 장로회 같은 다른 주요 개신교 교파들은 동성애자 친화적인 관행을 받아들였지만, 감리교회는 친 LGBTQ 성직자들의 저항행위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이를 금지하고 있다. 그 금지조치의 시행은 일관성이 없었지만 전통적인 플랜 하에서 바뀔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김수경목사  kimsoog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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