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차이로 벌려진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변화산기도원협력원장, 등저서:주기도문연구 등

청년이란 전통적으로 도전, 열정, 희망, 젊음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청년들에게 씌워진 프레임은 취준생, 공시오패스. 호모인턴스, N포세대 등 자조적인 신조어들의 난무하고 있다. 이 만큼 청년으로서 이땅을 살아가는 것이 아주 막막함을 보여주고 있다.

청년의 고통은 보통 취업으로 시작해서, 학자금 대출상환, 연애, 결혼, 내 집 마련 뭐하나 쉬운 것이 없다. 이것이 오늘날 이 땅에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놓인 현실이다.

청년이란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청년의 정확한 개념이나 나이를 법으로 정하고 있지 않다. 지자체별로 청년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잠정적으로 청년의 범위를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으로 정했다.

청년의 시기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장년으로 접어들고, 장년의 시기를 보내면 인생의 겨울인 노년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전도서를 읽어보면 청년들에게 소중한 팁을 전해주고 있다. 전도서는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서 전도자는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바로 청년의 때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한다. “너의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12:1,2).

일반적으로 청년들의 특징을 말할 때, 개인적 성숙도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청년들은 자신의 힘과 능력과 지식과 이성과 감정에 아주 충실하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들의 가치를 주장한다.

특히 종교적인 면에서 생각이 다르면 아에 귀를 닫아버린다. 주일예배를 드리자하면 그들은 말한다. 왜 나의 소중한 시간을 침범하는가? 나는 예배보다 종교적인 생활보다 내가 더 소중하게 나 자신을 가꾸어야할 시간도 부족한데 왜 나에게 예배드리라 하는가? 그들은 몸으로 마음으로 말로 표정으로 싫은 기색을 낸다.

청년의 때는 인생의 아주 중요한 기초를 세우는 시기이다. 공부, 취업, 건강, 몸을 가꾸는 것, 다양한 경험을 온 몸으로 얻어가는 여행, 스포츠 등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계획도 많다. 이런 모든 것은 다 소중한 개인의 목표이다. 그러나 전도자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것이 견고하면 인생의 집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을 버리고 세운 인생은 모래위에 건축된 집처럼 위기 앞에서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지금은 잘 모른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나면 분명히 그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차이로 벌어진다. 청년의 시기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창조주를 알고 배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 비단 청년들뿐이겠는가? 모든 사람들의 삶의 방향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할 때 인생은 단단해진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들이 있다. 한 강도는 마지막 시간에 예수님을 비방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23:39). 그러나 한 강도는 마지막 시간에 예수님을 기억했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께 마지막 시간에 부탁을 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예수님이 십자가상에 말한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강도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했다. 그리고 회개하고 자신의 영혼을 부탁했다. 그 결과 영혼이 구원받고 낙원에 들어갔다.

청년의 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이란 한 순간에 흘러간다. 무엇을 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일인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청년의 때에 해야 할 가장 복된 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억할 때 인생은 저절로 건강하게 세워질뿐아니라 삶도 풍성해지고 부유해지고 감정의 폭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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