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물고기 뱃속에서 행해진 요나의 기도

본문 : 요나 2:1~2

“1.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간 요나가 풍랑을 만나 고기에게 삼킴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간 것은 편협하고 배타적인 선민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요나는 이방 국가인 니느웨가 회개하고 멸망을 받지 않은 것을 보고 심히 분개하였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편견과 아집은 때로 하나님의 일에 큰 장애를 가져옵니다.

요나는 깜깜한 물고기 뱃속에 갇혀 절박한 상태에 있으면서도 그의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기도였습니다. 요나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기의 음성을 들어주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깊은 바다에 빠진 상황을 시적으로 표현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바다 가운데 내던져진 요나는 큰 물결이 자신의 온 몸을 휘감았으며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엄청난 파도가 그 위를 덮쳤노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 그의 목전에서 쫓겨난 처지이지만 그럴지라도 다시금 그의 거룩한 성전을 바라볼 것을 고백했습니다.(욘2:2~4)

깊은 물속에 빠진 요나는 바다풀이 자신의 머리를 감쌌다고 말합니다. 그가 죽음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고백입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숨을 쉬며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몇 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 짧은 순간에 요나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합니다. 그 음성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구해주셨습니다(요2:5,6). 삼일 동안이나 물고기 뱃속에서 죽지 않고 살게 하셨습니다. 이 순간은 노아의 홍수와 홍해바다를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다시 살아난 요나는 그의 기도가 예루살렘 성전에 도달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욘2:7) 이는 비록 요나의 몸은 물고기 뱃속에 있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늘 영혼이 평안함은 우리의 의식이 늘 주의 성소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살아난 요나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께 제사를 드리기를 서원합니다.(욘2:8,9) 시편 기자의 노래와 같은 고백입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4,15)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삼킨 물고기로 하여금 동쪽 해변의 육지에 그를 토해내도록 하셨습니다. 요나는 그야말로 음부(스올)에 다녀 온 느낌이었고, 이제는 완전히 다시 살아서 새로운 삶을 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요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모두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계획하고 사는 것 같으나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적용>

1. 인생을 살면서 곤경에 빠져서 절망하거나 실패했던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그 순간에 본인은 어떻게 그 상황을 헤쳐 나왔는지 되돌아봅니다. 그 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했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전혀 모르던 시절이든지 어떻게 그 상황에서 빠져나왔는지 점검해 봅니다.

2. 어려운 순간에 기도를 통해서 극복한 사례를 몇 가지 손꼽아 봅니다. 기도의 위대함과 주님의 은혜를 헤아려보면서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기도>

하나님의 계획하신 바는 어떠한 인간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성취되어 간다는 것을 믿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 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형통한 삶을 위해서는 인생의 선장이신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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