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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인봉한 책을 펼친 그리스도(34) 여섯째 나팔과 이만만 마병대계 9:12-19
  • 김수경목사
  • 승인 2019.03.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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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9:12-19

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19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니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8장13절에서 독수리가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라며 “화”를 세 번 외쳤는데, 본문 12절에서 황충의 재앙을 통하여 첫째 화가 지나갔고, 앞으로 화 둘이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13절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배경은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라고 한다. 성막에서 네 뿔이 달린 제단은 2개가 있는데, 번제단과 분향단이다. 그런데 금단이라고 하므로 분향단을 말한다. 분향단은 6장 9절과 8장 3절에서 말씀하는 목베임을 당한 성도들 즉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들이 기도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그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난다고 한다. 뿔은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을 상징한다. 즉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음성은 나팔을 가진 여섯 째 천사에게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라고 한다. 그리고 네 천사가 놓임을 받았는데, 그들은 주께서 작정하신 날에 주님의 작정하신대로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된 자들이다.

▪️유프라테스강의 의미

유프라테스강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땅을 말씀하실 때에 그 지경이 애굽강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까지라고 정해주신 강이다. 그리고 그 강을 “큰 강”, “큰 하수”라고 말씀한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창 15:18)

아브라함과 언약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갈 때 “...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신 1:7)고 하셨으며,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하수 유브라데에 이르는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편 대해까지 너희 지경이 되리라”(수 1:3-4)라고 말씀하셨다. 즉 주님은 처음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기 위하여 계속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유프라테스 강은 가나안 땅의 동쪽 경계선이었다.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바벨론이나 앗시리아, 페르시아와 같은 대적이 살고있었다. 그래서 구약에서 유프라테스 강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대적자를 상징한다.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나니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 위에 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곬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창일하고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의 펴는 날개가 네 땅에 편만하리라 하셨느니라.”(이사야 8:6-8)

이사야 8장에서는 유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을 사랑한 결과 앗수르에 점령된다는 사실을 “큰 하수” 즉 유프라테스 강이 그들 위에 덮을 것이라고 표현한다. 또 예레미야 51장 63-64절에서는 바벨론의 멸망을 유프라테스 하수 속에 던져진다고 한다.
“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하수 속에 던지며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니 그들이 쇠패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렘 51: 63-64)

따라서 유프라테스 강에 결박되어 있던 네 천사가 풀린다는 것은 심판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이다. 네 천사는 동서남북 즉 온 세상을 말한다. 6번째 나팔재앙은 6번째 대접 재앙과 같은 장소인 유프라테스 강이다.

그리고 네 천사가 놓이자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3분의 1이 죽임을 당하게 된다고 한다. 즉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별한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천사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심판을 한다는 말이다.

▪️결박한 네 천사

네 천사에 대하여 7장에 나오는 네 천사들이라는 견해와 네 천사가 결박되었다는 것 때문에 마귀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런데 “결박하다”(δέω)라는 단어는 사람을 결박하고 무엇을 묶는데 사용하지만, 사도바울은 자신이 주님께 속해있다는 뜻으로도 이 단어를 사용했다. 즉 누군가에게 속해있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δέω) 예루살렘으로 가는데”(행 20:22)
“18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바(δεσμόν)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눅 13:16)
“남편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바(δέω) 되나”(롬 7:2)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δέω)”(고전 7:27)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δέω) 당하였노라”(골 4:3)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나의 매인(δεσμόν)것을 생각하라”(골 4:18)
“결박하다”라는 헬라어 “데오”(δέω)에서 “종”(servant, slave, bondman)이라는 “둘로스”(δοῦλος)가 나왔다. 종은 주인에게 매여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 천사는 하나님의 종들로써 하나님께 매인바 된 천사들이다. 계시록 7장 2절에서 네 천사는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었다”고 하며, 본문 15절에서는 네 천사가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라고 하므로 동일한 네 천사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만만 마병대

16절에서 마병대의 수가 이만만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들은 만과 만을 곱하여 2억명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헬라어 뮈리아스(μυριάς)는 수 “만”이라는 뜻도 있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수”(countless, innumerable)라는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만만은 2억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수를 말한다. 성경에서는 많은 수를 표현할 때, “천천”, “만만” 이라고 표현한다.
“우리의 곳간에는 백곡이 가득하며 우리의 양은 들에서 천천과 만만으로 번성하며”(시 144:13)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미 6:7)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계 5:11)

과거 전쟁의 역사를 보아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의 수는 1억 명도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부분이 컴퓨터화되어서 그때보다 훨씬 적은 수로 전쟁을 치를 수 있다. 게다가 “마병대”라고 한다. 지금 이 시대에 말을 타고 오는 군대는 없다. 따라서 수많은 해석이 난무한다. 

이만만은 문자대로 해석하고 마병대는 현대화된 군대로 해석을 하여 중동지역에서 2억 명의 군인이 동원되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 

특히 17절에서 마병대에 대해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라고 묘사한다. 이는 무저갱에서 나온 황충의 모습과 같은 모습이다.

본문 앞 7-10절까지에 묘사된 황충들의 모습과 이만만 마병대의 모습은 매우 유사하다. 9절에서 그 황충들의 날개소리가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같다고 묘사하는 것을 16절에서는 “마병대”로 표현한 것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메뚜기떼가 몰려오면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처럼 셀 수 없이 날아온다. 그래서 마병대가 이만만이라는 것은 황충들 즉 교회 안의 거짓 선생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이처럼 하늘을 덮을 만큼 셀 수 없이 많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표현은 고대 신화에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욥기 41장 19-20절에는 악어에 대하여 “그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똥이 뛰어나며 그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라고 묘사한다. 18절에서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라고 하는 것과 욥기 41장에서 설명하는 악어의 모습이 매우 유사하다. 

▪️불과 연기와 유황

불과 연기와 유황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시에 그 도시에 내렸던 재앙과 같으며, 여호와께서 강림하실 때에도 불과 연기가 늘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불과 연기와 유황이 불신자들에게는 재앙이지만,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임재이다.

세 가지 재앙 중에 “유황”(brimstone)은 헬라어로 “떼이온”(θεῖον)이다. 이 단어는 “하나님”을 뜻하는 “떼오스”(θεός)가 어근이다. 또한 “유황”의 히브리어는 “고프리스”(גׇּפְרִית)인데, 이 단어의 어근은  “고페르”(גׇּפְרִית)이다. “고페르”는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 사용한 “잣나무”이다.

즉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떨어진다는 것이 성도에게는 구원의 방주 안에 들어가는 것이며 성령의 단비가 내리는 것을 의미하지만, 불신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쏟아진 불과 유황의 심판이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에게로서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들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치밀음을 보았더라.”(창 19:24, 28)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창 15:17)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출 19:18)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행 2:19)
“악인에게 그물을 내려 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시 11:6)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하리라”(겔 38:22)

그러므로 하나님의 군사이며 성도인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실 때,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심판은 곧 임마누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말씀하는 것이다. 계시록은 성도들에게 하늘이 열린 기쁨의 책이지 결코 3차 대전이나 핵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공포를 조장하는 호러물이 아니다.

▪️사람들을 해하는 말들

19절을 보면,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며,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서 이것으로 해한다고 한다. 즉 전갈같은 꼬리로 찌르는 황충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만만 마병대가 중동에서 2억명의 군대가 동원되어 싸울 핵 전쟁이 아닌 이유는 “해하다”라는 단어 때문이다. 19절에서 “해하더라”의 헬라어 “아디케오”(ἀδικέω)는 “디케”라는 “법”, “공의”라는 뜻 앞에 부정사 “알파”가 붙어서 “공의(법)가 없다”라는 뜻이다.

즉 해한다는 것은 핵 전쟁 등과 같은 전쟁으로 인해 사람을 죽이고 괴롭힌다는 말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나님의 의와 율법이 없는 상태로 만든다는 말이다. 목사들이 인본주의 사상에 물들어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설교를 하며, 멋진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전도와 선교라는 이름 하에 사람들을 끌어 들이며,  기복사상과 종교다원주의 및 뉴에이지 사상 등으로 교인들을 이끌어가며 하나님의 통치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하는 것을 “해한다”라고 하는 것이다.

(아모스 5:21-24)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찌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23. 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찌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공법(judgment)을 물 같이, 정의(righteousness)를 하수 같이 흘릴찌로다.

(이사야 56:10-11) 그 파숫군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11.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로 돌이키며 어디 있는 자이든지 자기 이만 도모하며 

(에스겔 34:2-5)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찐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3.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4.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5.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미가 3:2-5)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여 내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그 뼈에서 살을 뜯어 3. 그들의 살을 먹으며 그 가죽을 벗기며 그 뼈를 꺾어 다지기를 남비와 솥 가운데 담을 고기처럼 하는도다 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애굽에 내린 재앙 중 메뚜기 재앙은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모두 갉아먹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양식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으로, 2만만 마병대와 같이 셀 수 없는 황충들 즉 셀 수 없이 신학교에서 쏟아져나오는 전도사 목사들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교회들이 영의 양식에 갈급한 이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메뚜기떼처럼 다 먹어치우고 황폐해진 허허벌판으로 인도하여 영혼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해한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말라기 3장에서 십일조와 헌물에 대해 하나님께 도둑질했다는 부분과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라는 말씀을 가지고 수많은 이들이 십일조와 헌금을 잘 바쳐야 복을 받는다면서 그것을 천국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복”의 개념을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것으로 바꿔치기 한다. 문자 그대로 십일조나 선교헌금 및 일천번제 등을 바치며 하나님께서 정말 복을 주시는지 시험해 보라고 한다. 심지어 카드빚을 내서라도 헌금을 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한다.

그래서 물질의 복을 받고싶은 육의 사람들은 열심히 십일조와 교회에서 요구하는 헌금들을 내느라 여념이 없다. 그들은 복을 받아서 좋고, 황충들은 교회 재정이 든든해지고 더 큰 교회를 만들 수 있어서 피차 좋은 것이다. 

그런데 막상 카드빚을 내서 헌금을 했는데 점점 빚더미에 올라앉고, 황충들은 아직 다 바치지 않아서 그러니 있는 거 다 바치라고 한다. 그래서 자동차를 비롯한 필수품까지 다 팔아 교회에 바치고 복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경제적으로 시달리니 부부간에도 금이 가서 각방을 쓰며 남남처럼 지낸다. 

그렇다고 교회를 떠나지도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복받을 날만 기다린다. 영이 죽었으므로 마음과 육체에 즐거움을 주는 황충들을 따라가면서도 자신들이 점점 더 소경의 인도로 인해 구덩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마 15:14)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3-5)

김수경목사  kimsoogy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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