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기 정국을 이끌어가는 히스기야의 기도정책

본문 : 열왕기하 18:13-19:37

“14.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6.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앗수르왕 산헤립이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쪽 유다를 침략하여 많은 견고한 성읍들이 파괴되고 점령되었습니다(13절). 히스기야왕은 나라의 큰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왕은 나라의 위기를 해결할 책임이 있습니다. 항상 주어진 자리에는 부여된 책임이 따릅니다. 히스기야왕은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네 가지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1) 유화정책(왕하18:14)

본능적인 방법으로 대처했습니다. 앗수르 왕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죄가 없는데도 무조건 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를 빌었지만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유화정책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열쇠가 아니였습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 지도자들이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유화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평화라는 목표를 얻기 위해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거 북한 정권의 협박을 들으면서도 오히려 북한을 더 칭송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국제 대북 협약을 어겨가면서까지 북한 제재 위반 선박이 32차례 입항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억지 해명에만 급급했습니다. 이렇게 안보를 포기하면서 까지 유화 정책을 쓰는 것이 남북이 하나 되는 가장 최선의 길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한국 정부 지도자들이 북한을 향한 평화 제스쳐가 거짓평화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국제 관계에서 힘의 균형이 무너질 때 유화정책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2) 조공을 받치는 정책(왕하18:14 하반절, 17절)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금과 은을, 왕국의 모든 은과 금을 다 볏겨서 조공으로 주었습니다. 한 마디로 전쟁 배상금을 주었습니다. 전쟁 배상금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침략한 앗수르에게 침략 당했던 유다가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큰 수치를 당한 것입니다. 산헤립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나님의 성전 기둥의 모든 금들을 다 벗겨내서 하나님의 전이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조공으로도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사드는 한국이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설치한 것인데, 중국이 사드문제를 가지고 한국 경제를 공격했습니다. 중국은 군사문제를 경제문제로 보복했던 것입니다. 힘이 없으면 먹히는 것이 국제사회의 질서입니다.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으로 존재합니다. 이것이 인류의 역사였습니다. 힘이 없으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치면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열되어 있으면 나라는 힘이 없습니다. 외부의 공격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힘이 없는 나라가 조공을 받쳤습니다. 그래서 잠시 평화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조공은 무역전쟁입니다. 힘이 없으면 무역 전쟁에서 지게 됩니다. 그러면 한 순간에 경쟁력을 잃고 기업은 도산하고 나라는 피폐해집니다.

3) 애굽에 원병 요청

유다의 세 번째 정책은 애굽에 원병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애굽은 더 이상 힘이 없습니다. 앗수르 왕은 애굽의 상황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로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왕하18:21).

(1) 랍사게는 말합니다. 애굽은 상한 갈대며, 유다를 도와줄 어떤 나라도 없다는 것입니다. 랍사게는 여기에 한층 더 심리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았습니다(왕하18:28-35).

(2) 랍사게가 심리전으로 유다 백성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유다말로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너희는 대왕 앗수르왕의 말씀을 들으라(28절).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앗수르왕의 말의 힘이 대단히 강력합니다. 아주 위협적이고, 아주 도발적이고, 상대편을 무시하는 권위적인 말입니다.

●그 내용이 무엇입니까?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말라. 그는 내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지 못하리라(29절)

-히스기야가 말한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말라(30절)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31절)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면 식물과 물을 주겠다(31절)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겨 좋은 땅으로 이주시켜주겠다(32절)

-앗수르왕의 손에서 건진 나라가 없다(33절)

북이스라엘도 망하고, 주변의 모든 나라가 신흥 앗수르의 군사력앞에 다 무릎을 꿇었습니다.

-열방의 모든 신들이 자기 땅을 구하지 못했다(35절)

이 정도면 백기를 들고 나아가서 무릎을 끊고 용서를 빌고 살아갈 방도를 찾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어쩌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일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히스기야왕은 달랐습니다. 심리전에 대처하는 모습을 함께 읽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하였음이라”(왕하18:36).

심리전에 대처하는 현명한 처세술은 대답하지 아니하는 것이 답입니다. 여리고성을 돌 때 하나님이 명령한 것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바퀴를 돌고, 7일째는 일곱 바퀴를 돌고 함성을 지르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전략이지요. 그런데 여리고성을 돌 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명령했을까요? 불평과 불만이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4) 기도정책

히스기야왕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용서를 빌었고, 조공을 받쳤고, 애굽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든 것이 실패했습니다. 왕이 마지막 사용한 정책이 무엇입니까? 바로 기도 정책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앞에 펴놓고”(왕하19:1, 14).

(1) 먼저 이사야 선지자에게 기도요청을 했습니다(왕하19:3-4). 당신은 남아 있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소서. 기도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달라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혼자 고난 속에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놓고 함께 기도요청을 하는 것이 현명하고 성숙한 성도의 자세입니다.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둘이 셋이 그룹이 함께 기도할 때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혼자 타는 장작보다는 많은 장작이 함께 탈 때 불길이 더 세계 타오릅니다.

(2)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히스기야 왕에게 전했습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앗수르 왕의 신복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한영을 저희속에 두어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리라, 앗수르왕 산헤립이 본국에서 칼에 죽으리라.”(왕하19:6-7).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무리 과정이 힘들고 절망적이어도 결과는 정해져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합니다.

(3) 히스기야 왕이 랍사게의 협박편지를 가지고 성전에 펴놓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을 살펴보면(왕하19:15-19).

⓵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15절).

⓶ 원수에 대해 강한 대적 기도를 합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16절).

여호와여 귀를 기울이시고 눈을 떠서 하나님을 비방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기도하면서 어둠의 영을 가두라. 흑암의 권세들을 멸하라. 기도할 때, 어둠의 영들아, 가난의 영들아, 저주의 영들아, 병마의 영들아, 귀신의 영들아 내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로 명하노니 묶임 당 할지어다. 나는 낳았노라, 해방되었노라. 문제를 놓고 그 문제를 하나님께 소상하게 아뢰십시오.

⓷ 하나님의 영광을 온 땅에 드러내주시옵소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19절).

(4) 기도의 결과(왕하19:20-35)

⓵ 말씀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20절).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답답한 마음에 말씀으로 응답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힘든 마음을 아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하나님이 다 들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일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은 응답이 없는 죽어있는 신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신은 살아계신 만군의 주이십니다. 우리가 말하면 들으시고 말씀하시고 우리들에게 힘을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유다를 비방하고 하나님을 비웃었던 앗수르 왕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28절)

앗수르왕은 하나님을 비웃었습니다. 조롱하였습니다. 그들은 교만한 말로 하나님과 유다를 조롱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말들을 다 들으셨습니다. 앗수르왕은 가장 큰 실수를 한것입니다. 존중할 자를 존중해야하는데, 존중할 자를 존중하지 않고 조롱과 멸시를 했고, 자신이 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를 산 것입니다. 그들을 철저하게 응징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언어생활이 중요합니다. 언어에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수님을 성령님을 멸시하거나 조롱하거나 하찮게 여기면 하나님이 우리를 하찮게 만들어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고, 나의 삶의 가장 소중한 분이라고 고백하면 그분도 나를 소중한 사람으로 시인하게 됩니다.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되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여호와의 열심히 이르리라”(29-31절).

●앗수르왕은 “이 성에 오지도 못하고 화살도 쏘지 못하고, 방패를 성을 향하여 세우지도 못하고, 치려고 토성을 쌓지도 못할 것이다.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32-33절)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시여 구원하리라”(34절).

⓶ 하나님의 응답의 말씀을 붙둘고 밤새도록 기도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18만 5천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35절). 히스기야가 기도하던 시간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고난이 끝나고 승리의 기적을 가져왔습니다. 히스기야가 기도할 때 누가 움직입니까? 천사들이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동원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를 동원해서 앗수르 군대 18만5천명이 몰살되었습니다. 기도하는 바로 그 시간에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사람의 방법을 쓰면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손해를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자고나면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얻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을 조롱하고, 비웃던 악한자들이 다 죽었습니다. 산헤립 왕도 칼에 맞아 죽었습니다.

현대인들은 우상이 참으로 많습니다. 지식이 우상이 되고, 직장이, 부모가, 재산이, 경험이,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경배하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신뢰하고, 내가 속한 공동체와 환경과 여건들을 더 신뢰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도 우리들에게 소중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우리들을 구원해주고, 평화를 주고, 우리의 인생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나의 왕이요 나의 구원자요, 나의 전부임을 고백하고, 그분을 철저하게 신뢰하며 기도하며 의지하며 바라볼 때 우리는 기적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적용>

(1) 히스기야는 나라의 위기 앞에서 4가지 정책을 썼습니다. 유화정책, 조공정책, 애굽의 원병 요청정책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히스기야는 기도 정책를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나라를 위기로부터 지켰습니다. 기도 정책은 우리의 1순위 정책입니다.

(2)랍사게의 심리전은 아주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와 백성은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갈등이 증폭될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겠지만, 때로는 조용히 침묵으로 기도하며 지내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확대재생산하지 않고 조용히 마무리할 수 있는 지혜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참으로 한국교회도 성도들의 삶도 나라도 속 시원한 것이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주의 자녀들에게 주신 기도의 능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기도의 무기를 들고 영적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새 영을 부어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