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낙심을 이기는 기도

본문 : 누가복음 18:1~3

“1.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2.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3.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살아오면서 ‘낙심(落心)’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낙심’의 사전의 의미를 찾아보니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아니하여 마음이 상함”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일들로 낙심을 합니다. 대부분은 뜻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낙심을 합니다. 때로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낙심을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경쟁이 심한 현대인들은 경쟁에서 밀렸을 때 낙심하기도 합니다. 낙심은 사람을 실의에 빠지게 하고 위축하게 만듭니다. 때로 낙심은 마음의 병이 되고 심할 때는 몸의 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낙심을 이기는 길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을 비유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즉, 제자들에게 낙심을 이기는 힘이 기도에 있다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는 두 명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입니다. 성경의 표현 그대로 그 재판관은 사람의 냄새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냉정하면서 교만한 사람입니다.

또 한명은 억울한 일로 원한을 품은 한 과부입니다. 과부에게는 아무도 보호하거나 대변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과부가 자신의 억울함을 재판장을 찾아가 풀어달라고 매달립니다. 하루 이틀 그리고 며칠은 과부의 하소연을 들은 척 하지도 않던 재판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과부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재판장은 “내가 하나님도 두렵지 않고, 무서울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저 여자의 하소연을 풀어주지 않으면 내가 괴로워 못살겠다” 하고는 그 하소연을 들어줍니다.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주님은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하십니다.

‘하물며’ 불의한 재판관도 결국 간절히 매달리는 소원을 들어주는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이 그 택한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시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이 기도해도 오래 참으시겠느냐? 하십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히 여겨 주심을 믿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한 번 두 번 기도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낙심하지만,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우리를 항상 기도하게 이끕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다고 느낄 때』 (김상권 저, 규장, 2016)에서 저자는 “우리가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가 아빠와 자녀의 관계를 맺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이 아빠이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믿는 사람이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마음에 신뢰와 사랑이 희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지 않고 낙심하는 것과 몇 번 기도하다가 포기하고 낙심하는 것을 이기고 항상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낙심의 반대말은 희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믿는 사람들에게 낙심의 반대말은 기도입니다. 그것도 항상 기도가 우리를 모든 낙심할 상황과 일들에서 결국 승리하게 할 것입니다.

<적용>

1.기도하지도 않고 낙심한 일이나 몇 번 기도하다가 포기하고 낙심한 일은 있지 않나요? 우리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기도하지도 않고 낙심할 때도 있고 몇 번 기도하다가 그만두고 낙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항상 기도하여 모든 낙심을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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