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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기준 7대 원칙-본헤럴드속이는 자에서 정직함으로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변화산기도원 협력목사,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저서로는 주기도문 연구 등이 있다.

◐어린시절 야곱 : 속이는 자

어린 시절 야곱은 사기꾼, 속이는자였다. 야곱이란 이름은 ‘뒤꿈치를 잡다, 빼앗다’다는 의미이다. 장자권을 얻기 위해 형 에서의 배고픈 상황을 이용해서 팥죽 한 그릇의 장자권의 명분을 얻고, 눈이 어두운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장자권의 축복을 빼앗았다.

아브라함과 이삭을 이어갈 족장으로 하나님은 태중에 있는 쌍둥이 중에서 에서가 아닌 동생 야곱을 선택했다. 하나님의 뜻이 야곱에게 있다 할지라도 야곱의 거짓말은 정당화될 수 없다. 기독교는 과정도 결과도 정당해야 한다. 무조건 복만 많이 받으면 다 용서되고 이해되고 대우받는 것은 천박한 종교의 일탈적인 모습이다. 건강한 기독교는 시작도 과정도 결과도 성경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이다.

부정한 방식은 옳지 않다. 부정한 방식은 정당화될 수 없다. 야곱이 인간적인 속임수로 축복을 빼앗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신앙이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안에 맡기는 것이 신앙이고 믿음이다.

우리 사회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기준 7대 원칙을 만들었다. 병역기피,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논문표절, 음주운전, 성관련 범죄를 포함한 7대원칙과 12개 항목을 추가해서 어느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고위공직 임용을 배제한다는 인사 기준이 있다.

 

 7대 비리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기준( ※어느 하나라도 해당할 경우 임용 원천 배제)

1. 병역기피(본인 또는 직계비속): (1)병역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경우 (2)병역회피 목적 외국국적 취득 (3)고의  또는 불법으로 병역 면제, 복무 관련 특혜

2. 세금탈루(본인 또는 배우자): 조세 포탈, 고액, 상습 체납

3. 불법적 재산증식: 부동산 및 주식.금융 거래와 관련하여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거나 타인의 이용하게 한 경우

4. 위장전입: 2005년 7월 이후 부동산 투기, 2회 이상 위장 전입(자녀 학교 배정 등)

5. 연구 부정행위: 2007년 2월 이후 표절. 중복게재 또는 연구 부정행위

6. 음주운전(최근 10년 이내): 음주 운전 2회 이상(1회 한 경우라도 신분 허위진술한 경우)

7. 성관련범죄 등: 1996년 7월 이후, 성관련 범죄

 

교회의 잣대는 정의로운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국민의 눈높이는 과정이 정당한가를 요구한다. 재산형성 과정이 정당했는지,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지도자라면 평범함 그 이상의 자기 관리를 요청한다. 현 청와대의 인사문제에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위공직자인사 기준을 적용했는지 의심을 가지고 있다.  규칙이란 지키라고 만든것이다. 청와대 인사팀을 향해, 왜 잣대가 그 모양이냐는 것이다. 내 사람은 다 이해가 되고, 포용하고, 그 기준점을 무시하고 있다. 잣대가 심하게 구부러져있다. 잣대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잣대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상식에서 벗어난 고위공직 임용자들의 자기 변명은 구차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의 장들의 대국민 수습용을 지켜보면서 속이 메스꺼운 느낌을 받는 분들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그러면 교회의 잣대는 올곧은가? 어떤 기준은 있는가? 국가의 지도자를 뽑는 7대 원칙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를 이끌어가는 교단 지도자 선출이나 총장 선출 등, 다양한 기독교 단체장들을 선출할 때 기준은 있는가?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어떤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가? 피부에 와 닿는 공평하고 보편적인 내용들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어쩌면 세상보다 더 형편없는 잣대를 가지고 있기에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무시를 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세상은 재산형성과정이 정당한가? 사회적 위치와 자리에 올라갔다면, 뒷받침한 논문에 표절은 없었는지를 따진다.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되면 어느날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 무너지는 속도는 너무 빠르고 처참하며 처량하다.

예장 합동 보수교단은 스스로 법과 질서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큰 부담을 주었다. 강남의 대형교회 담임목사 취임을 놓고 기독교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코메디로 간주하고 있다. 어떻게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2번이나 드릴 수 있는가? 2번이든 3번이든 드릴 수 있다. 그러나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오00목사의 외적인 모습과 목회내공은 한국교회의 어떤 목사보다 탁월하다. 개척해서 이민교회를 성장시킨 귀한 열매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훌륭한 분이다. 그러나 사랑의 교회를 벗어난 한국 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그만큼 대형교회 목사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일것이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 그 과정도 정당했는가?를 묻고 있다. 이제 기독교는 한국 사회에 그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뼈를 깍는 자기 각성과 내려놓음을 요구받고 있다.

 

 ◐야곱 타향 살이 20년 : 정직함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였던 야곱이 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하여 20년동안 거주했다. 20년간 객지 생활을 통해 야곱은 아주 딴 사람이 되었다. 정직과 근면과 성실함으로 살았다. 20년간 삼촌의 집에서 야곱은 손해보고 살았다. 어린시절 사기꾼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하나님이 복을 주실 때 까지 기다리고 인내하는 삶을 살았다. 삼촌 라반집에서 두 아내를 위해 14년 무보수로 일하고, 6년 동안 품삯을 받았다. 창세기 31장을 보면, 삼촌이 품삯을 10번이나 속였다. 어린시절 속이는자에서 속임을 당하는 비참한 현실을 경험했다. 그러나 야곱은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야곱은 20년간의 자신의 삶을 라반에게 말했다. 삼촌의 짐승을 한 마리도 먹지 않았고, 도둑 맞은 것, 죽은 것, 낙태한 것이 있으면 모두 변상했다고 말했다. “낮에는 더위를 무릎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31:40)고 말했다. 어린시절 야곱의 모습은 없다. 오직 정직과 성실함과 인내로 20년을 살았다. 수모를 받았다. 사위대접도 받지 못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삼촌라반이 야곱을 속였다. 그런데 야곱은 동일한 방식으로 삼촌을 속이지 않았다. 그러나 야곱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방식을 따랐다. 인본적이고, 계산적이고, 약삭빠르게 행동하지 않았다. 자신의 주판을 두들겨봐서 이익이 되면 붙어있고, 이익이 안 되면 떠나는 삶을 살지 않았다. 왜 이렇게 바보처럼 살았을까? 하나님이 벧엘에서 네 인생을 책임져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우직하게 하는 것이다. 믿음생활이란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가 차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31:3).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며 인내하며 살아가는 것이 신앙이다.

 

◐기독교신앙

야곱을 통해서 우리가 점검해야할 것이 있다. 기독교신앙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할 시점이다. 기독교란 무엇인가? 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의 축적 과정이 중요하다. 성공보다 과정이 정의로웠는가가 중요하다. 과정이 정직했는가? 이것이 더 소중한 가치가 되었다. 남을 짖밟고 얻는 성공은 결국 무너지거나 의미가 없다.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큰 상실감으로 다가오게 된다. 축복만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복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 성경적이어야 한다. 이제는 그것을 깊이 생각할 시기가 되었다. 부정하게 얻은 것을 은혜로 포장하면 안된다. 이것은 주님의 방식이 아니다.

최근에 구치소에 가서 재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재소자 종교별 통계를 보면 기독교인이 40%가 넘다고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말씀이 삶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정을 무시하고 오직 물질적 복만 받으면 모든 것이 다 탕감되고, 대우받고, 명예를 얻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주님의 뜻이 아니다. 우리는 행동하거나 결정할 때 늘 공동체에 덕이 되는가? 이것이 성경에 비추어볼 때 문제는 없는가? 생각을 점검해야 기독교가 갈라파고스에 갇히지 않는다.

야곱이 20년간 인내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야곱이 나의 유일한 유산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인생을 책임져주신다는 말씀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복을 부어주실 때까지 정직하고 성결한 믿음으로 인내의 시간을 드려야 한다. 이것이 세상에 내놓을 기독교의 무기이다. 세상방법, 계산적인 방법, 인위적인 방법이나 수단을 의지 하지 마라. 곧 무너진다. 정직과 성결과 성실과 인내가 고난을 믿음으로 이기는 건강한 영적 에너지이다.

 

최원영  jhon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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