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초일류 대한민국과 전문인 선교 운동 (2)

 

전신자선교주의를 위한 문제 제기

【편집자 주】우리는 지난 시간 선교에 대한 인식 전환을 하였다. 기존의 선교의 개념은 전통적 목사 혹은 선교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학교 중심의 선교 주체로 인식하였지만, 선교적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전문인선교를 살펴보았다. 전문인선교는 자립적 선교모델이 될 수 있으며, 비기독교내지는 반기독교 선교지역에 적합한 모델임을 배웠다. 오늘은 전문인선교의 바탕이 되는 전신자선교주의(Every Believer's Missionaryhood)를 좀 더 살펴 보도록하자.

 

김태연 목사(한국전문인선교원 원장, 전 명지대교수)

전신자선교사주의(Every Believer's Missionaryhood)

1945년 서구 제국주의적 식민통치가 종식되어지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현재의 20세기 마지막 부분에 이르기 까지 현대 선교는 여러 가지 눈에 띠는 변화를 겪어가고 있다. 이 변화들은 이전의 선교개념에서 볼 때는 근본적인 요인들의 변화까지를 서슴치 않기 때문에 흔히 이를 paradigm shift라고 표현하곤 한다. 다양한 기존 선교의 paradigm들이 변화되어지는 와중에서 1980년대 이후부터는 Tentmaking Missionary 라는 개념이 소개되어지기 시작하였고 World Christian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등의 개념이 강조되어지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선교사의 개념이 변화되어지기 시작하였다.

전통적 혹은 고전적 선교사의 개념은 통상 세 가지를 전제로 하였다.

첫째는 전임 (full-time) 이라는 것과

둘째는 선교지 체류 (residential),

그리고 세째는 안수받은 사역자 (ordained-minister)라는 자격이다.

파트타임(Part-time)으로 다른 일과 선교를 같이 한다든지 선교지에 체류하지 않는 선교사 (non-residential) 등은 상상할 수없는 것이었다.

안수 받지 않은 소위 평신도의 선교사 직분에 대해서는 부정적, 혹은 소극적 견해로부터 적극 찬성론 까지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인식 전환(paradigm shift)에 따른 변화에서 이 전통적 개념들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게 되었고 오히려 고전적 개념이 아닌 선교사 개념과 World Christian 개념이 선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가게 되었다. 평신도 자원의 선교동원 필요성이 다양한 선교전략가들에 의해서 제안되어지게 되었고 점차 이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조되어지고 이제는 필자는 21세기의 대안은 전문인 선교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선교사 운동에 대하여서 여러 가지 비판이나 문제점 지적들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어지곤 하였다. 특히 전통적인 목회자 출신으로 안수 받은 선교사만을 인정하여 왔던 한국교회들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새로운 선교사 운동에 대하여서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게 퍼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신학적 조명이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던 것도 문제 중의 하나이다.

 

1. 선교는 안수 받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어지는 부름인가?

2. 이에 반대되는 전신자선교사주의는 성서적으로 타당한 것인가?

3. 역사적인 관점이나 교회론적인 관점에서는 이 이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4. 또한 이에서 파생되는 문제로서 전신자선교사주의는 실제 선교사 직분과의 관계는 성서 적으로 혹은 신학적으로 어떻게 정의하여 주어야 하는가?

5. 전문인 선교사라는 개념은 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들에 대한 선교신학적인 조명을 다루고 있는 것이 필자의 저술들이다. 이런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신학적인 조명을 시도하여 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완전한 결론이 아니며 신학적 토론의 발제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선교신학적인 논의는 다음 세기의 변화될 선교사 운동의 조류를 예측할 때 절실한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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