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에스더 ┃ 남가주늘사랑교회 유년부 전도사, Crops of Love Ministries - Media Director

성경본문 : 마태복음 10:34-42

[마10:34-36]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본문 말씀은 미가서 7장6절을 인용한 것입니다. 미가는 아하스왕 시대의 죄악성을 묘사하고 있는데 비해 예수님은 복음이 빚어낼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복음으로 인해 가족 간에 신앙적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구절을 잘못 이해해서 자기 가족을 원수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전하고자 하시는 참 메시지는 문맥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당하게 될 박해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한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해 오셨습니다. 그러한 점을 생각할 때, 제자들이 복음을 전파할 때 수많은 박해가 예상되지만 그들을 가장 많이 핍박할 자는 이방인이 아닌, 자기 가족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바울이 복음을 전파할 때 그를 가장 핍박한 자들은 로마인이나 이방인들이 아니라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신앙으로 말미암아 가족 간에 이견이 생기고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믿지 않는 가족들이 나에게 가질 수 있는 불편함과 적대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집안 식구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국가적인 정책으로 아예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것도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정책을 펼치는 나라법이 결국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민족끼리 같은 집안사람들 사이에서 어려움이 올 수 있는 크리스천의 삶이 힘겹지만 말씀과 기도로 용기와 소망을 가져야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듯이 나의 가족과 내 민족을 구원하실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며 감사하고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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