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활천문학상 최우수상 수상(2018),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졸, 동대학원 졸, 독일 베텔신학대학원 수학, 현재 독일 보쿰대학교 조직신학 박사과정 중, 독일 다름슈타트 중앙교회, 독일 이삭교회 담임목사 역임. 현 간동교회(강원도 화천) 담임목사

요즘 우리나라 건축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외국에서 100층이 넘는 빌딩들을 우리나라 건설 회사들이 세우고 있습니다. 또 서울, 부산, 대구 등에는 새로 아파트를 지을 때, 70층 80층, 100층에 가까운 높이로 짓고 있는데, 구름이 중간에 걸려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100층짜리 건물들, 70~80층 아파트는 건물 자체가 누르는 무게가 엄청날 텐데, 어떻게 건물이 지탱할 수 있을까요?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특수한 철근과 시멘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복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복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세상의 복은 모래의 복이기 때문에 아무리 모아도 영구적인 복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복을 가지고 나라를 세우고 기업을 세우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하고 무너지게 됩니다. 로마제국도 무너졌고, 청나라도 무너졌으며, 구소련도 무너졌습니다. 기업들 중에는 소니, 지엠, 노키아, 미쓰비시와 같은 그룹들이 위험한 지경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복은 특수 철근 콘크리트와 같은 복이기 때문에 영원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상 이 하늘의 복을 무한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사람이 딱 한명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난 후에는 얼마나 철저하게 믿었던지, 목숨을 다 내놓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기를, “너와 네 후손들에게 이 하늘의 복을 무한정으로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하늘의 복은 상속이 되는 복이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 보면, 이삭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이 복을 가지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싸우는 이유는 이 복을 상속받기 위해서입니다. 이 복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동안 이집트에 있다가 노예 상태에서 해방됩니다. 이 복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을 살면서 굶어죽지 않습니다. 이 복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해서 최고의 축복의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세상의 복에 눈을 돌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게 된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뿌리가 썩게 되었고, 결국 뿌리째 뽑혀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는 비극을 겪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도 교회도 성도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잃어버리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말씀의 복, 하나님의 복을 상속받은 자로서 끝까지 이 복을 누리고 지키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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