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선하시다면 왜 세상의 악을 그대로 두십니까?

 

오늘도 [하나님 이것이 궁금해요]에서 하나 더 선택하여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다면 왜 세상의 악을 그대로 두십니까?]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인 것 같아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이해 못하는 것들이 이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잘 되고 오래 사는 것을 봅니다. 그런 것을 보면 선하게 사는 것이 손해 보는 것 같고 바보 같은 생각이 듭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결론적인 말을 먼저 드리면 하나님은 악을 그대로 두시지 않아요. 다만 우리가 일시적으로 보기에 악이 그대로 번성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죠. 하나님은 선하시므로 악과 함께 있을 수 없어요. 악한 일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지요. 그럼에도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번성하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잘 사는 것을 볼 때면 하나님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가지기 쉬어요.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일시적인 눈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요. 당장 눈 앞의 것만 볼 때는 그렇게 보이죠. 무엇이든지 전체를 보면서 평가해야 해요. 하나님의 뜻은 결국 악은 멸망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점이죠. 어느 날 졸지에 그들은 망하고 말아요. 어떤 경우에도 이 세상에서 악이 승리하지 않죠. 이것이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여요.

 

생각보다 참 어려운 말씀이네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맞아요. 당장 이해가 안 되지요.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직 온전히 파악하지 못해서죠.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얼마나 알 것 같아요? 이해한다고 해도 그 속마음을 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죠. 그리고 생각한다고 되는 것이 직접 체험해 보기 전까지는 몰라요. 직접 자녀를 낳아서 부모가 되어 보지 않고는 부모의 심정을 이해 하기는 힘들지요. 이것은 생각이나 이해 차원이 아닌 체험의 차원이기 때문이어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에 대해서도 이런 여러 가지 경우를 체험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죠.

사람이 악한 일을 행하는데도 하나님이 당장 심판을 내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악해서 그렇거나 안 계셔서 그런 것이 아니어요.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 자유의지를 주셨어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하셨죠. 로봇처럼 만들지 않으셨어요. 이런 자유의지를 가지고 인간이 악한 일을 하면 하나님은 그것을 당연히 싫어하시죠.

그런데도 그대로 두시는 이유는 스스로 죄에서 회개하고 돌아오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여요. 악한 것에 대해 당장 심판을 내린다면 아마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거예요. 그대로 두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의미죠. 사랑이라는 의미가 역설적이네요.

 

 

자녀가 잘못된 일을 할 때마다 즉시 매나 징계로 다스린다면 아마 헤어나기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죄를 안 지으려고 해도 짓게 되고 자기 고집대로 행하기 때문이죠. 부모님은 이런 것을 때로는 그대로 두고 보셔요. 그리고 스스로 깨닫고 다음부터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더 원하시죠. 그러나 만일 계속하여 잘못을 행할 때는 큰 벌을 내리시죠.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가 악한 일을 행할 때마다 그대로 두는 것은 그것을 용납한다기보다는 악을 버리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참고 기다리시기 때문이죠. 세상에서 악은 번성하는 것 같으나 세상의 끝 날에는 무서운 심판을 당하죠. 그때는 더 이상 회개도 안돼요.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남을 해롭게 한 사람이 잠시는 힘을 얻으나 나중에는 아주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을 보게 되죠. 그 가문이 완전히 망하거나 죽은 후까지도 대대로 역사의 치욕을 남기는 인물로 기억되기도 하죠.

하나님이 악을 당장 심판하지 않는 것은 다른 선한 사람까지 해를 입을까 염려하여 나중까지 그대로 두는 거예요. 이런 것을 안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악한 일을 당장 그만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거여요.

"주인이 가로되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태복음 13장 29절~30절)." 하나님의 마음이 잘 표현된 성경의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악한 일이 오래 번성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그대로 보기가 힘들고 하나님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아요. 사실 그런 것과 비교하면 굳이 신앙을 가지지 않아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참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것은 우리들이 모두 당하는 문제죠. 생각해 보세요. 나는 진실하게 착하게 사업을 하면 일이 잘 안 풀리고, 한 사람은 남을 속이고 거짓으로 사업을 하는데도 회사가 성장하고 잘된다고 할 때 이것을 참기가 참 어렵죠. 그럼에도 그것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하는 말이 있죠. 세상에서는 착하게 살면 성공하기가 어렵다고요. 사업을 하려면 적당하게 속일 줄도 알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요.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악이 승리한다는 말인데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죠. 그럼에도 많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현실적으로 그것을 이기고 어렵게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성경에 있는 사람들도 이런 문제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면서 시험에 들곤 했어요.

시편 73편에 보면 시편 기자도 동일한 고민을 한 것이 나와요. 그가 고민한 내용은 이랬어요. “세상을 보니까 악인들은 항상 편안하고 재물은 더해만 갑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내가 내 마음을 정하여 내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다 헛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종일 재앙을 당하며 어려움만 닥치니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는가? 그러다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악인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은 지금 낭떠러지에 미끄러운 경사진 곳에 살짝 걸쳐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졸지에 어느 순간에 그들은 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고민과 동일한 내용이죠.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은 졸지에 화를 당해요. 지금 그들이 잘된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죠. 우리들은 그런 것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거나 비교하면서 우리 일이 잘못되었는가 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다만 하나님이 참고 기다리는 거죠. 왜냐하면 그들도 사랑하기 때문이어요.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라고 생각하면 돼요.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악을 싫어하시고 그것을 진노하신다는 사실이에요. 죄를 지은 사람은 결국 그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죠. 하나님은 죄 있는 사람은 결코 그대로 두지 않아요. 이런 면에서 보면 하나님은 죄를 싫어하셔요. 악한 것은 성공하지 않죠. 이것을 분명히 믿는 일이 중요해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악한 사람들이 끝까지 성공하는 경우를 종종 보거든요. 예를 들면 호의호식하면서 살다가 특별히 아무 일도 안 당하고 편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악한 일을 하고 꼭 성공하고 죽어 간 것 같거든요. 이런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언 듯 보면 그럴 수 있지요. 그러나 길게 보면 그렇지 않아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부분만 보면 그렇게 생각이 들지만 보다 넓게 보이지 않는 영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면 그 사람이 인생에 성공했다고 볼 수 없지요. 인생을 얼마나 잘 살았느냐 하는 것은 그가 천국에 갔느냐예요. 그것처럼 소중한 것은 없지요. 아무리 그가 세상에서 잘 살았어도 그가 지옥에 갔다면 그는 인생을 잘못 산거예요. 그러나 이 세상에서 고생만 하다가 죽었다 해도 그가 천국에 갔다면 그가 인생을 잘 산 거여요. 성경에 보면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로 그런 경우죠.

부자는 세상에서 우리로 말하면 성공한 사람이어요. 그리고 거지 나사로는 실패한 사람이구요. 그런데 나중에 거지 나사로는 천국에 갔고 부자는 지옥에 갔어요. 이 세상에서는 모르는 일이죠. 그것으로 판단할 수 없어요. 중요한 것은 그가 믿고 죽었느냐 안 믿고 죽었느냐예요. 정말 그가 선한 일을 했다면 그는 천국의 상이 있을 것이죠. 이 세상에서는 그가 잘 살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워요. 하나님만이 아실 일이죠. 천국에 가보면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잖아요. 올 수 없다 생각한 사람이 와있고 꼭 오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안와 있다는 말이죠.

최종 판단은 하나님이 해요. 거기서 성공과 실패는 결정 나죠. 당장 눈앞에 모습만 보고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하거나 그것을 악이 승리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끝까지 가보아야 알아요.

 

말씀을 듣고 보니까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네요. 보다 깊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런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지요. 우리는 그런 일을 볼수록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끝까지 그 믿음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오히려 그런 믿음이 있는 지를 시험하시려고 우리에게 그런 일을 보여 주시는 지도 모르죠. 정말 선한 일에 열정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환경에 굴하지 않고 그 일을 지켜 나갈 수 있는가를 보시려는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면 더욱 힘이 나게 돼요.

성경에 나와 있는 인물들도 알고 보면 이런 믿음의 과정을 잘 이겨 났던 사람들이어요. 주위의 이해 못하는 상황이 닥친 다 해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끝까지 하나님의 선한 일에 외롭게 헌신했던 사람들이 있어요. 오늘도 우리들은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찾고 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더 믿음을 가져야겠지요.

 

목사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