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에스더 ┃ 남가주늘사랑교회 유년부 전도사, Crops of Love Ministries - Media Director

성경본문 : 마태복음 20:17-34

[마 20:26-28]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성숙하고도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의 자세는 섬김의 자리에서 열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과는 정반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김의 자리보다는 대접을 받는 자리에 있기를 원합니다, 지위가 높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은 섬김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직도 성숙하지 못하고 자아가 깨지지 못한 상태에서 교회 사역을 하고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 교만한 탓에 대접받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예수님도 겸손의 왕로 오셨는데 하나님의 아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으려는 미성숙한 자들의 행동은 교회 안에서 얼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자리다툼으로 심기가 불편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26-27).”고 하셨습니다. 세상과 반대의 개념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집니다.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마음을 안다면 오늘날 세상과 다를 것이 없는 교회 안에 하이어라키(hierarchy) 구조가 맞는 것일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Jesus washing Peter's feet』, Ford Madox Brown(1821-1893), 1852-6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구조는 아름답지만, 자기주장으로 밀고 나아가야하고, 귀찮은 일은 남에게 미루고, 감사하는 마음 없이 대접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착각 속에 사는 자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는 거리가 먼 자들입니다. 무리 중에 큰 자, 즉 공동체 안에서 으뜸이 되기 위해선 섬김의 자리에 있어야합니다. 아직도 자기를 무리 중에 높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어린 아이와도 같은 유치한 자들은 교회 안에서 골칫거리입니다. 자기유익을 위해 교회를 다니고 높임을 받기 위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겸손의 종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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