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31) - 호세아(1)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부회장 KC대 전 총장 |
배교하는 백성들을 향한 사랑의 호소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6:6).
사랑의 예언자인 호세아는 예언 세계에서 정의의 선지자 아모스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룬다. 호세아서는 한 권의 소선지서(12권)의 첫 번째 서론 책으로 구성된다. 호세아서는 소선지서 중 가장 긴 책이며 또 선지서 중에 제일 앞선 시기에 쓰여 진 책이기 때문에 첫째 부분에 속해있다고 본다. 그러나 사랑의 신학적 의미에서 예언 세계의 첫째 부분에 위치하며 서론적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랑의 예언을 말하며, 호세아서는 <호세아-말라기>의 12권 책의 연결과 그 단권의 연결 의미를 여는 역할을 한다. 호세아는 아모스 예언자보다 조금 일찍 활동하며 10년 더 늦게 사역을 한다.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재위기간 동안 사역을 한다. 그 때에 아모스(암7:7,11)와 유다의 웃시야 왕이 언급된다. 웃시야 왕이 죽은 해에 이사야 예언자가 소명을 받는다. 호세아 예언자가 예언 설교를 하던 때는 시로-에브라임 전쟁(주전734년)때이다. “너희가 기브아에서 나팔을 불며 라마에서 호각을 불며 벧아웬에서 깨우쳐 소리하기를 베냐민아 네 뒤를 쫓는다 할찌어다”(호5:8).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에서 살면서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하던 해(주전722년)에 사마리아의 멸망을 본 것 같지는 않다. 그는 그 멸망을 선포하며 그 예언 성취를 보며 그 때에 살았던 것 같지는 않다. 호세아는 주전 750-725년경 예언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쉬미트).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호14:1). 책의 분량도 아모스보다 한 배 반이 더 많은 것은 더 예언 활동을 길게 한 것으로 본다. 호세아는 고멜과의 결혼 생활을 통해 이스라엘 나라의 여호와 신앙에 배교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비로소 호세아로 말씀하시니라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호1:2). 호세아는 예언적 상징적 행동으로 자신의 삶과 생활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에서 예언하며 주로 활동한다. 그의 언어들과 설교들은 야곱과 출애굽 전통을 가진 북쪽전승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었거늘 선지자들이 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을찌라도 내가 저희를 고치는 줄을 저희가 알지 못하였도다”(호11:1-3).
사랑의 예언자 호세아와 예수 그리스도
호세아 예언자는 남쪽 출신이면서 북 이스라엘에 예언했던 아모스와는 달리 북쪽에서만 예언을 하며 이전의 선배 예언 전승을 이어받아 예언을 한다. 북쪽 전승의 엘리야 선지지와 신명기 전승을 가지고 있으며 예레미야 전승을 가지고 젊은 시절 북쪽 출애굽 전승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저희를 치고 내 입의 말로 저희를 죽였노니 내 심판은 발하는 빛과 같으니라”(호6:5).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빙자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호12:10).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선지자로 저를 보호하셨거늘 에브라임이 격노케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 주께서 그 피로 그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저의 수치를 저에게 돌리시리라”(호12:13-14). 특히 호세아는 예레미야와 신명기와 같이 십계명과 그와 연관된 전승과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도 저희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공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장색이 만든 것이어늘 저희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의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호13:2). “그러나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호13:4). “오직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뿐이요 강포하여 피가 피를 뒤대임이라”(호4:2).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범죄하여 심판을 받게 되지만 호세아 예언자는 계속하여 돌아오라고 촉구하고 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6:1). 사랑의 예언자 호세아는 어떻게든 이스라엘이 저주의 심판을 받지 않고 구원 받기를 원하며 외치며 사랑의 호소를 하고 있다. 이는 예수의 십자가 사랑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며 사랑의 예언자 호세아는 그의 예언을 보여준다.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요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