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는 인생을 바랍니다.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은 자신의 야망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려고 전력을 다합니다. 카이사르나 칭기즈 칸처럼 많은 나라를 정복하거나, 나폴레옹이나 히틀러처럼 절대 권력을 휘두른다든지, 록펠러나 빌게이츠처럼 엄청난 돈을 번다든지, 테레사 수녀나 달라이라마처럼 봉사와 섬김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살아서도 성공했고, 죽어서까지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우린 이런 사람들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좇아간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나 뛰어나고, 머리가 비상하며, 리더십이 탁월하고, 봉사와 희생으로 절정을 이룬 사람들입니다.

이런 성공의 기준으로 본다면, 정말 적은 수의 사람은 성공하지만, 나머지는 다 실패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대교회를 이루고 이름이 난 목회자는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여기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본분에 충실하고 자기를 낮추는 분은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성공은 다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은 이 세상에서 성공을 이루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하나님은 위에 언급된 것과 같은 대단한 일을 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보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정확하게 일치되는가?” 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능력은 버리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가?” 입니다. 그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양궁선수들은 단순히 활을 세게 당겨서 화살을 멀리 보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화살을 빨리 쏘는 것도, 많이 쏘는 것도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양궁선수의 목표는 과녁입니다. 그것도 과녁의 중간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 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 올림픽에 나온 우리나라 여자 양궁선수들은 너무나 환상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녁의 한가운데 사과 씨만큼 작은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는데, 그 카메라를 깨버렸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이 땅으로, 자신의 삶의 자리로 끌고 오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보조적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끌고 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성공은 하나님의 말씀의 정확한 의미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자신의 인생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고, 묵상해서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몸부림을 쳐서 ‘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다!’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자신을 쳐서 복종시킬 때에 하나님의 능력은 나타납니다. 위대한 삶이 드러납니다. 그 위대한 삶에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사라집니다. 하나님이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납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납니다. 당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진짜 성공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이 나타나는 것이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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