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에스더 ┃ 남가주늘사랑교회 유년부 전도사, Crops of Love Ministries - Media Director

성경본문 : 마태복음 25:1-13

[마 25: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미련한 다섯 처녀에 대해서 묵상하게 됩니다. 1절 말씀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라고 하시며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이 충분해서 등불이 꺼지지 않았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을 준비했으나 기름이 충분치 않아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혼인잔치의 문은 잠겼다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준비하고 기다린 결과 신랑을 만날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미련한 처녀들은 자신이 게으르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슬픈 결과를 맞이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혼인잔치는 한번 문을 열고 닫으면 다시 열리지 않고, 신랑은 언제 오는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며, 열 처녀 모두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섯 명만 기름을 넉넉히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4절에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라고 했습니다. ‘그릇에 기름을 담아’라는 말씀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The Parable of Wise and Foolish Virgins>, Peter von Cornelius(1783-1867), 1813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13).”고 열 처녀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며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슬기로운 처녀처럼 등을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그릇에 기름을 담아 준비한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열 처녀가 신랑이 오는 것을 알고 있었듯이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은 교회 다니며 말씀을 아는 자는 다 아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신랑 되신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나는 충분히 영적으로 깨어있나 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신다고 모두들 믿고 나또한 믿지만 언제 오실지 잘 모르고 늦게 오신다는 마음까지 들을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어둡고 악한 이 때에 예수님은 왜 안 오실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녀들이 등불을 들고 있었던 것처럼 말씀의 등불을 켜고 그 말씀이 내 생각과 삶을 지배하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말씀을 알지만 때로는 잊어버릴 때도 있고 상황가운데 내가 순종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가 잘못한 것,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한데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릇에 기름을 담아 준비한 자’처럼 항상 말씀을 읽고 기도로 준비하는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나태한 신앙으로 게으른 자는 어두움이 올 때 자신의 영혼을 밝히 보는 지혜가 사라집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것을 알지만 아무도 그의 영혼을 위해 대신 준비하거나 천국 잔치에 함께 갈 수가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어두운 세상 가운데 깨어 있어서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는 신앙이 되어야겠습니다. 슬기로운 처녀가 예수님을 만났듯이 말씀과 기도의 불을 밝히고 있으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때에 나를 부르시리라 믿습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말아야겠습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