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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여성CEO ①】 신경섭 서울여경협 회장"하나님, 사람에 매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신경섭회장

"하나님, 오늘도 사람에 매이지 않게 해주시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안에서 자유케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크리스천 여성CEO의 첫번째 인터뷰 주자인, 신경섭 회장은 인터뷰의 모든 답에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을 반복했다.  웨딩산업에서의 30년, 신사업으로 화장품, 그리고 이제는 많은 여성 창업가들의 서번트가 되어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그녀의 인터뷰에는 진심이 느껴졌고,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녀의 삶에 언제나 함께하셨던 하나님과의 '동행 스토리'를 들어보자.

 

Q. 회장님,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독자들에게 회장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신경섭 입니다. 저는 현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서울지회 회장 및 한국웨딩산업학회 회장을 맡아 섬기고 있습니다. 동시에 한 남편의 아내로서, 두 아들의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지내며 제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Q. 회장님의 이름 앞에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는 것 같은데, 그 중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어떤 협회이고 회장님은 이 안에서 어떠한 일을 하시는지 알려주시겠어요?

A. 여경협(줄임표현)은, 1999년 설립된 법정단체로, 여성의 창업과 여성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현재는, 전국 17개 지회 산하에 2,600여개사의 회원사를 지닌 대표적인 여성경제단체지요. 저는 2018년 1월 서울지회 회장으로 취임하였고, 여성기업 지원과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위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여경협이 굉장히 큰 협회이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여성들을 지원해주고 있네요. 그런데, 협회 내에서 서번트로 섬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제가 작년 서울지회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저의 리더쉽을 '서번트 리더십'으로 내세웠습니다. 내면의 경쟁심을 내려놓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고, 설득하고, 헌신하고, 그리고 그 가운데 끈끈한 팀의 형성을 통해서 구현되는 서번트 리더십이요. 즉, 여경협 서울회장으로서의 역할이, 화려한 회장의 모습이 아니라 여성경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봉사하는 하는 자리 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이 후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지렛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서울지회를 만들어서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의 서번트리더십 마인드로 인해서, 서울지회가 보다 더 활성화되고,많은 여성경제인들이 도움을 받을거 같아 정말 기대됩니다.

2019년 6월 28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창립 20주년 기념 사진

 

Q. 사업을 여러 개 하셨어요. 웨딩사업을 오래하셨고,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화장품 브랜드도 런칭하신다고 들었는데, 사업근황도 알려주세요~

A. 사업은 여러분야를 한 건 아니구요, 카테고리로 나누자면 '웨딩과 화장품' 이렇게 크게 2개의 축으로 나눌수 있겠어요. 처음에는 웨딩홀 사업을 시작했었는데, 이 사업을 25년간 하면서 자연스럽게 웨딩플래닝 교육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업하기 전에 박사과정을 하면서, 중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겼었는데, 그 때 알게된 분들과 계속 교류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웨딩협회 분들과 사업도 진행했고, 웨딩관련해서 책도 출간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마 9월 초 출간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제가 웨딩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들이나 노하우들을 중국에 전달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 동안 간간히 중국에 들어가 웨딩서비스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요. 해외에 쌓아놓은 네트웍을 활용하여 열심히 뛰면서 추진하고 있어요.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분들이 만든 좋은 상품으로 유통을 먼저 공부하고, 탄탄히 준비 후 제 브랜드 상품을 생산해보려고 합니다. 기도하면서 그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잘 될 것 같은 믿음이 조금씩 생깁니다.

 

Q. 어떻게 보면, 회장님은 지금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여성이시잖아요, 많은 여자후배들이 본받고 싶은 삶을 살아가시는 것 같아요.

A. 우선, 저는 다른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삶을 살지는 못했어요. 다만,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냈어요. 하나님이 지금까지도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주셨음에 감사하죠. 또한, 나의 도움이 필요로 한 곳이 있다는 것 자체도 정말 감사한 일이구요. 

그리고, 저에게 가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장소라고 생각해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평안한 마음으로 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곳…

일을 하면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가정을 지킨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A. 물론, 저도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심지어 아이들이 4~5살 때는, 일하면서 박사과정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1분1초를 허투루 쓸 수가 없더라구요. 다행히,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정말 잘 돌봐주셨어요. 친정엄마도 학교에 나가셨기때문에 많이 힘드셨을거에요. 늘 감사한 마음이지요. 

사실 아이가 있는 여성이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려면, 친정엄마 또는 어떤 누군가의 도움은 정말 필요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에요. 이러한 과정을 저 또한 겪었기 때문에, 이 마음을 정말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래서 지금 여경협에서도 육아를 하면서 사회생활 하는 여성들의 애로를 이해하고 있고, 서울시에서 다양한 지원으로 도와주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에는 늘 저의 일 보다는,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가정이 1순위' 라는 것이 있었어요. 음.. 제가 잊을 수 없던 사건? 이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박사과정을 하면서 마음의 조급함이 굉장히 컸어요.

그날도, 제가 새벽까지 논문작업을 하느라 늦게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챙겨주고 급하게 외출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어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4살이었던 큰 아들이 나한테 인사하겠다고 달려 나오면서 아들의 손이 문에 찧은거에요. 친정어머니와 나, 둘다 너무 놀래서 아이한테 달려갔죠. 그런데 글쎄, 우리 아들이 아프다고 울지않고, 오히려 나한테 "엄마, 바쁜데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해" 이러는거에요..

어머나, 정말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도셨을 것 같아요..

아, 정말.. 그때는 내가 우리 애들한테 참 미안한 엄마구나, 순간 조금 자책을 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늘 집에가서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내게 될 때 양보다는 질적으로 보내야 겠다 다짐했죠.. 시간이 날 때 마다, 늘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두 아들들에게 말했죠.  "너희가 살아가면서 엄마가 꼭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언제든 말해줘, 그러면 내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더라도 너네한테 갈거야"

제가 제 일로인해서 바쁘다고 해서, 아이들이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아니라는걸 늘 잊지 않도록 말로 표현을 해주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두 아들 모두 캐나다로 유학을 갔었는데, 2009년에 콜을 하더라구요. "엄마, 엄마가 와서 우리를 좀 케어해줬으면 좋겠어, 옆에 와서 우리를 도와줘요." 1분도 고민하지 않고, "그래, 바로 준비해서 갈게" 하고, 이민 비자신청을 하고, 2009년부터 2012년에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아이들의 학업생활을 함께 서포트 해주었죠.

 

Q. 쁜 삶 가운데서도, 항상 가정이 우선이였기 때문에 고민없이 바로 Go! 할 수 있으셨던 것 같아요.

맞아요, 정말 늘 내가 다짐했던 부분이라, 고민없이 내려놓고 아이들 옆으로 갈 수 있었죠. 지금 돌이켜 생각을 해봐도, 두 아들이 그 당시에 정서적으로 참 많이 안정되었었고, 엄마역할로 아이들 옆에 있길 잘했다 싶어요.

정말 어머니의 힘은 대단하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네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내가 사업하길 잘했다, 그리고 이런부분은 여성으로서 강점이더라! 하는 부분도 있었을것 같아요~

A. 제가 좀 더 젊었을 때는, 어떤 일이든 3년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틀린말 인것 같아요. 아마도 그때까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면 무엇이든 잘 이루어져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때보다 더 세월을 보내다 보니.. 사업을 하다보면 저절로 잘 될 때도 있고, 애를 써도 되지 않았을 때가 있던 것 같아요. 저절로 잘 될 때에도 하나님이 하신거고, 애를 썼지만 잘 되지 않았을 때에도, 하나님이 뜻하신 바가 있을거라 믿게되었습니다. 물론 안될 때에는 그 원인이 저에게 있겠지요. 제가 교만해서 어떠한 상황에서 간과했다든지, 제가 착각을 해서 타이밍을 놓쳤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무모하게 제가 제 위주로만 생각했던 것 일수도 있구요..

웨딩홀사업은 한 가정의 축복을 시작하는 예식을 진행하는 일로, 신랑신부가 식장에 입장 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정말 기쁜마음으로 신랑신부를 위해  꽃을 꽂고 장식합니다. 부모같은 마음으로 섬세하게 살필 수 있는게 여성으로서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생최고의 아름다움 순간을 갖고 싶은 신부의 마음은 같은 여성으로서 이신전심이지요~

그리고,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섬세함, 소통능력, 융합 이러한 장점들은 우리 여성들이 사업하기에 잘 맞는 달란트인 것 같아요. 제가 여성으로서 잘 하고 있는 것은, 요란하지 않게 진실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 같습니다. '정직이 최대의 용기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정직하게 나의 부족함과 잘 하는 점을 겸손하게 내밀면서 주변을 통합하고, 리드하는 것이 여성으로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이어서, 회장님이 갖고계시는 비즈니스 철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음.. 사업장에서도 그렇고, 가정에서도 같은 저만의 신념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종 실족하게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잠언을 매일 한장씩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떠한 분야의 일을 시작했으면, ①전문성을 갖고,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②디테일이 추 후 스케일을 결정하니, 작은 것을 놓치지 말자. ③나와 같은 마음으로 동행하는 동료가 최소 3명은 되어야 한다.

 

Q. 회장님은 아침에 일어나셔서 가장먼저 무엇을 하세요?

A. 음.. 물론 기도해요. 눈이 떠지면 이불 속에서 잠시 누워있으면서, "하나님, 오늘도..." 라고 기도해요. 그리고 일어나서는 책상에 앉아 잠깐 말씀을 묵상합니다. 카톡으로 전해지는 말씀도 묵상하고, 생명의 말씀으로 큐티를 합니다.

 

Q. 함께 나눠주실 수 있나요?

A.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 29:25)' 늘 이 말씀을 마음에 다시 새기면서, "하나님, 오늘도 사람에 매이지 않게 해주십시오." 라는 기도로 시작합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상황과 사람에 매이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데 주변의 잡음이 많거나, 관계가 복잡해질 때가 있죠. 그래서 항상 이 말씀을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 이렇게 기도하고 나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때로는 마음에 생기는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없어지고 굉장히 평안해집니다. 자유로워지죠. 오직 말씀의 진리만이 저희를 자유케 하잖아요.

전에는 늘 내일이 기다려지는 사람이었어요. 항상 기대로 새 날을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느날 부터 조금씩 강도가 약해지는 것 같고… 그리고 요즘은, 경기도 어렵고 새로운 전문지식들이 홍수같이 들어오니깐…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새로운 것들에 대한 습득능력이 이전에 비해 떨어지는 거 같아 신경이 쓰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간간히 불안하고 두려움 마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편)' 라는 말씀을 늘 입으로 읊조리며, 하나님은 늘 저에게 맞는 복을 주시리라 믿고, 하루를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전경모습

Q. 이제 거의 인터뷰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런 경험 있을까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정말 불가능한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룰 수 있었던 것'

A. 저는 정말 제가 하는 모든 일들이 세상의 기준으로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정말로. 지금 하고있는 서울지회장도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이 특별한 훈련을 통해 무언가 주시는 사명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순종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갑갑할 때, 살아오면서 있었던 일을 다 적어본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체크해 보았죠. 그런데 큰 일은 모두 하나님이 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는 제 힘으로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적고보니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어요. 우리는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Q. 자, 이제 마지막! 우리나라의 워킹맘들, 퇴사 이후의 삶을 계획하는 여성, 창업을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는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기도를 통한 목표계획을 세우고,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세요. ^^

 

이유주 기자  yoojlee20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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