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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팡세】 채워지지 못하는 구멍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어린 시절 읽은 파스칼의 팡세에 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러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커다란 구멍이 하나씩 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이 구멍은 메워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커다란 구멍이 하나씩 있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구멍에 딱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져다가 끼웁니다. 돈으로 끼워보고, 학식으로 끼워보고, 명예로 채워보려고 하고, 인기와 칭찬 받는 것으로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로는 맞춰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요즘 세상은 하나님 없이도 잘 살기 때문이지요.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 없이도, 하나님의 말씀 없이도 잘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삶이 아닌, 잃어버린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인정해 주는 것들은 겉으로는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공허함뿐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나면 자신의 삶의 자리에 여전히 남아있는 공허함을 마주하게 됩니다. 돈이 주는 즐거움, 쾌락이 주는 즐거움은 진짜 행복의 찌꺼기도 되지 못합니다. 돈, 인기, 권력, 명예, 학위, 자녀, 아무것도 죽을 때 가져가지 못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영적인 기쁨과 행복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먹고 살고, 누리고 쓰는 것만 소중하게 여깁니다. 진짜 행복을 모르고 진짜 기쁨과 자유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은 이 세상에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죽고 난 후에는 영원한 저주와 심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좋은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것들은 인간이 직면해야 할 죽음을 잠시 잊어버리게 하거나, 잠깐 연장시켜주는 것일 뿐입니다. 아무리 의술과 약이 좋아도, 아무리 좋은 집에서 잠을 자도,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사망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죽어야 하고, 죽으면 영원한 멸망의 심판이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학교를 다니고, 좋은 학위를 받고, 세상에서 성공하면 자랑스럽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하면, 복음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시고, 우리를 변화 시키고, 저주와 심판에서부터 우리를 건져내어 생명과 능력을 주십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은 세상이 주는 잠깐의 기쁨과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사랑이시기 때문에, 이 사랑을 만나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표와 살아감의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복음을 만나게 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진정한 자유와 행복과 사랑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잃어버렸던 내 자신을 찾아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복음으로 살아갑시다.

 

전광병 목사  jesuspoi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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