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 연세대학교는 2020 학번 신입생들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온라인 인권 강좌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인권 강좌 명은 <인권과 연세정신>이며 9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2020년부터 신입생들은 졸업하기 위해서는 필수과목으로 수강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목 안에는 ‘인권과 젠더(성평등)’ ‘인권과 난민’ ‘인권과 사회정의(사회화)’ 등 젠더와 난민 등을 다룬다는 것이다.

"인권과 연세정신(Human Rights & The Spirit of Yonsei)" 강좌는 일 년 전부터 사전 기획하여 40여 개의 온라인 강좌 개발 단계를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이에 4,000여 명의 신입생들은 검증된 고품질의 강의 콘텐츠를 제공받으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 및 장애 학생들의 원활한 수강을 위해 영문 교안과 국영문 자막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연세대는 이 강좌를 2019학년도 2학기부터 시범강의로 운영하고, 2020학년도 이후부터는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졸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교양기초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건립된 연세대학교는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말씀(요 8:31-32)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채득한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것이 연세건학 정신이며,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기르는 배움터이다"라는 연세 이념을 갖고 진리이신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리스천 대학교였다.

그런데 연세대 김용학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그러한 건학 정신과 이념을 저버린 채,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대적하는 과목을 "인권"이라는 이름하에 신설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했다. 게다가 그 과목의 지도교수는 문화인류학과 교수인 김현미 교수이다.
김현미 교수의 말을 통하여 김 교수가 급진적인 페미니즘 사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에 있는 김 교수의 특강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한다.

"지금 우리는 페미니즘 아젠다를 실현시킬 의지가 없는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 대선 국면에 놓여졌다. 그렇다면 페미니스트들은 어떤 방식으로 페미니즘 아젠다와 정치의 장을 실현할 수 있을까? ...... 그냥 진보 가부장을 믿고, 습관대로 대의정치로 포섭될 것인가? 아니면 자율적인 방식으로 페미니즘 정치를 언어화하고 광장과 온라인에서 외칠 것인가? 후자를 선택한다면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분리주의자라는 낙인화 때문에 딜레마에 놓이게 된다. 정치적 규범을 수용하라는 압박 속에서 페미니즘 아젠다를 발화할 수 없는, 비판적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다. 이런 습관을 이제 반복하지 말자."

연세의 건학 정신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말씀(요한복음 8:31~32)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진리(truth)는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교회안에 들어와 있는 가라지들이 아무리 돌을 던지고 흔들어 댄다 해도 진리는 진리로서 건재할 것이다. 

그럼에도 진리를 맡은 이들에게는 진리를 수호해야할 사명이 있다. 연세대의 마크는 방패다. 이는 연세대의 건학이념인 ‘진리’와 ‘자유’를 수호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믿음의 방패로 세상의 공격을 막고 진리 즉 말씀의 칼로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교회 안에 침투한 세상은 악하다. 그래서 끊임없이 그리스도 안의 자유를 흔들고 그들이 원하는 타락한 자유를 누리자고 대한민국의 크리스천 인재들을 망하는 길로 미혹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을 피땀흘려 공부시켜 좋은 크리스천 대학에 보내놓고 그 학교가 망할 짓을 하거나 말거나 두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이에 8월 13일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모임'(이하 연사모)은 연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젠더 인권교육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자유케 되는 것이 아니라 거짓된 인본주의로 죄의 종이 되게 하는 것이므로 김용학 총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에게 인권 과목의 필수 과목 지정을 취소하라는 반박문을 발표했다.

이날 국민 의례와 애국가를 부른 뒤 연사로는 나혜정(학부모), 고성주(언어교육과 학생), 마은숙(학부모), 홍문종 의원(국회교육위원회 소속), 정소영 미국 변호사(연대 영문과 졸업생) 등이 나왔다.

연세대학교 언어교육과에 재학생인 고성주 학생은 “연세대의 많은 기독 학생들이 교육 주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의 건의와 질의를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 강제적으로 일이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면서 "작금의 젠더와 관련된 쟁점 안에는 인권의식 함양이라는 허울 아래 기독교적 소신에 따른 판단과 입장 표명을 하는 사람이 역차별되는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에 위배되는 현상을 불러올 것이며 인권교육이 이러한 측면을 일방적인 주장에서 다뤄나간다면 반드시 새로운 차별을 만드는 인권탄압의 사태를 만들 수 있다.... 학교는 이러한 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여 반기독교적이고 왜곡된 수업을 전면 폐지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마은숙 학부모는 연세대를 사랑하고 기도하는 연세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인권교육에 관한 일로 학부모들이 총장님께 탄원서를 드린다며 “김현미 교수는 스스로 메갈리아의 강력한 지지자임을 공표했다.... 그러나 메갈리아(인터넷 사이트)는 한국 사회의 큰 비판을 받아 결국 폐쇄됐다. 김 교수가 강의하겠다는 젠더는 아직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괴상한 개념”이며 “우리 자녀들은 일부 젠더 이데올로기 신봉자의 마루타가 아니다”라며 토로했다.

▲ 홍문종 의원

홍문종 의원(우리공화당. 국회교육위원회 소속)은 현재 문재인 정부는 사학(私學)이 건학이념에 따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일방적으로 탄압하고 방해하고 있어서 사학들이 이 땅에 사학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특히 교육부에 관한 이러한 움직임은 빨리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홍의원은 연세대학교는 세계만방에 기독교교육이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샘플이며 얼마나 중요한가를 국내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기독교 학교로 성장하였으나, 현재 연세대에서 추진하려는 젠더교육과 잘못된 난민 교육은 연세대 설립이념에 반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사학 설립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연세대 총장을 비롯한 연세대학교 당국은 건학이념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 정소영 변호사. C 채널 캡쳐.

현재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소영 변호사(연대 영문과졸업생. 88학번)는 "연세대학교의 건학이념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씀이다. 그런 연세대학교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내년부터 연세대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젠더 강의를 필수로 듣게 하겠다고 한다. 거짓된 인본주의 이데올로기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죄의 길로 인도하고 다시금 죄의 종이 되게 하려고 한다.... 젠더라는 말 자체가 도대체 무엇인가? 젠더이데올로기는 생물학적인 남녀의 성별과 상관없이 자기가 원하는 성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연세가 세상 인권에 휩쓸려 기독교 교육을 잃어버린다면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연세가 기독 대학 정체성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학교와 무슨 차별성이 있는가? 연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하나님께서 연세대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기독교 교육을 실행 하신다! 연세대의 촛대를 다른 곳으로 옮길까봐 두렵다!"라며 총장 이하 젠더 인권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교수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연세대학교의 근본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였다. 

트루스포럼(Truth Forum)은 대자보 마지막에 "연세대 김용학 총장님을 비롯해 학교를 이끌어가는 교수님, 교직원분들에게 간곡히 고한다"며 전 연세대 겸임교수였던 염안섭 원장(수도연세요양병원)이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염안섭 원장

[연사모 성명서] 전문


연세대는 건학이념 무시하는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필수과목 지정 취소하라!

지난 8월 5일 연세대학교는 2020학번 신입생들부터 학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인권과 연세정신’이라는 1학점짜리 온라인 인권 강의를 정규 과목으로 개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 측은 인권 관련 강의를 개설하거나 온라인을 활용한 대학들은 있지만, 신입생 전원이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이수하게 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고, 손영종 사무총장 등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리더들이 지식만 갖추고 인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면 사회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기에, 사회 여러 구성원에게 모두 적용되는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깨닫고, 인권 강좌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지식인의 책임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런데 연세대가 현재 전 세계의 인권 흐름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듯해 우려스럽다. 총 13주에 걸쳐 진행하는 인권 관련 강의 중에서 가장 우려하고 문제가 된다고 보는 주제는 인권과 젠더(성평등), 인권과 난민이다. 젠더는 페미니즘과 연관돼 있고, 인권과 젠더(성평등) 강의자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로 알려져 더욱 우려스럽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현미 교수는 과거 “이제 페미니즘은 평범한 여성들의 자기규정의 일부이고, 성평등은 여성과 일부 남성이 선택해야 할 생존의 자구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는 극도의 남성혐오를 주장하는 메갈리아를 호의적으로 해석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현미 교수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18년 제2차 포럼 본(forum BORN)에서 ‘한국 사회의 난민 논쟁과 이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는 특히 난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뿌리 깊고 인종주의적 시각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국민이 주권행사의 주체임을 확인한 촛불혁명 이후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 한 켠에 자리잡은 국민 특권주의 정서가 경제적 불안과 묘하게 결합되면서 이주자,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폭력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난민과 함께하는 민주적 사회를 기획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발언으로 볼 때 김현미 교수는 극단페미니스트에, 무조건적인 난민수용주의자로 보이기에, 어떻게 이렇게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할 필수과목의 강의자로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몇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이번 인권과 젠더(성평등) 강의가 얼마나 편향적이며, 극단 페미니즘 시각과 남녀평등(양성평등)이 아닌 젠더평등(성평등)을 주장하고, 특히 성경적 가르침에 반하며 전통적 남녀결혼제도를 배척하는 친동성애적이며 친LGBT적인 논리로 비약시킬 가능성에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기독교 대학에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학적 성(Gender)에 의한 성평등 교육이 실시되는 것에 큰 우려를 느낀다. 분명 젠더는 섹스와 다르며, 성평등은 양성평등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기독교 대학인 연세대학교의 건학정신은 “‘저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요한복음 8장 31~32절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체득한 지도자를 양성한다”이다.

또한 연세대학교의 철학적 기초인 3C는 연세의 창립정신에 깃들어 있는 기독교 정신(Christianity), 창의성(Creativity), 연결성(Connectivity)이다.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함으로써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니 너무 훌륭하다. 그러나 이러한 3C의 하나인 기독교정신에 젠더(성평등)이 부합할 리 없기에 강력히 반대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창조질서는 남자와 여자의 구별된 탄생과 결혼이며, 그 기초 위에 가정이 세워지고 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젠더는 이러한 성경의 기본정신을 완전히 부인하며 파괴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권이라는 이름의 젠더(성평등) 교육을 동의할 수 없으며 강력히 반대하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 세계인권의 흐름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해 특정한 소수에게 무한대의 권한을 부여하고 다수 세계시민을 역차별 받도록 만들며, 보편인권을 왜곡시키고 파괴하는 반인권적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미국과 서유럽에서 일반 다수 국민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며 역차별을 겪고 있기에, 맹목적인 미국과 서유럽 인권 흐름 추종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기독교 대학은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기초로 인류보편성에 입각한 근거를 갖고 분석 비판하면서 통합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관점을 심어줘야 한다.

우리는 기독교대학인 연세대학교가 이러한 세계와 우리나라의 잘못된 인권흐름을 직시하고 균형 잡히고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인권교육을 실시해주길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연세대는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운 건학이념을 회복해 반성경적이며 편향된 인권의식 심어주는 강제의무 인권교육 즉각 철회하라!​
▲사회적 성인 젠더가 웬 말인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 창조질서 거역하는 잘못된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하라!
▲무차별 난민유입정책으로 인해 몸살 앓는 서유럽의 피해는 끔찍하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경계하고 즉각 중단하라!
▲연세대는 진리(truth)와 자유(freedom)의 연세 건학정신과 연세 이념을 견지하고, 연세대의 철학적 기초인 기독교 정신(Christianity)을 절대 사수하라!
▲연세대는 특정 소수의 인권만 무한정 보장해주고 일반 국민 인권은 짓밟는 사이비 인권, 역차별 인권논리에 편승치 말고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 실시하라!


2019년 8월 13일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모임

▲ 연세대 건학정신. 요 8:31-32

연사모가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과 젠더' 강좌 개설에 대한 비판에도 학교 당국은 끄덕도 하지 않자, 8월 22일 염안섭 원장은 1인시위를 시작했다. 염 원장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수용되지 않았고 연세대 측은 인권 강의를 밀고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기독교 대학인 연세대가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인권교육을 실시하기를 소망하며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9월부터 인권 강좌를 시범 운영하고 2020학년도 1학기부터 필수 교양과목이 될 것이라고 밝히자 '연세대 트루스포럼 일동'은 22일자로 작성한 "연세대 건학이념 흔드는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철회하라"는 대자보를 연세대학교 내에 붙였다. 

▲ 연세대학교 내에 붙은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반대 대자보

연세대 트루스포럼 대자보 전문(全文)

 

연세대 건학이념 흔드는 “젠더 인권교육 필수화” 철회하라!

연세대학교는 지난 8월 5일, 국내 최초로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인권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9월부터 강좌를 시범 운영하다,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강해야하는 교양기초 정규과목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좌명은 ‘인권과 연세정신’으로 역사, 사회, 젠더, 아동, 장애, 노동, 환경, 생명, 공동체, 난민, 디지털미디어, 의료, 교육 등의 주제를 13주에 걸쳐 다룬다. 문제는 논란이 되는 일부 교육 내용에 있다. 4주차, 10주차 교육내용인 ‘젠더’와 ‘난민’은 사회적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주제로 건학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 앞서 13일 오전에는 연세대 재학생 및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 시민단체가 학교 정문 앞에서 ‘연세대의 강제의무 인권교육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젠더’ 수업을 맡은 문화인류학과 김현미 교수의 과거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현미 교수는 극단의 페미니즘과 남성 혐오를 추구하다 폐쇄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옹호해왔다. 2016년 10월 5일, 문학잡지 <릿터>에 실린 김 교수의 글 ‘시간을 달리는 페미니스트들, 새판 짜기에서 미러링으로’의 한 대목이다.

“일견 메갈리아 세대로 불릴 수 있는 소위 제3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혐오를 '남혐'이란 언어로 되돌려줄 만큼 강력한 맞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베'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현존 페미니스트들이다. 일견 보복을 통한 조롱으로 시작했던 메갈리아 페미니즘 운동은 거리의 시위로, 다양한 조직 운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메갈리아를 옹호했던 페미니스트 김현미 교수, 이토록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든 학생이 들어야 할 필수 과목의 강의자로 내세우는 게 과연 옳은 결정일까. 이뿐 아니라 ‘젠더’ 이데올로기는 친(親)페미니즘, 친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적으로 흐르는 양상이 있다. 이는 분명 연세대의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반(反)하는 것들이다.

기독교 대학에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교육이 아닌, 사회학적 성(Gender)에 기반한 교육이 실시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 이들은 인간의 성이 개인 정체성, 기분과 느낌에 따라 수십 개까지 존재한다고 말한다. 남녀(男女)라는 양성의 성경적 관념을 부정하고 성(性)은 선택하는 것이라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인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뉴스를 통해 종종 듣게 된다.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타임지 보도 사진(2016년 9월 12일자 기사)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주류화 된 사회의 미래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연세의 건학이념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말씀(요한복음 8:31~32)에 뿌리를 둔다. 소위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진리(truth)는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다. 세상이 아무리 돌을 던지고 흔들어 댄다 해도 진리는 진리로서 건재할 것이다. 그럼에도 진리를 맡은 이들에게는 진리를 수호해야할 사명이 있다. 연세대의 마크는 방패다. 이는 연세대의 건학이념인 ‘진리’와 ‘자유’를 수호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연세대 김용학 총장님을 비롯해 학교를 이끌어가는 교수님, 교직원분들에게 간곡히 고한다. 구한말, 일제 시대, 6.25 동란을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난 134년 동안 흘러온 연세의 정신을 훼손하는 죄를 범하지 마시기를... 시대가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자유의 수호처로 연세대가 남을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연세대는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운 건학이념을 회복해 반성경적이며 편향된 인권의식 심어주는 강제의무 인권교육 즉각 철회하라!
하나, 사회적 성인 젠더가 웬 말인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 창조질서 거역하는 잘못된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하라!
하나, 무차별 난민유입정책으로 인해 몸살 앓는 서유럽의 피해는 극심하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경계하고 즉각 중단하라!
하나, 연세대는 진리와 자유의 연세 건학이념을 견지하고, 연세대의 철학적 기초인 기독교 정신을 절대 사수하라!
하나, 연세대는 특정 소수의 인권만 무한정 보장해주고 일반국민 인권은 짓밟는 사이비 인권, 역차별 인권논리에 편승치 말고,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 실시하라!

 

2019년 8월 22일
연세대 트루스포럼 일동

 

연세대 트루스포럼은 9월 1일 다음과 같이 반대 이유를 발표했다.

☆'연세정신과 인권' 강좌 필수과목 지정 반대 이유☆

 

첫째, 연세대학교가 ‘연세정신과 인권’을 필수과목로 지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문의 자유를 박탈하는 행동입니다. 대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권리입니다. 기독교 건학이념을 수호하는 연세대에서 채플과 전공과목 외에는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수 있는 합리적 이유가 없습니다.

심지어 전공수업에서도 필수과목보다 선택과목을 늘려가며 학생들에게 학문의 자유의 폭을 넓혀주는 추세에서 전공과목도 아닌 ‘연세정신과 인권’을 ‘졸업 필수이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은 연세대가 다른 과목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학생들의 학문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인식조차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인권”이라는 이름과 성적을 빌미로 과목을 필수화시킨다는 것은 오히려 상식 밖의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둘째, ‘연세정신과 인권’ 과목에서 ‘인권과 젠더’ 수업은 연세대의 건학이념에 위배되는 내용입니다. 먼저 ‘젠더’라는 용어는 성경이 말하는 생물학적 ‘성(sex)’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사회적 성에 기반한 개념입니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 이외에 인간의 성이 개인의 정체성, 기분과 느낌에 따라 수십 개까지 존재할 수 있다는 개념이 ‘젠더’에 담겨있습니다.

남녀(男女)라는 양성의 성경적 관념을 부정하고 ‘성은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회적 젠더 개념을 다루는 수업이 기독교 정신 위에 세워진 연세대에서 필수로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또, 젠더 개념은 그 복잡성 때문에 아직 법률적, 사회적으로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국제인권조약, 국가인권위원회법, 대한민국 헌법에서 모두 ‘젠더’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연세대의 건학이념에도 맞지 않으며, 사회적으로도 합의되지 않은 젠더 이데올로기가 도입된 인권 수업이 과연 법률적, 사회적, 도덕적 공적 문제 앞에 바른 교육 내용을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셋째, ‘젠더’ 수업은 ‘성교육’의 차원으로 접근할 내용을 ‘인권’ 문제로 접근하여 무조건적으로 소수자를 옹호하는 역차별적인 인권 옹호론자를 양산할 위험이 큽니다. 

모든 사람은 성별, 나이,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리는 동등한 인권을 본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권의 "보편성"을 넘어서 특정 ‘젠더(사회적 성)’에 대한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는 다수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역차별의 문제를 낳게 됩니다.

남성과 여성, 둘 중 한쪽 성에 대해 무조건적인 인권보호를 주장하는 경우 역차별의 문제가 발생하듯이, 소수의 성을 가진 사람들의 인권을 특수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는 결국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결국, "참된 인권의 의미"는 사라지고 편향적인 인권의 의미가 보편화 되게 할 것입니다. 따라서, 비윤리적이고 편향적인 인권 옹호론자를 양산하는 수업으로 전락할 수 있기에 ‘연세정신과 인권’ 개설을 반대합니다.

2019.9.1

연세대 트루스포럼

그러나 연세대는 예정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일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대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아가려는 기독교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한다"며 인권 강의가 연세대의 건학 이념과 만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경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므로 "선한 사마리아인"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자기들이 예수로 살겠다는 거짓 선생들과 거짓 선지자가 난무하는 시대에 우리의 자녀들은 농락당하고 있다.

이에 9월 17일(화) 연사모는 연세대 정문 앞에서 2차 <연세대 젠더, 난민, 인권 교육 필수과목 개설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염안섭 원장(94학번. 수동연세요양병원)은 연세대의 수많은 선배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했었는데, 이런 연세 정신이 강제 교육으로 훼손되어선 안된다며 젠더와 난민 강제 주입 강의를 반대한다고 했다. 김현미 교수에 대해서는 김 교수는 연세대 출신도 아닌데다 공개적으로 메갈리아를 찬양하고 남성 혐오를 주장한 사람이므로 젠더 강의를 맡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강의를 들어보니 처음엔 여성들이 폭력을 당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젠더 이데올로기를 말하면서 마치 여성 폭력이 곧 젠더라는 이상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면 인권이며 지지하지 않으면 인권 침해라는 뉘앙스의 강의를 하는 걸로 미루어 보아 김 교수의 의도가 짐작이 됐다고 했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지난 1학기 김 교수가 강의한 젠더 강의를 보면 중간고사 이후 동성애만 강의했다고 밝혔다.
'인권과 난민' 수업도 들어보니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강의는 이상국 교수(문화인류학과)가 맡았는데, 이 교수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국민을 포기해야 하며, 국가 지배 체재를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자유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이슬람 국가가 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이런 일을 연세대에서 강제로 교육하는 것은 말도 안 되므로 난민 강의와 가짜 인권 교육은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옳은가치시민연합대표 김수진씨는 "연세대는 선교사의 눈물과 기도로 기독교의 이념 위에 세워진 대학이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성경 말씀 위에 세워진 대학이므로 연세대가 세상의 정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참 진리를 따를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정신(Christianity)으로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연세대학교에서 새로운 인권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앞으로 선택의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시험 답안지에 쓸 것인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하나님을 버리고 교수가 원하는 답을 써야 하는지 말이다. 선생된 자들이 이렇게 제자나 학생들에게 독을 먹이며 죽이는 현실을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인가? 바로 목사와 교회가 잘못 가르치고 진리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지 않고 기복신앙과 인본주의 사상에 입각한 설교와 가르침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의 기독교 대학의 대표격인 연세대에서 이런 악의 열매가 맺히게 된 것이다.  

다음은 2차 성명서 전문이다.

연세대 젠더/난민, 인권교육 필수과목 개설 절대 반대한다!

우리 연세대를사랑하는국민모임(이하 연대사모)은 지난 8월 13일(화) 오전 10시 30분 이곳 연세대 정문 앞에서 “연세대 건학이념 무시하는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필수과목 지정 취소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연세대 재학생과 동문, 학부모 및 연세대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강제적 ‘젠더 인권교육’과 ‘난민 인권교육’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강제의무 인권교육 즉각 철회,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즉각 중단, 건학정신과 기독교 정신(Christianity) 절대 사수,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 실시의 5개항을 요구했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끝나고 학부모와 동문이 ‘항의서’를 제출하려고 본관으로 갔지만 현관문을 잠근 채 출입을 금했고, 김용학 총장은 면담을 피한 채 뒷문으로 황급히 도주하는 모습을 보여줘 너무 실망스러웠다. 도대체 연세대학교에서는 뭐가 무서워 현관문을 잠갔으며, 김 총장이 면담을 피해 긴급 도주했단 말인가. 이는 연세대를 사랑하는 동문과 학부모와 시민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비겁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겨우 문틈으로 항의서를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학교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신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분통이 터지게 만든 건 학교 측이 일부 언론을 통해 철회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를 뒤늦게 뉴스로 접한 우리는 김용학 총장과 학교 측, 김현미 교수가 우리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오만스런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연세대에 즉각 사과를 촉구한다.

8월 15일자 한겨레신문 보도를 통한 연세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일은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품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아가려는 기독교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한다. 학교 커뮤니티를 보면 학생들은 별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권과 젠더’ 수업을 맡은 김현미 교수(문화인류학)는 “시위는 ‘종교적 표현의 자유’란 ‘인권’이 보장된 나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대학에 단 한 명의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장애인, 무슬림 학생이 있어도 그들도 동등한 관심과 지도, 인정을 받고 위협받지 않는 환경에서 교육 받아야하는 비차별 원칙을 지켜나가야 하는 것도 교육자의 사명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권’이란 보편적 가치가 어떻게 이분법적 편가르기의 논쟁 속에서 왜곡될 수 있는지, 왜 이 지경까지 교육 현장에 대한 불신이 증가되었는지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러한 인터뷰 기사내용을 접한 우리는 김용학 총장의 승인을 받은 학교관계자와 김현미 교수의 마이동풍식 오만한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가 우려하고 염려하는 부분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자기들이 하고픈 이야기만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난 1차 기자회견 성명서를 통해 <인권과 젠더(성평등)>, 그리고 <인권과 난민> 과목을 우려하고 염려했었지만, 이들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우리들을 향해 ‘이분법적 편가르기’나 하는 집단으로 매도했고,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빗대 페미니스트, 성소수자와 무슬림까지 ‘비차별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교육자의 사명으로 천명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의식이 없는 바리새인이란 말인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거짓된 인권이 난무하며 동성애자를 비롯한 LGBT들이 전 세계 언론과 정치인들을 등에 업고 갑질을 일삼고 있는데, 이를 알기나 하는가. 세계인권선언정신에서 벗어나 사회문화적 성인 젠더를 인권문제로 둔갑시키고, 성경에서 죄로 규정한 비윤리적이고 성 부도덕한 일탈행위를 인권문제이기에 어떤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고 강변하는 게 정상적이란 말인가. 어떻게 이런 독재적 발상으로 변질한 왜곡된 세계 인권흐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게 학자로서 올바른 태도라고 보는가. 미국과 서유럽의 역사경험과 동떨어진 대한민국 실정은 외면한 채 문화사대주의에 젖어 맹목 추종하는 게 어떻게 제대로 된 학자의 자세란 말인가.

우리 또한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말씀을 품고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살아가고 있기에, 잘못된 길에 빠진 이들의 영혼구원을 염려하여 이토록 손가락질받으면서까지 성적 일탈행위에 젖은 채 죄악된 삶을 살아가는 동성애자/LGBT들에게 회개하고 새 생명 얻으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함부로 우리를 판단하고 모욕하는 표현을 서슴치 않고 사용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

아울러 우리는 너무나 오만하고 독선적 모습을 보인 김현미 교수에게 엄중히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반문한다. 그렇다면 김 교수는 우리가 인권의식이 전혀 없는 야만스런 집단이란 말인가.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은 건지 해명하기 바란다.

우리가 이미 지난 기자회견 성명서를 통해 ‘비차별’이 문제가 아니라 ‘무차별 허용’의 위험성을 간과하지 말라고 지적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김 교수는 아예 우리의 우려를 무시하고 일방적 자기주장만 앵무새처럼 되뇌며, 전체 학교구성원의 동의도 없이 페미니스트와 성소수자와 무슬림 학생을 향한 일방적 편애를 본인의 소신으로 피력했던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주관적 신념’일 뿐 ‘객관적 검증’이 결여된 것이다. 그럼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듯 언론에 대고 함부로 떠들어댄 건 용서할 수 없는 무례와 폭거기에 당장 사과해야 한다. 만일 사과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연대사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한 사실에 대해 엄중히 법적책임을 물을 것을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가 지난 번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연세대학교 2020학번 학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과 연세정신’ 1학점짜리 온라인 인권강의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재고해야 한다. 신입생 전원이 강제적으로 듣도록 필수과목으로 이수토록 한 건 국내 최초로 자랑할 일이 아니라, 무모하고 무책임한 결정이기에 재고해야 한다.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합법을 가장한 독재’를 인식치 못한 채 편향된 인권개념을 추구하고 주입시킬 경우, 그 결과는 끔찍하고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를 전혀 고려치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기에, 불찰을 인정하고 당장 원점에서 재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김현미 교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메갈리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젠더(성)평등을 일방 옹호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촉구한다. “이제 페미니즘은 평범한 여성들의 자기규정의 일부이고, 성평등은 여성과 일부 남성이 선택해야 할 생존의 자구책이 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했는데, 이는 극도의 남성혐오를 주장하는 메갈리아를 호의적으로 해석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어떻게 이처럼 편향적 시각을 가진 사람을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할 필수과목의 강의자로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이 사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이번 인권과 젠더(성평등) 강의가 얼마나 편향적이며 극단 페미니즘 시각과 친성주류화(GM)정책, 친동성애/LGBT 시각에서 이뤄질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번 성명서에서도 지적했듯, 지금까지의 발언으로 볼 때 김현미 교수는 극단페미니스트에, 무조건적 난민수용주의자로 보이기에, 인권강좌의 교수로 부적합하다.

우리는 기독교 대학인 연세대학교가 ‘건학정신’으로 회귀하길 촉구한다. 진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진리로 남는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요한복음 8장 31~32절 성경말씀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진리인 것이다. 그런데 이 진리를 일반 인문학적 지식수준으로 전락시켜서는 곤란하다. 진리는 모든 인문학과 전 학문분야보다 우위에 자리잡은 영적 실체다. 이를 ‘초등학문’으로 전락시키고 혼합시킨다면, 진리를 변질시키는 것이고 타락시키는 것이다. 이는 곧 연세대학교의 영적 타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위험한 선택인 것이다.

인권이란 개념은 성경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성경적 가르침을 저버린 인권을 주장한다면,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이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과 기독교대학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인권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지 않는 윤리적이고 도덕적 기반을 다진 인권이다. 그것이 참다운 인권이며, 이를 벗어난 것은 죄에 불과하다. 이를 배제하고 동성애자/LGBT를 무조건 포용하는 인권은 거짓되고 위선적 인권, 반기독교적인 인권에 불과한 것이다. 기독교대학은 이 점을 유념하고 성경적 교훈을 기초로 한 올바른 인권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기독교대학인 연세대학교에 부여한 하나님의 사명인 것이다. 이를 반드시 유념해줄 것을 촉구하며, 다시 한 번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연세대는 외국선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세운 건학이념을 회복해 반성경적이며 편향된 인권의식 심어주는 강제의무 인권교육 즉각 철회하라!

하나, 사회적 성인 젠더가 웬 말인가? 성경의 가르침에 따른 창조질서 거역하는 잘못된 강제의무 젠더 인권교육 즉각 취소하라!

하나, 무차별 난민유입정책으로 인해 몸살 앓는 서유럽의 피해는 끔찍하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감상적 난민포용 교육 경계하고 즉각 중단하라!

하나, 연세대는 진리(truth)와 자유(freedom)의 연세 건학정신과 연세 이념을 견지하고, 연세대의 철학적 기초인 기독교 정신(Christianity)을 절대 사수하라!

하나, 연세대는 특정 소수의 인권만 무한정 보장해주고 일반국민 인권은 짓밟는 사이비 인권, 역차별 인권논리에 편승치 말고,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인권교육 실시하라!

하나, 연세대 김용학 총장과 김현미 교수는 언론을 통해 우리의 명예를 훼손한 잘못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사과하라!

2019년 9월 17일

연세대를사랑하는국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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