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장기를 기증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가끔 신문을 보며 접하게 됩니다.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장기이식일 것입니다. 장기 기증을 약속한 사람이 죽어서 눈을 기증하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볼 수 있게 됩니다. 신장을 기증하면 신장이 약하거나 약해진 사람이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장기를 이식 받은 분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진지하며 엄숙하며, 또한 감사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살아가는데도 목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모아서 그것을 쓰고 싶어 합니다. 어떤 이는 권력을 얻고 그것을 사용하여 힘을 누리고 타인의 우러름을 받는 것을 목적으로 삽니다. 어떤 사람은 그저 즐기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우리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들에게 주기 위해서입니다.(마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가 생각하기에 예수님이 안구를 주셔도 한 사람이나 두 사람 밖에 못 살리실 것입니다. 또 신장을 주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대 타협을 하셨습니다. 죄 없는 예수님이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으면 하나님이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해 주시기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곧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영원한 진노에 있는 사람을 구해내셨습니다. 죄인인 인간은 어떠한 노력으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능력과 사랑으로 하나님께 이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 안에 있으면 영원한 형벌과 진노로부터 해방과 자유함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신비요, 복음의 비밀입니다. 이천년 전에 죽은 예수님이 오늘의 나와 상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을 통하여 지금의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과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과 삶을 얻게 된 사람들로서 그분께 감사하고, 새로운 인생을 기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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