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선풍기’,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속이 뻥 뚫린 헤어 드라이기’ 등 기존의 틀을 깬 가전(家電)으로 유명한 영국회사 “다이슨”의 창업자 인터뷰를 읽었습니다.(조선, 2019. 10. 5) 순자산으로 영국에서 12번째 부자라고 합니다.

‘다이슨’은 ‘공학’을 종교로 삼고 ‘틀린(wrong)’, ‘이상한(Strange)’, ‘다른(defferent)’ 세 단어를 삼위일체로 보는 회사 경영방침을 앞세우는 다이슨교(敎)의 교주같은 자라는 인터뷰 기자의 평가입니다. “남과 다른 길을 가라.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산업 디자이너, 혁신가, 엔지니어, 기업가 등의 수식을 가진 창업자 다이슨은 “다르게, 틀리게, 이상하게 생각하라”고 요구합니다. 남들이 그냥 지나쳐 버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다이슨”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소위 “다이슨敎”는 기독교 복음과는 정반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기독교 복음은 “예수님이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예수님의 신성의 인격과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예수님의 대속의 보혈의 사역을 중심 내용으로 갖고 있습니다. 성경의 특별계시의 중심내용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입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의 인격과 대속의 보혈의 사역의 복음은 타협할 수 없는 불변성의 진리입니다. 결코 이 진리의 복음은 “다르게”, “틀리게”, “이상하게” 선포될 수 없습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사도바울에 의하면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8)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복음진리는 불변성이지만, 이 복음진리의 적응은 역사성을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진리의 역사적 적응성을 무시하면 그리스도 교회는 수도원과 같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복음진리의 현실성만 강조하면 그리스도 교회는 한낱 사회단체로 전락할 것입니다.

복음의 불변성과 현실성은 불가분리성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교회는 먼저 “빛” 되는 피의 복음 진리를 소유하고 난 다음에, 세상에 그 빛을 비출 것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은 그 자체 속에서의 불변성과 현실 속에서의 적응성을 공유합니다. 그러므로 현실을 외면하는 정통파 신학이나 복음의 본질을 무시하는 행동파 신학은 모두 바르지 못합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어두운 한국사회 속에서 “세상의 빛”, “복음의 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임덕규 목사(중계 충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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