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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칼럼】B.C와 B.C.A

B.C란 말은 Before Christ로서 기원전을 의미한다. 연대를 말할 때 기원전은 예수 그리스도 오시기 전, 그리고 기원후는 A.D.(Anno Domini) 로서 그리스도 오신 후를 의미한다. 이 지구상에 모든 책과 문서의 연대는 B.C 와 A.D를 표시한다. 이 표기는 비단 역사적 기록뿐 아니라 고고학 분야도 마찬가지다. 기원후를 표시하는 A.D는 <주님의 해>란 뜻으로 525년 디오니시우스(Dionysius)의 부활절의 책에 처음 사용되었다. B.C와 A.D는 9세기에 샤를마뉴 시대에 확정되었다.

그런데 나는 여러 해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용산에 새로 지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위치가 좀 후진 것 말고는, 건물 자체는 미려하고 웅장함이 다른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인류의 역사에 대해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표로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나를 당황하게 하는 표기가 있어 여러 차례 다시 보았다. B.C를 써야 할 자리에 B.C.A란 표기가 있었다. 하도 이상해서 안내 직원을 불러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러면 과장을 불러 오라고 했다. 과장도 말하기를 자신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높은 분을 데려왔는데 그도 아는바 없다고 했다. 

하는 수없이 나는 그 연유를 알기 위해서 조사에 착수 했다. 그랬더니 유대인들은 역사적 예수를 부인하기 때문에 예수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메시야도, 중보자도 부인하고 예수의 십자가도, 부활도 부인한다. 그들은 심지어 4자를 쓰기를 거부한다. 그 안에 十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스라엘 조찬기도회 회장 알버트 벡스터(Albert Vekster)에게 나의 영문책<나의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My Lord of Life)를 보냈더니 공항검열에 걸려 되돌아왔다. 또 작년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여서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내 책을 보냈더니 그것도 검열에 걸려 돌아왔다. 그래서 유대인 역사학자들은 예수를 빼어 버리고 그 대신 새로운 용어인 B.C.A(Before Common Age)로 바꾸었다. 그런데 이에 동조하는 무신론적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 역사 학자들이 B.C 대신 B.C.A로 바꾸어 쓰게 되었다. 

세상에는 아무것도 중립이란 없다. 결국 역사학자들도 자기의 세계관과 역사관에 따라 역사를 기술한다. 그런데 한국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이전하면서 입구 안내판에 B.C를 없애고 B.C.A를 썼다. 알아봤더니 우리나라 정부의 학자들도 서양의 무신론적이고 좌파적 역사학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서, 역사에 예수 없애기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그 시기를 알아 봤더니 지금부터 십 수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을 세우기 전후해서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예수 오신 것과 서력기원은 몇 해 차이가 있지만 모든 교과서와, 모든 문서와, 모든 역사기록에 B.C와 A.D 즉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누고 기원전은 예수 그리스도 오시기 전이라는 것이 통념인데,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누구의 결정으로 B.C를 B.C.A(Before Common Age)로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서서히 이런 표기가 전교조의 충동으로 각종문서에 등장하고 있다.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 사상을 가진 역사가들은 국민들의 공감대도 없이, 역사의 연대기 구분을 마음대로 바꾸는지 의심스럽다. 어디 그 뿐일까? 소위 진보지식인들은 자기 학문을 절대 시 한 나머지, 앞 뒤 가리지 않고, 은밀히 전통을 바꾸어치기 한 것도 이상하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것을 시도한 학자들이 혹시 기독교회 죽이기, 예수 지우기에 앞장섰던 분들이 아닐는지 의심해 본다. 

요즈음 하도 모든 분야에서 예수 지우기, 교회 죽이기가 마치 <새 시대(New Age)>의 사명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많아져서 하는 말이다. 아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B.C를 지우고 B.C.A를 만든 사건을 교육계의 결정이었는지? 역사학계가 논의했는지? 한국교회가 알고 있는지? 좀 심각하게 살펴봐야 할 듯 하다.

정성구 고문  webmaster@bonh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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