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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그니칼럼】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지난 12월 9일, 관서노회 북부시찰 연말모임이, 춘천동신교회(이병서 목사)에서 있었다.
나는 목회일선에서 이미 수년 전에 은퇴를 했기때문에, 이 모임에 스스로 쉬고 있었는 데, 금번엔 이 모임이 춘천에서 있게 되자, 
오랫만에 동료 목회자들의 낯익은 얼굴들
을 보고싶어 나가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친구들을 많이 만나라'던데, 
난 성격이 내향적이어서인지, 자꾸만 나의 행동 반경이 좁아 들고있다.
허나 이날 모임만은 요양원 틀속에 박혀있다가, 오랜세월 동안 인고를 함께해 온 동료들을 만나니, 망각의 뒤안길에 서성이던 옛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만나는 얼굴들 마다, 얼키고 설킨 추억들이 고스란히 스며있어서 반가웠다.

동신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사모님이 밤새도록 준비한, 각종 과일들과 먹거리 들이 쉴사이 없이 나왔다.
준비한 이 목사님 내외분의 세심함이, 고스란히 배어 나왔다. 
간식들과 점심(삼계탕), 그리고 오후에는 윶판이 조를짜서 벌어져, 교회당이 떠나갈듯 시끌벅쩍했다. 
윶놀이가 끝나기가 무섭게, 또 만두국이 푸짐하게 나왔다.
배가 고무풍선으로 만들어 졌는지, 
그렇게 먹어도 먹어도 끝도 한도 없이, 먹는대로 들어가더니만, 그날 밤 너무 많이 떠들고, 너무 많이 먹어각고, 밤새도록 화장실을 드나들며 끙끙 앓았다.

아침이 되니, 몸이 몹씨 무겁고 열도 나고 기침도 나오고 해서, 감기 몸살이 왔나보다 하고, 병원에가서 감기 주사나 맞고 올 양으로 갔다가, 진단 결과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아 글쎄 급성 폐렴이라지 않은가!.
당장 입원해야 된단다.
감기 아님 독감이려니 하고, 
가벼운 맘으로 응급실로 왔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입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가끔 이처럼,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사건에 봉착할 때가 종종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폐암이 아니고 폐렴이라니 불행중 다행이다 싶다.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몇주간 꼼짝없이 병원신세를 져야 될 것같다.
인생사가 대부분 내 하고픈 대로 움직이며,
참 바쁘게 살다가도, 어느 한 순간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 없이, 이렇게 손과 발이 묶여, 모든 일손을 다 내려 놓아야 할 때가 종종 있다.

오늘 12월 11일은, 신동철 의장이 주관하고 있는 일자리 교육센터에서, 운영위원회가 열리는 날인데, 코앞에 두고
참석을 못하게 돼서 미안하고,  
또 12월 12일은 내 귀빠진 날이라, 
우리 전 가족들이 생일 축하송도 불러 주는데, 이것도 하루 앞두고 그림의 떡이 되는가 보다.

어디 그뿐이랴!, 그 많은 만남의 약속들도,
계획들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모래위에 쓴 글처럼, 모두 다 허사가 되기 십상이다. 
헌데 입원한 날 밤, 우리 직원들이 퇴근을 하자마자 줄을이어 찾아 왔다.
사실 이제 내겐 우리 직원들에게 아무 말 할 권한이 없다. 기껏 '손이나 잡아 주는 것' 뿐이다.
그럼에도 내일이 내 생일인 것까지 안 그들은,내게 생일 봉투까지 쥐어주고 갔다.

그러고 보니 하나님은, 내 맘 깊은 곳에 감춰둔 속내의 욕심 까지도 미리 다 아시고, 가장 합당한 날을 정해서 크고 작은 모든 문제들일랑, 주님앞에 모두 내려 놓고 푹 쉬라고, 주님이 허락하신 휴식인가 싶은 것이, 몸이 아픈 것은 쉬라는 것이고, 내게 주어진 모든 일들이 다 주님 손안에 있음을 알라는 무언의 음성이 내게 큰 울림 으로 다가온다. 
돌이켜 보면 주님께 받은 것만 있고, 드린 것은 진실로 아무 것도 없다.

"물에 자신을 비취면 얼굴이 비취이듯이
사람의 마음도 스스로 그 사람됨을 비취느니라". 잠27,19.

"내가 두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나니, 곧 거짓을 내게서 멀리하는 것과, 나로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일용할 양식으로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서 하나님을 욕되게 할까 두려우니이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 날른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인생아! 네가 무엇이냐 너는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니라"

그 아무리 세계의 판도를 바꾼 영웅 호걸이라 해도, 해와 달의 판도를 바꿀수는 없듯이, 살고 죽음의 판도를 바꿀수는 없다
그래서 공자도 '인명은 재천(在天)'이라 하였고, 
무려 14권에이르는 불멸의 인류사를 쓴 토인비 역시, 인류사를 '히'스토리' (History)즉 '그분의 역사'라고 정의 하였다.

진시황이 죽을때까지 그의 곁에는, 항상 간신 조고(曺高)가 있었지만, 그는 이미 간신의 아첨에 귀가 익어, 깊숙히 감춘 조고의 역심을 간파하지 못했기에, 
무려 삼십성상 일평생을 풍잔노숙으로 얻은 천하를, 그가 병을 얻어 숨을 거두자, 
간신 조고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천하를 한손에 거머 쥐고, 십여년 동안 
온 나라가 썩어 문드러지기까지, 천하를 쥐락펴락 하였다.

시황제 그는, 만인지상의 자리에서, 천년 만년을 누리고 싶어, 불로 불사약을 찾았지만, 그는 자신의 수한을 뛰어 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자기의 수한이 이미 코앞에 이르렀음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도리어 멀리 남방으로 원정을 나왔다가 객지에서, 마흔 아홉 불혹을 넘기지 못하고, 천추의 한을 가슴에 품은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알렉산더 그는, 마케도니아의 뛰어난 군왕 필립2세의 아들로, 아버지 필립2세가 수많은 전투에서 연전 연승하자, 아버지가 천하를 다 정복해버리면, 자기는 무엇을 정복 하느냐고 푸념을 할 만큼, 어려서 부터 꿈이 남 달랐다고 전해진다.
그랬기에 그는, 약관 20세에 제위에 올라, 약 십여년 동안, 인도 갠지스강 유역에서 유럽 전역에 이르는, 대제국을 세웠다.

그는, 코스모폴리탄(세계동포주의)즉, 세계 대 제국을 건설하여, 그리스의 소아적 틀을 벗어나, 세계 모든 민족을 한 동포로 만드는 원대한 비젼을 제시하여, 제국 곳곳에 모든 민족을 아우르는 사마르칸드 도시를 건설하였다.
그는 이 꿈을 유감없이 쏟아 붓고 있는 중에, 전혀 뜻하지 않은 역병으로,
애석하게도 33세의 아직 한창 일 할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그의 관 좌우엔 큰 구멍 두개를 뚤어, 그의 시신 좌우 양팔이 관밖으로 나오게하여, 지켜보는 모든 민중들로 빈 손임을 보게 하였다.
짦은 십여년, 그러나 그는 범인이나 범왕들이 수수백년을 다 쏟아 부어도, 감히 넘 볼수 없는 대 제국, 즉 동서를 아우르는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헬라 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꿈이 있는가 의심스럽다.
시간제의 단순 노동인 알바를 해서 소기의 돈이 모이면 동아리 모임, 아니면 술집? 그도 아니면 여행?등으로 천금같은 시간을 낭비해 버린다.
젊은이들에게 낭비하는 것은 돈만이 아니라, '천금같은 젊은 시간들'이다.
이제 '우주를 품은 세계'가 지구촌이 된지 오래다.
며칠전 세상을 떠난 김우중 회장은 일찌기,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다.

장차 이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갈 
젊은이 들이여!
좌우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우주의 창공을 훨 훨 날아라!  
Youth be ambitious !

고려대, 총신대학원 졸업, 광운대 정보복지대학원 졸업, 서울 용산소망교회 경남 하동교회 부산 영도교회 시무. 현재, 행복이 가득한 교회(예장합동) 행복이 가득한 집(요양원) 시무

 

◆ 은퇴한 어느 목사의 '끝맺음'의 자세...

온 세상이 다 알아버렸으니....

등록교인 8만여 명,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다니는 교회로 알려진 소망교회.

이곳에서 16년 동안 담임목사로 재직한 
ㅇ ㅇㅇ목사가 올해 1월 퇴임한 뒤에도 교회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지원을 얼마나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세금은 제대로 내고 있는지 추적해 봤습니다.

ㅇ ㅇㅇ목사는 퇴임 당시 과거 같은 교회에서 은퇴한 목사가 받았던 '전별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전별금은 목사에게 일종의 '퇴직금'과 같은 겁니다.
[전 소망교회 담임목사/2014년 3월 설교 :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을 다스릴 줄 아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 같은 약속은 지켜졌을까?
김 목사의 퇴임을 앞둔 지난해 10월, 교회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회'는 퇴직 후에도 김 목사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은퇴 후 10년 동안 매달 730여만 원의 생활비와 차량 렌트비 65만 원을 지급하고, 8억 5천만 원에 매입한 사무실도 제공키로 한 겁니다.
김 목사가 현재 살고 있는 교회 소유 아파트도 무상으로 계속 쓰도록 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15억, 15억 5천 쯤 해요. (최근에 좀 올랐나요?) 최근에 올랐죠. 3호면 55평이니까 17억."]

형식만 전별금이 아닐 뿐 실제로는 김 목사에게 퇴직 후 엄청난 금전적 지원이 이뤄진 겁니다.
김 목사 은퇴준비위원장이었던 모 장로는 당시 교회 장로들에게, "전별금으로 한 번에 처리하면 세금 문제가 발생한다", 
"김 목사가 그렇게 받기를 원치 않으신다" 고 발언했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 됐습니다.
소망교회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 매달 지급하는 생활비만큼은 기타소득으로 신고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납부 내역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소망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은퇴하신 목사님들은 어떡하냐 했을 때도 교회 형편에 맞게끔 은퇴 이후에도 생활비를 지급하는것에 대해서 교회에 맡겨진 사명이죠."]
그런데 교회가 제공한 아파트와 사무실, 차량 지원금 등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김목사 본인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망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회 자산으로 구입을 해서 부부가 사시게 해드린 겁니다. 그런 것들이 세법상으로 어떻게 이거를 계산해야 될지는..."]
세무 전문가들은 김 목사가 받고 있는 모든 혜택은 사실상 퇴직소득에 해당되기 때문에, 총액을 명확히 신고한 뒤 납세를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구재이/세무사 : "현실적인 퇴직을 원인으로 해서 어떤 금전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면 이제 세법 상 퇴직소득입니다. 그것을 다른 어떤 형식으로 지급했다든지 하는 것은 세법상 고려 요인은 아니고요."]

소망교회 측은 위법 소지를 인정하면서도 교회법이 우선이라 강조합니다.
[소망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회가 납득하지 못하는 사회적 제도도 있다. (심지어 은퇴를 하셨는데?) 그러면 목사님이 어떻게 생활을 하세요, 실질적인."]

취재진은 김목사에게 수차례 직접 인터뷰로 답해줄 것 요청했지만,
[김목사 측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계시잖아요?) 계시긴한데 다른 분이랑 같이 계시잖아요. (기다리겠습니다. 1분도 괜찮아요.)"]   

- Kbs 정연욱기자가 KBS뉴스에 보도된 것을 플었습니다. 이제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언행일치'라는 말 처럼 목회자는 강단에서의 말과 생활속에서의 언행이 같아야 한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고 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 주의 종으로서의 귀감의 자세다.
옛 선인의 말에도 '재상분명은 대장부'라 했듯이 "목사는 시공을 넘어 '목사다워 야' 한다."
그게 바른  종이다.

김 목사는 건강 문제 등으로 응할 수 없다고 하고, 
비공개 만남을 통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고 했다지만,  그게 큰 문제인가 아닌가는 자신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옛날 돈은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어서 하나님도 보이고 법도 보이고 말씀도 보이고 위선의 나도 보였는데 요즘 돈은 지폐고 주화고간에 가운데 구멍이 없어서 눈에 뵈는게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세금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지만, 
국가가 정한 법이 문제가 있고 없고는 자신이  판단 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자기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는 어리섞은자"가 되지는 말자!.

몸에 힘이 있어야 건강하듯이 
마음 또한 힘이 있어야 건강하다.
몸은 힘을 대부분 음식으로 얻지만,
주의 종은 힘을 온전히 하나님께 몸과 
맘을 드림으로 얻는다.
주의 종에게 있어 증인된 삶은, 
심령의 영양소다.
바로 
사랑과 감사,
열정과 용기,
정직과 성실,
용서와 화해등은
마음의 영양소 이지만,
미움과 불평, 의심과 갈등을 몰고오는 욕심은, 죽음의 병을 가져 온다.

 

김종근 목사  webmaster@bonh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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