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섭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통해 노하우 공개

한국교회 해외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성공한 비즈니스 선교모델을 제시해 주는 강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선교사이자 NGO 포유재단 이사장인 최웅섭 목사는 “비즈니스 선교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바람직한 전도모델”이라며 “사업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속이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독교와 그리스도인에 대한 믿음을 자연스레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가 선교사라기보다 유명 기업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바울선교회에서 선교훈련을 받은 최 선교사는 1999년, 이슬람국가 아제르바이잔에서 단돈 6000달러를 들고 도착했다. 이곳에 머무르려면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할 수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갖가지 물건을 취급하던 오퍼상에서 우연히 시작한 전광판 설치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둔 뒤 건설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가 선교사란 직함을 갖고 15년간 사업해 수주한 매출은 총 7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84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숫자다.

이로 인해 지상파 TV프로그램 ‘글로벌 성공시대’에 소개되기도 한 그는 사업에 문외한이었으나 오직 기도와 열정, 집념으로 이룬 성공이야기를 자신과 같이 해외로 향하는 선교사나, 젊은 크리스천, 기독교인들과 나누고 싶어 최근 ‘굶주려도 풀을 뜯지 않는 사자처럼’(밥북)이란 책을 출간했다. “저의 해외 비즈니스 도전과 성공 기를 글로 차분히 적었습니다. CEO나 비즈니스맨, 예비창업자, 해외진출 기업인들에게 크게 유익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최 선교사는 이 책이 한국선교의 방향을 재고하는 역할과 기존의 선교방식의 사각지대를 매울 수 있길 소망했다.

나아가 21C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창의적 접근지역을 복음으로 여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선교지 현장에서 나와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수많은 선교사들과 선교사를 자원하는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 선교사는 “책 1부는 비즈니스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체험기, 2부는 1부의 경험을 토대로 기술한 비즈니스선교 입문서로 기술했다”며 “교제로 활용되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 선교사는 “현재 나의 사업 결과만 놓고 보면 큰 성공을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이 속에 숱한 아픔과 눈물, 고통과 좌절이 숨어있다”며 “효율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선교현장에서 직업을 갖고 사역하는 비즈니스 선교는 번 수익을 아낌없이 선교와 구제, 나눔에 사용함으로 결국 이것이 더 큰 연결고리로 사업 확장을 가져오게 만든다”고 했다. 

최 선교사는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비즈니스선교 경험을 나누는 강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강의 핵심은 정직한 기독교 사업가의 이미지를 통해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다. 최 선교사는 “나눠주는 선교에만 집중하면 주지 않을 때에는 선교가 멈추지만 현지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사랑을 나누면 지속적으로 믿음을 키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제가 취급하려던 150여개의 제품 가운데 계약이 성사된 것은 불과 7∼8개에 불과했고 그나마 큰 수익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주님께 기도하며 인도를 구했고 순간순간 주시는 주님의 지혜가 사업을 크게 키우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최 선교사는 “직접 경험한 사업적 비즈니스 노하우를 충분하게 녹여 ‘최웅섭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를 곧 개설한다”며 “그동안 얻은 경험을 모두 들려드림으로 많은 선교일꾼과 기독교인들이 도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그는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개척목사 생활고 방안, 중소기업고충해소 방안, 청년실업 대책방안, 1인 기업 장려방안 등을 전해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제1기는 끝났으며, 2기는 8월 11일, 3기는 11월 3일 시작되며 참가자들을 위한 8박 10일 미 서부 현장탐방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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