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계 역사를 살펴 볼 때 인류가 거의 다 이상적 구원자를 기다리는 사상을 가지고 있음을 압니다. 이런 사상이 있는 것은 확실히 이상적 구원자가 오실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중요한 증거입니다.(박윤선)

헤르만 바빙크는 세계 국가들 중에 이상적 구원자에 대한 대망이 있는 사실을 이렇게 지적하였습니다. “인도교에서는 크리쉬나가 오기를 기다렸고, 파사에서는 사오쉬안트를 기다렸고, 애굽에서는 오시리스를 기다렸고, 놀웨이에서는 볼더를 기다린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단군신화(檀君神話)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환인(桓因)은 신적 존재인 천제(天帝)로서 그의 서자 환웅(桓雄)이 세상에 내려와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므로 아버지가 환웅의 뜻을 헤아려 천부인 세 개를 주어 세상에 내려가 사람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환웅이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의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고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같은 굴속에 살면서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환웅은 이들에게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20쪽을 주면서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곰과 범은 이것을 먹고 곰은 37일 만에 여자의 몸이 되고, 범은 못 참아 사람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웅녀(熊女)는 그와 혼인해 주는 이가 없어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배게 해달라고 축원하였습니다. 이에 환웅이 잠시 변하여 혼인하여서 아이를 낳으니 그가 단군왕검(檀君王儉)입니다.

물론 우리는 열방국가들이 대망한 구원자와 같은 한 인물이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이상적 구원자를 기다리는 대망행위 그것에 있어서 이스라엘과 이방이 일치했더라고 하는 것뿐입니다.

메시아 대망사상으로 말하면 구약에 있는 그것만이 진리대로 되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온 인류의 소망이 되시는 왕, 곧 구주를 기다렸습니다.(학 2:7) 특별히 시편 제 2편의 예언은 유명한 메시아 시입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셨으니”(갈 4:4),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인류 대망의 구주는 신‧인(神‧人)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가 되실 수 있는 분은 그 자신이 신성의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인간이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임덕규 목사육군사관학교 졸업서울대학교 법대 및 동대학원 졸업(법학박사)대한신학교 졸업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졸업(M. A., M. Div.)육군사관학교 법학과 교수 역임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충성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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