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부족해서 생기는 의심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야고보서 1:1-11

[약 1:6-8]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야고보는 의심하는 자를 향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의심하는 자는 이미 하나님을 그의 마음 중심에 두지 않고 자기 생각에 무엇인가 사로잡혀 있는 사람입니다. “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7절)고 하셨습니다. 두 마음을 품고 의심하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는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근본적인 자세를 상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기도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내로 기다리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을 상상해 봅니다. 요동하는 바다 물결은 잠시라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파도의 모양이 바뀝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물결이 순식간에 이리 저리로 움직이고 한결같이 한 방향의 모양새를 갖추지 못합니다. 바람은 외부에서 불어오는 영향력입니다. 물결은 내면에서 얻는 반응입니다. 내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께 향한 믿음으로 견고하게 서있다면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영향력이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믿음은 잔잔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의심은 정함 없이 혼돈스러운 생각에 빠지게 합니다.

의심의 물결은 왜 생기는 것일까를 생각해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5절)고 했습니다. 바로 지혜가 부족해서 의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내 안에 가득하다면 의심도 사라지고 오직 믿음 안에서 간구하며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의심 없이 믿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그 연약한 믿음도 두 마음으로 갈라지지 않도록 지혜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혜를 먼저 간구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진정으로 믿어지고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생길 것입니다. 내 생각으로 사는 실패자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알려주는 지혜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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