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희 목사의 바이블시선】 (15)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Th. M).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과정(D.Litt)을 졸업했다.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성경학교와 신학교, 목회자와 교회교육 세미나와 강의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평생말씀학교인 <예즈덤성경대학>을 20년째 교수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에서 <알기쉬운 기독교이해><크리스천 가이드> < 크리스천 습관과 인간관계> < 재미있는 성경공부> <전도가 안된다구요>등 성경과 신앙생활 프로그램 담당했으며 다양한 직장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현장 사역 경험(소형.중형.대형교회,개척과 담임목회)과 연구를 토대로 30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와 <30분성경교재 시리즈>와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저서( “유대인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2016년 세종도서 우수도서 ).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공부법” (대만번역 출간), “유대인의 파르데스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 예즈덤성경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성경은 지식의 책이 아닌 그대로 행하는 책

비성경적인 노예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국회 노예법 폐지법안 통과를 위해 평생 헌신하여 노예폐지법을 통과시킨 영국의 양심이라고 불리웠던 월버포스는 죽기 전에 이렇게 유언을 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을 읽으십시오” 그런데 지금 영국 교회는 2%만이 성경을 읽고 있다. 신앙생활을 건강하게 하는 가공되지 않는 원자료는 오직 성경이다. 성경에 관한 책과 성경에 대한 이야기 보다 더 강력한 힘은 성경 자체에 있다. 성경 자체를 읽는 일처럼 강력한 능력은 없다.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대로 살기 위함이다. 성경은 지식의 책이 아닌 그대로 지키고 행하는 책이다. 성경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나침반이다. 성경이 없다면 등산객이 나침반 없이 방황하다가 결국 조난당하는 것과 같다, 우리 인생 속에서 나침반과 같은 성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갈 길을 방황하며 힘들 때 마다 성경을 통해 인생 이정표를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성경을 책장에 비치만 하지 않고 삶속에서 매일 성경을 읽을 수 있다면 이 보다 감사한 일은 없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점차 주님을 닮아가게 된다.

 

교회의 부흥은 성경 중심으로 세워질 때

교회역사를 보면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교회 역사속에 이런 일이 늘 반복되었다. 개인과 교회와 나라의 위기는 모두 성경을 읽지 않고 성경을 멀리한데서 비롯되었다. 성경이 중심에서 밀려나면 나라와 교회는 부패하고 인간의 욕망이 차오르게 된다. 이것이 역사가 주는 반복된 교훈이다. 하지만 성경을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 그 순간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교회와 나라는 새롭게 되었다.

초대교회는 말씀이 흥왕하는 교회였다. 그래서 놀라운 교회부흥을 체험했고 복음 전파가 땅끝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중세교회에 들어오면서 교회는 부강했고 물질과 인간의 욕망이 성경을 몰아내면서 중세 교회는 타락과 부패가 사로잡았다. 그런 교회를 새롭게 한 사람들이 루터, 칼빈, 쯔빙글리 등 종교개혁자들이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성경으로 돌아가자” 라는 구호를 외쳤다. 다시 교회의 부흥이 일어났지만 얼마 지나서 성경보다는 교리와 교파주의가 성행하면서 교회가 다시 약화되었다. 그때 다시 부흥을 일으켰던 운동들이 독일의 스패너 목사가 주도한 경건주의와 영국의 요한 웨슬리 운동이다. 그것은 다시 청교도 신앙으로 자리 잡았고 또 영국에서 박해가 일어나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 청교도 신앙이 자리 잡았다. 그 후에 조나단 에드워드의 대각성 부흥 운동이 일어났고 후에 무디 부흥 운동 등으로 미국사회가 신앙의 정점을 향해 달려갔다. 이런 부흥운동의 주역은 사람이 아닌 모두 성경이었다. 물론 부흥 운동을 주도했던 지도자들은 모두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었다. 성경을 중심으로 할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고 교회는 놀랍게 부흥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복음 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쇠퇴의 가늠자, 성경

이런 부흥과 복음 전파의 열정은 한국교회에 영향을 받아 각국의 선교사들이 한국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 했다. 한국교회는 이미 한국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최초의 세례교인들이 생겼다.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는 성경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말씀 바탕위에 선교사들의 선교는 큰 힘을 발휘였고 100년 만에 30%의 기독교인이라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었다. 한국의 초대교회는 성경 읽기와 성경공부와 성경 사경회가 교회마다 가득했다. 한국기독교는 처음부터 성경읽기와 성경공부와 사경회로 기초를 다졌다. 한국이 선교대국 2위로 자리 잡은 것은 이런 말씀의 기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보다 60년 전에 부흥을 경험했던 유럽교회의 전철을 그대로 받고 있다. 지금 유럽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거의 성경을 읽고 있지 않다. 그런 이유로 교회가 건물만 있을 뿐 텅 비어 있다. 이것은 머지 않아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닥쳐 올 것을 미리 보여 주고 있다. 교회성장이 마이너스가 되고 교회학교가 급감하고 있다. 교회마다 활발하게 일어난 성경 읽기와 성경 공부와 사경회가 사라졌다. 지금이라도 다시 성경 읽는 운동이 개인과 가정과 교회적으로 일어나야 할 때다. 이것이 성경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실천이다. 사람은 성경을 읽을 때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서 혼과 골수를 쪼개고 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힘이 있다.

 

성경 읽는 교회로 회복되어야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성경은 세상적인 달콤한 첨가제가 없는 순수한 유기농과 같다. 어떤 다른 책이 위대하다 해도 성경을 넘어설 수 없다. 영혼을 살리는 길은 순수한 말씀을 가까이 할 때다. 지금까지 교회는 진리인 말씀을 통해 성장하고 부흥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 성장도 마찬가지다. 신앙이 삶과 분리되는 신앙이 되는 이유는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건강한 그리스도인인 되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자녀들에게 이것을 먼저 가르치고 습관화 하는 일이 필요하다. 수동적인 설교로는 한계가 있다. 내 중심의 신앙에서 성경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서게 하는 유일한 길은 직접 성경읽기에 있다. 내 입맛에 골라서 먹는 말씀이 아닌 통째로 성경을 먹는 성경읽기가 절대로 필요한 이유다.

지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살길은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서 본질을 강화시키는 일이다. 이것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은 바로 성경을 읽는 일이다. 성경을 읽는 일이 개인적으로, 가정마다, 교회마다 활발하게 일어나야 할때다. 이것이 우리가 평생 복 받는 길이다. 우리 교회가 소리 내어(미크라) 성경을 읽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읽기 위해 교회에 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성경에 나오는 교회 모임은 모두 성경 읽는 일이 중심이었다. 설교보다 성경 읽는 일이 우선이요 예배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말씀이 사라졌다. 한국교회는 이 원형을 회복해야 한다. 함께 모여 말씀을 읽을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 그 순간 말씀이 선포되고 그것을 지키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럴 때 말씀이 흥왕 하는 교회와 말씀이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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