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20주년을 맞은 뉴욕방주교회(The Korea Ark Church. 담임 김천수 목사)는 12월 8일(주일) 오후 5시 30분에 뉴욕방주교회 예배당에서 김기준 장로 장립(將立) 및 최성수 장로와 권태희 권사 은퇴 감사 예식을 가졌다.

▲조태성 목사

이날 1부 예배는 김천수 목사의 인도로 조태성 목사(뉴욕노회 부서기, 포도원 장로교회)의 기도, 방주여성중창단(지휘 이광선 집사)의 찬양 후에 허용구 목사(뉴욕노회 노회장, 뉴욕한인연합교회)가 출애굽기 4장 1-9절을 본문으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했다.

▲방주여성중창단

"사람은 태어나서 부모님이라는 거울로 자신을 보게 되며 그 다음엔 친구들이라는 거울과 만나는 이들이 보여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불행히도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진짜 모습이라고 착각하며 실제로 하루평균 34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고 있다.
그런데 거울은 우리의 반대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손을 들면 거울은 왼손을 든 것처럼 보여준다. 그래서 거울은 우리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허용구 목사

모세가 광야에서 목자로 살아갈 때에 그를 만난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셨다. 그의 지팡이는 애굽의 왕자였던 모세의 서글픈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왕자에서 실패한 초라한 자신을 보게 하는 거울이었다.
뱀이 된 지팡이를 통하여 코브라는 이집트의 왕을 상징하는 것으로 두려운 존재이다. 그런데 모세가 그 뱀을 잡았을 때 다시 지팡이로 돌아오는 것을 보았을 때, 바로를 능가하는 능력을 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의 손에 문둥병이 걸리게 하시고 치유해주시는 것을 보여주시며 저주의 병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모세의 손에 있는 초라한 지팡이라는 거울은 실패자의 모습이었으나, 하나님의 눈에 비추어진 모세의 지팡이를 통해 보는 모세의 모습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쓰실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다.

오늘 은퇴하고 임직하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어떤 모습을 보시는지를 알기를 바란다. 모세가 자신의 모습을 초라하고 실패자의 모습으로 보았듯이 혹시 자신의 모습을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는지 생각해보라.
은퇴하는 이가 임직하는 이를 잘 섬겨줄 때에 엄청난 하나님의 귀한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세 사람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때를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신다는 것을 깨닫고, 세 사람의 모든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주님으로부터 능력을 공급받아 목사님과 함께 구원의 방주 교회를 이끌어가기를 축복한다."

▲은퇴하는 최성수 장로

2부에는 최성수 장로와 권태희 권사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김천수 목사는 방주교회가 20주년을 맞게 되었는데, 최성수 장로는 방주교회가 시작할 때부터 장로로서 많은 수고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최 장로의 그 섬김과 수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방주교회가 있었다면서 애틀란타로 삶의 터전을 옮겨서 이제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또 김천수 목사는, 권태희 권사가 그 동안 성도들에게 대접하고 섬기다가 은퇴하게 되었다며 먼저 은퇴한 남편 권오정 안수집사를 소개했다. 장로와 권사로서 "교회의 기둥과 같이 섬기던 두 분이 은퇴하게 된 것은 헌법이 70세에 은퇴하도록 정해놓아서 은퇴를 하지만, 주님의 일에는 은퇴가 없는 줄로 압니다"라며 김 목사는 "그래서 지금까지의 섬김과 수고보다도 이후의 섬김과 수고가 더 풍성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귀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축복했다.

▲은퇴하는 권태희 권사와 최성수 장로

3부 김기준 장로 임직식은, 임직하는 김기준 장로의 서약식과 안수식에 이어 당회장 김천수 목사가 "김기준 씨가 해외한인장로회 뉴욕방주교회의 장로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한 뒤 노성보 목사의 축사, 이상호 목사의 권면, 김기준 장로의 답사, 임직패 수여, 이광선 집사의 축가, 김천수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마쳤다.

▲서약하는 김기준 장로
▲서약하는 뉴욕방주교회 교우들

김천수 목사는 김기준 장로를 소개하면서 김기준 집사가 지난 4월에 피택장로로 선출이 되었고 그후 약 5개월간 당회의 지도를 받으며 지난 11월에 뉴욕노회 장로고시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김기준 집사는 찬양대와 구역의 말씀 교사 및 관리부장 등 여러 부서에서 열심히 충성되게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해 왔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예배를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기도한 뒤에 일터로 나갔는데 어느 때는 김 목사와 단 둘이 새벽예배를 드린 때도 있었다고 한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실히 주님을 섬겨온 그를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이제 장로 임직을 하게 되었단다.

▲안수기도

축사를 맡은 노성보 목사(뉴욕노회 부노회장, 웨체스터 장로교회)는 딤전 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는 말씀을 통하여 "무엇보다 축하할 일은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충성되이 여김을 받았기에 임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왠만한 사람을 하나님은 충성되이 여기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장로로 임직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충성스럽다고 여기셨다는 것이므로 축하합니다."라며 먼저 장로로 임직을 받은 것을 축하했다.

▲노성보 목사

그리고 장로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헌법에 100점을 맞으셨다는 것은 정말 자랑할 만한 일이라면서, 특히 김기준 장로님과 오 루디아 권사님 부부는 늘 노성보 목사의 교회에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헌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이런 충성스런 분들이 교회의 리더로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교회에게 큰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사랑하는 김기준 장로님을 통해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도 퍼져나가길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의 역사가 뉴욕방주교회에 임해오는 시작이 바로 오늘이 될 줄로 믿고 축하합니다."라며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권태희 권사, 최성수 장로, 김기준 장로
▲김기준 장로와 오 루디아 권사

권면을 맡은 이상호 목사(전노회장, 윌밍턴 장로교회)는 먼저 뉴욕에서 정말 신실하게 목회를 하고있는 김천수 목사와 함께 지난 15년간 섬겨온 최성수 장로와 권태희 권사 그리고 임직한 김기준 장로에게 축하의 말을 했다. 삯군이 많은 오늘날 좋은 목사를 만나는 것이 진짜 복이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에는 장로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장로다운 사람이 없다는 것이 오늘날 교회가 겪는 힘든 현실입니다. 물론 목회자다운 목회자가 없다는 것과 성도다운 성도가 없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있어서 가장 아픈 현실이며 가장 눈물을 흘려야 할 기도제목입니다"라며 교회의 현실을 가슴아프게 토로한 이상호 목사는 다음과 같은 권면을 했다.

▲이상호 목사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너는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을뻔 했다"라고 하셨다. 만약 은퇴하는 장로님이 15년간 방주교회를 잘 섬겨왔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영적인 부분이 약해지면서 사람들마다 "차라리 장로가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말한다면, 그런 말은 장로가 먹는 욕 중에 가장 심한 욕이다.
김기준 장로님은 신실하고 늘 한결같은 분이므로 그런 욕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뉴욕에서 제일 교인을 사랑하고 바르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목사님과 한 팀이 되어 방주교회를 섬긴다는 것을 꼭 기억하며 충성되이 섬기기를 바란다.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에 "나는 장로다"라는 말을 세번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장로다"라는 말을 하라는 의미는 가벼운 게 아니다. 내가 장로로서 자신이 없고, 내가 살아가는 장로의 삶이 부끄럽게 느껴진다면 누가 나를 인정해주겠는가? 먼저 내 자아가 "나는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기름부으셔서 장로가 된 것이다"라는 것을 확신하고 하루를 시작할 때에 그러한 장로의 모습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세로 교회와 일터에서 섬긴다면, 성도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안다. 그래서 장로님을 통해서 더 좋은 제2 제3의 장로들이 계속해서 나오길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를 부르는 이광선 집사

방주란, 마지막 한번 쓰이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방주교회에 속한 모든 이들은 과정이 힘들고 어려워도 마지막 때에 뉴욕을 살리는 마지막 키라고 생각하며 목사님과 성도들 모두 처음 마음을 가지고 잘 섬겨라.
아버지는 자녀들이 봐야만 일을 하지 않는다. 아무 말없이 생색내지않고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분이 아버지이다. 따라서 교회에서 아버지같은 아버지가 되길 권한다. 성도들이 부족해서 미처 생각하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때, 아버지처럼 그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그들이 모르게 하는 아버지가 되라. 지나고나면 다 안다.
교회가 알아달라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아주시면 된다. 그렇게 될 때에 그 역할을 감당한 장로님에게 대대손손 하나님의 복이 임할 줄 믿으며, 그러한 장로님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답사를 하는 김기준 장로

축사와 권면에 이어 김기준 장로는 다음과 같이 답사를 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거룩한 주님의 날에 참 좋은 날씨를 허락해 주시고 이 영광스런 자리에 저를 세워주셔서 방주교회의 장로장립 예식을 허락해 주신 평화와 평강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세워주시고 또한 장로로서 택정해주신 방주의 모든 식구들과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장로로서 갖추어야 될 덕목과 많은 과정의 교육을 이끌어주셔서 이 자리에 세워주신 당회와 김천수 담임목사님께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땅에 20여년 전에 뜻하신 바가 계셔서 방주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날까지 자비하신 은혜가운데 인도해주시고 이 땅에 영혼구원의 진정한 방주로서 또한 이 시대를 밝히는 진리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저를 통하여 다시금 저희 교회를 사용하여 또다른 하나님의 역사를 계획하시고 이끌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주신 사명과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를 참된 일꾼으로 세워주셔서 부족하지만 달란트 받은 착한 종처럼 작은 것에도 충성을 다하여 달려나가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잘했다 칭찬받는 저와 방주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끌어 나갈 때,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위로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주신 크나큰 소망 가운데 나아가는 참된 일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목사님을 통하여 주신 권면의 말씀을 다시금 마음 속에 되새기며 믿음으로 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믿음을 새롭게 하는 오늘 이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시 겸손한 마음으로 낮고 낮아져 섬기는데 부족함이 없는 장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많은 사랑과 격려로서 참석해주시고 말씀으로 힘주신 목사님들과 참석을 못하셨지만 많은 선교지의 선교사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저와 방주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역과 직분을 잘 감당해 나가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항시 기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기준 장로, 오루디아 권사, 김수경 목사

오늘 이 자리를 위해 준비하고 애쓴 모든 크고 작은 손길들에 감사를 드리며 특히 믿음의 동반자로서 항시 기도로서 또한 사랑으로 동행해준 우리 아내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모든 영광을 오로지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다시금 교회의 믿음의 식구들과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기준 장로 가족

뉴욕방주교회는 1999년 5월 22일에 장동호 전도사 가정에서 첫 예배를 시작하였으며, 2004년 12월 2일에 현 담임목사인 김천수 목사가 부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뉴욕방주교회 주소: 34-57 Francis Lewis Blvd. Flushing, N.Y. 11358
전화 (718)928-8100. 

웹사이트 http://www.nyar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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