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을 묵상하면서

산소(酸素)는 “[화학] 공기의 중요한 성분인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 대기 부피의 5분의 1, 물의 질량의 9분의 8, 지각 질량의 2분의 1을 차지한다. 사람의 호흡과 동식물의 생활에 필수적이며, 모든 원소와 화합하여 산화물을 만들어 낸다. 녹색 식물의 광합성(光合成)의 결과로 방출되는 부산물이다. 원소 기호는 O, 원자 번호는 8, 원자량은 16이다.”이다(다움국어사전).

질소(窒素)는 “[화학] 질소족 원소의 하나. 공기의 약 78퍼센트를 차지한다. 무색, 무미, 무취이며, 물에 녹기 어렵고 상온(常溫)에서는 비활성 상태이다. 고온에서 대개의 원소와 반응하기 때문에 암모니아 합성 등의 원료가 된다. 또 액체 질소는 끓는점이 섭씨 영하 196도이므로 냉각제(冷却劑)로 쓰인다. 천연으로 암모늄염, 질산염으로 널리 존재하며 유기 화합물, 특히 단백질의 중요한 성분이다. 원소 기호는 N이고 원자 번호는 7이다.”이다(다움국어사전).

대기 중에 산소가 21% 정도 차지하고 있고, 80%의 대부분은 질소(N)가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헬륨(He)이 80%가 되어도 사람 생존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헬륨을 흡입하면 건강 상에 문제가 없고 단지 성능에서 문제가 발생할 뿐이다. 산소와 질소는 어떻게 생성되었을까?

기본적으로 원소의 기원을 제안한 학자는 1948년에 가모(가모브, George G. Gamow, 1904-1968)와 알퍼(Ralph A. Alper, 1921-2007)이다. 이들은 뜨거운 빅뱅(hot big bang) 이론, 3단계 폭발과 합성 과정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원소 합성이 대폭발(빅뱅) 핵합성(big bang nucleosynthesis), 항성 핵합성(stellar nucleosynthesis), 초신성 폭발 핵합성(supernova explosive nucleosynthesis)의 3 단계 과정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빅뱅 이론은 절대 말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폭발로 어떤 것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기에 하나를 더 첨가해서 핵합성까지 제안하는 것은 불가능에 불가능을 붙인 꼴이다. 부정에 부정은 강한 긍정일까? 설상가상(雪上加霜)일까?

공기가 산소와 질소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과학의 쾌거이다. 비록 이 과학이 정통 기독교 신자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로를 부인할 수 없다. 놀라운 발견은 이교도인 무슬림에게도 많이 있고, 중국 발명품들도 너무나 많다.

산소는 영국 화학자 요셉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 1733-1804)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산소의 출현에 대해서는 30억년 전 시아노박테리아를 제언하는 듯하다. 시아노박테리아 출현도 의문이고, 시아노박테리아가 21% 산소 농도를 구성하는 능력도 믿기 어렵다. 지구의 산소 농도는 21%가 되어야 한다. 공기 중의 산소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많아 산불이 나면 화재를 진압할 수 없을 것이다. 또 반대로 지금보다 공기 중 산소의 양이 적으면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가 너무 부족해서 수중 생물들은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수중 생물이 없다면 모든 물들은 바로 썩어 버리고, 결국 땅에 사는 생물들도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게 되어 살아갈 수 없게 된다.(조덕영, “산소를 발견한 목사 과학자, 프리스틀리”, 창조신학연구원 대표)

산소의 시작은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78%를 차지하는 질소는 어떻게 생성되었을까? 질소(N) 원자는 1772년 영국 화학자 대니얼 러더퍼드가 처음 발견했다. 기존에는 질소가 대기 중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2018년에 지구 암반에서도 발생된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다.

빅뱅 이론은 무기물에서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 진화되었다는 것을 합리적으로 주장한다. 무기물이 발생하기 위해서도 물이 필요하다. 물은 복수 원자 화합인 H2O로 구성되어 있다. 그 물에서 무기물이 단세포로 단세포에서 어느 부분은 식물로 어느 부분은 동무로 선택적 진화를 해야 한다. 아마도 무기물이 단세포인 생물이 되는 것은 가장 큰 혁명(big evolution)일 것이다. 진화론은 혁명에 근거할 수 밖에 없다. 혁명 없이는 진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공기를 창조했다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창조 기사의 중요 본문은 창세기 1장이다. 1장에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공기를 창조했다는 부분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중국어 성경은 우리 번역에서 ‘궁창(穹蒼)’을 ‘공기(空氣)’로 번역하고 있다. 히브리어 ‘라키아’인데, 영어 번역에서도 일치된 번역이 없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어휘이다.

궁창은 둘째날에 창조주께서 이루신 것이다. 둘째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과 물을 나누어 궁창을 조성하셨다(창 1:6-8). 그 시간이 너무나 길었는지, 둘째날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없다. 셋째날에 초반에 뭍과 바다를 조성하시면서 좋음이 표현되었다(창 1:10).

창세기 1장을 묵상하면서 둘째날에 하나님께서 공기를 물 사이에 불어 넣으셨다는 상상을 했다. 그래서 물과 물을 나누었다. 마치 풍선을 부는 것처럼 물과 물 사이를 공기로 나눈 것으로 상상했다. 그래서 셋째날에 식물을 만들었을 때 식물 생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창 1:11-12).

인류의 기원, 모든 기원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창조주 하나님을 구속주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해서 믿는다. 그럼에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은혜가 일반에 무단하게 침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화론도 믿을 수 없고, 창조론도 믿을 수 없다. 다만 자기의 선행하는 첫믿음이 무엇인지를 밝히면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는 모든 사물의 기원은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는다. 그리고 합리적으로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진화론은 모든 사물의 기원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리고 합리적으로 해속하려고 노력한다. 진화론적 창조론주의자들은 모든 사물의 기원은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는다. 진화론을 인정하면서 합리적으로 해소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이 짧은 글을 쓰면서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호흡하고 있다. 이 산소와 질소의 시작을 창조주 하나님께, 그리고 이것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 지구의 허파가 화재로 소멸되고 있음에도, 초미세먼지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이다. 오늘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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