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현대인의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죤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을 이어가는 웨슬리이언 교회 협의회 제8차 송년 수련회가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유성 계룡 스파텔에서 열렸다. 웨슬리언 교회 협의회 대표회장은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이고, 사무총장은 양기성목사이다.

이영훈(우, 대표회장, 여의도교회), 양기성목사(좌, 사무총장)

양기성목사는 인사말에서 웨슬리언 교회 협의회는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나사렛, 구세군이 모인 단체로서 오직 웨슬리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17년을 한결같이 달려왔다고 감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함께 땀을 흘리며 거룩한 싹을 키워왔던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감리교 창시자는 웨슬리이다. 구세군은 감리교 목사 부스가 창시했고, 성결교는 감리교 목사 마틴 냅이 창시했다. 그리고 순복음은 감리교목사 마틴 냅의 제자 시무어 2세이다. LA 아주사 스트릿 부흥운동에서 시작되기에 성결교회 직계이다.

결국 웨슬리의 후계자들을 통해서 성결교회(나사렛), 구세군, 순복음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마틴루터를 통해서 성자신학, 캘빈을 통해서 성부신학, 존 웨슬리를 통해서 성령신학이 창시되어 오늘의 개신교가 존재하게 되었다.

한국에 캘빈을 통해서 장로교가 있는데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이다. 웨슬리를 통한 기감, 기성, 예성, 나성, 구세군, 순복음은 한웨총(한국웨슬리총연합)이다.

양기성목사는 웨슬리언 교회 협의회는 ‘성령신학 창시자 웨슬리를 통해서 하나가된 형제들의 연합’이기에 큰 기쁨이며 자랑이며, 웨슬리의 정신을 이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개회설교 : 황덕형 목사(서울신대총장)

설교: 황덕형목사(지도위원, 서울신대총장)

개회 예배 설교를 맡은 황덕형목사(지도위원, 서울신대총장)은 "다니엘의 비전"(단1:8-17)이란 제목으로 지금은 다니엘 시대처럼 한국 교회의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이다. 믿음으로 말씀안에서 '뜻을 정하고' 사는 결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적인 방법이나 지혜보다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기도하며 주님과 동행할때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는다. 

금번 송년 수련회는 “현대사회의 문제와 웨슬리언의 책임”이란 주제 아래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주제 강의(1) : 현대사회 문제와 웨슬리안의 책임  

김경수교수(지도위원, 나사렛대학총장)

현대 개신교의 문제는 무엇인가? 세속주의, 족벌주의, 성직매매, 물량주의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개신교회의 문제가 중세교회에도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에라스무스는 중세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본질”(ad fontes)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이란 어떤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서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본다.

웨슬리의 구원관은 현재적 구원이다. 구원은 과거의 경험이 아니라 현재적 상태를 의미한다. 본질 회복이란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일 때 회복이 일어난다.

오늘날 종교적 삶과 실제적 삶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 가인과 아벨의 차이점과 같다. 가인의 제물은 왜 응답받지 못했는가? 그의 종교적 행위는 완벽했다. 종교적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드러내는 행위였다. 하나님이 나타나는 것보다 자기의 자랑과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한국교회의 문제점은 가인의 예배와 같다. 어떻게 해서든지 내 이름을 내는 것, 물량주의를 통해서 교회를 선전하는 것, 과시하는 것이 성공의 잣대라고 여기고 있다. 여기에서 벗어나 웨슬리의 성결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이것이 본질이다.

 

◐주제강의(2) : 웨슬리의 행복론(김진두교수 감신대전총장)

김진두교수(감신대전총장)

웨슬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된 것이 뜻깊다. 유학시절 교수로부터 세컨더리가 아닌 웨슬리의 원 자료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웨슬리의 원자료를 읽으면서 웨슬리의 살아 있는 명언 572개를 찾았다. 그것을 명년에 웨슬리의 “행복론”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다. 이 명제를 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라는 말로 변경했다. 성서적 구원은 참되고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이다. 나는 구원받았다는 것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뜻이다.

웨슬리의 만인구원론 사상을 모든 사람의 행복으로 바뀌었다. 온전하고 참되고 행복한 것을 소유하는 것, 이것이 구원이다.

웨슬리에게 있어서 구원, 성결, 행복은 동의어요 뿌리이다. 기독교 복음은 고대인, 중세인, 현대인에게 다 적용되는 것이다. 구원받으면 행복하다는 것이다.

웨슬리는 행복론자이다. 나는 구원을 받았는데 불행하다. 아직 구원받지 않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삶을 즐거워해야하고 행복해야 한다.

교회 와서만 행복하고 가정에서는 행복하지 않다면 그 신앙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설교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너무 강조하다보니, 인간의 행복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행복도 같이 가야 한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인간의 행복이 같이 공존한다고 보았다.

거룩함이 행복이다. 거룩함 없이는 인간은 절대적으로 행복할 수 없다. 웨슬리는 거룩하게 변화되는 것, 완전성화된 것, 의도적인 죄를 짓지 않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 거룩이라고 보았다.

변화는 회개부터 온다. 회개하지 않고 진정한 행복으로 갈 수 없다. 참된 종교의 문은 회개이다. 현관은 믿음이고, 안방에 들어가는 것은 거룩이다.

거룩함이 행복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롭게 바르게 순종하며 사는 것이 거룩이다. 진실한 것, 깨끗한 것, 거짓없는 삶이 행복이다. 내 이웃을 사랑하는 것 행복이고, 내가 손해 보는 것이 행복이고, 하나님앞에서 거룩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웨슬리는 행복한 전도자였다. 목회자들에게 부탁한다.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것을 보여주라.

 

◐워크숍(1) : 윌리암부스와 감리교 - 김동진사관(지도위원, 구세군대학원대학교 총장)

김동진사관(지도위원, 구세군대학원대학총장)

구세군의 창시자는 윌리암 부스이다. 부스는 20세에 요한 웨슬리를 동경했다. 부스는 가난한 자를 돕는 웨슬리의 삶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고, 웨슬리 신학을 몸소 체험했고 실천적인 후계자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스의 열정적인 전도 사역이 규율을 어기게 되었고, 그 결과 교단에서 순회 선교 목사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것이 감리교에서 나오는 결과가 되었다.

1865년 이후 ‘블라인드 베거’(the Blind Begger) 선술집 앞에서 죄인들에게 열변을 토했던 그 외로운 전도자는 1878년 구세군을 세웠으며, 그가 죽을 당시 58개국에 개전했으며 34개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사관들이 거의 만 6천명에 가까웠다.

구세군은 초창기부터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부스 생존할 당시까지도 영국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아동보호소, 알코올중독자보호소, 임산부보호소, 여성노동자보호시설, 남성노동자보호시설, 직업소개소, 교도소출소자보호소, 나병환자보호소, 농장정착촌, 병원, 등의 다양한 사회복지시설들을 가지고 있었다.

1849년 12월 6일, 그는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기로 결심한 6개 조항을 글로 남겼다.

◐결의문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약속한다.

첫째, 나는 매일 아침 충분히 일찍 일어날 것이다.(7시 20분 전) 그래서 씻고 입고 최소한 5분 이상 개인 기도를 드린다.

둘째, 나는 최근에 지독하게 탐닉하여 온 수다를 떨며 빈둥거리며 노는 모든 일을 가능한 한 하지 않기로 할것이다.

셋째, 나는 나의 행동과 몸가짐에 있어 세상과 나의 동료 종들 앞에서 특별히 나 자신을 겸손하며 온유하고 피 흘리신 어린 양의 열정적인 추종자로 살아가도록, 그리고 진지한 변화와 경고 노력에 의해 그들의 불멸의 영혼들에 대해 생각하도록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넷째, 나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에서 4장보다 적게 읽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 나는 하나님을 보다 가까이 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래서 마음의 성결을 추구하며 하나님과의 은밀한 사건들을 남길 것이다.

여섯째, 나는 이 약속들을 매일 읽을 것이며 아니면 최소한 한 주에 두 번은 읽을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셔서, 나로 하여금 자기 부인의 정신을 배양시키며, 세상의 구세주에게 사랑의 죄수로 몸을 내맡기게 하실 것이다.  아멘, 아멘. 윌리엄 부스

나는 나의 연약함을 알며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나는 하루도 이 결심들을 지키지 못할 것이다. 주께서 나의 죄 많은 영혼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바란다. 나는 그의 보혈을 선포하리. 그렇습니다. 그럼요, 주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윌리엄 부스는 절대로 자신이 “신학에 시달렸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특히 그는 생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성서적인 신앙과 웨슬리 신학을 받아들였다. 그는 웨슬리의 실천적 후계자였다.

구세군의 신학적 바탕은 회개, 구원, 성결이다. 그리고 방향은 “마음은 하나님께, 손은 이웃에게로”이다. 오늘날 구세군은 부스의 삶을 계승발전하여 가난한 자를 섬기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워크숍(2) : 웨슬리의 성령신학과 성결교회-노윤식박사(부회장, 전 성결대대학원장)

노윤식박사(부회장, 전 성결대대학원장)

한국의 웨슬리안은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구세군, 나사렛이다. 서로 다른 신학적인 차이점이 있다. 이 차이점을 극복하여 하나가 되는 길은 성령신학으로 갈 때 가능하다.

본질인 삼위일체, 구원론, 성결론은 하나이다. 그러나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침례교는 전통적으로 헌화식을 하고 있고, 장로교는 유아세례를 하고 있다.

한국에 성결교회 시작은, 1901년 이후, 만국[사도]성결[연맹]교회(1919년 만국성결교회 International Holiness Church로 명명) 해외선교위원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선교를 위해 극동 선교사로 찰스 카우만과 나까다 주우지를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이들에 의해 설립된 동경성서학원을 졸업한 김상준, 정빈은 1907년 동양선교회 총리 카우만과 부총리 길보른과 함께 경성에 와서 종로 염곡에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1921 조선야소교동양선교회 성결교회로 총회 조직)을 설립하였다.

성결교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무엇인가?

첫째, 성결교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존 웨슬리의 완전 성화, 성결(entire sanctification as holiness)을 추구하는 성령신학을 중심으로 한 부흥운동이다.

둘째, 성결교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부흥운동의 핵심적 신학인 사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에 있다.

셋째, 성결교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연합 기도를 통한 세계선교 네트워크 형성이다. 성결교회를 창립한 마틴 냅은 신시내티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성결 오순절 기도운동을 통하여 세계선교의 네트워크를 시도하였다. 특히, 마틴 냅의 하나님의 성서학원 제자이자 오순절운동의 창시자인 William Seymour2세 목사는 흑인으로서 아주사 거리에서 Apostolic Faith Mission을 세우고 25년간 방언, 신유, 재림, 선교 등을 강조하는 성결 오순절운동을 주도하였다.

넷째, 성결교회의 특징과 정체성은 빈민구제와 세계선교에 있다.

 

◐워크숍(3) : 웨슬리생애와 일산광림목회비전 - 박동찬목사(부회장, 일산광림감리교회)

박동찬목사(부회장, 일산광림교회)

언젠가 마을 잔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술과 담배와 노래를 하는 그 자리가 참으로 어색했다. 나도 세상 속에 있을 때 어색했다. 그때 성령님께서 깨달음을 주셨다. 저들도 교회와서 예배드릴 때 참으로 어색할 것이다.

하나님도 이 땅에 오실 때 참으로 어색했을 것이다. 성육신 사건은 죄인들 틈에 오셨으니 얼마나 어색했을까? 예수님은 죄인들 틈에 살면서 한 번도 죄인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죄인들아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신 적이 없다.

어느날, 예수님의 성육신 목회가 무엇인지 깨닫는 은혜를 얻었다. 교회가 너무 바리새인적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바리새인들은 정죄하고 꾸짖었다. 이것은 성육신 목회는 아닐 것이다.

목회란 지역에 필요한 사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웨슬리의 정신이다.

목사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변화이다. 문제는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그 안에서 변화하라고 강요한다. 나의 신학적 도그마 틀에 맞추지 말라. 상대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하고 채우는 작업부터 하라. 웨슬리의 실천적인 목회, 필요에 맞추는 목회를 적용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청년 창업 셀, 학생들이 좋아하는 동아리를 만들게 하고, 교사를 선택하게 하며, 끊임없이 기존 틀을 깨고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이 즐겁게 행복하게 교회로 달려온다.

 

◐존 웨슬리 저널 : 세계 최초 한국어 완역

김영선박사(협성대 웨슬리연구소장)
존 웨슬리 저널, 세계 최초 한국어 완역웨슬리가 직접 쓴 3,000페이지 완역웨슬리 55년(1735-1790) 목회 여정 생생한 증언

 

 

◐웨슬리언 교회 협의화 선언문

선언문낭독: 조진호박사(지도위원, 구세군대 전총장)

한국 웨슬리언 지도자들은 세속화와 물질주의가 만연한 이때에 우리 자신의 사역과 생활을 성찰하면서 주님의 성품을 닮아 섬김의 삶을 실천하고, 교회와 사회 앞에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웨슬리의 신앙을 계승한 지도자로서 참된 믿음과 깊은 영성 그리고 거룩한 소망과 아름다운 사랑을 품고 기쁘게 살아간다.

 

2. 우리는 웨슬리의 신앙을 계승한 지도자로서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하고, 위임 받은 사역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며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섬긴다.

 

3. 우리는 우리의 가정이 먼저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삶의 현장에서 내세의 영광을 누리도록 한다.

 

4. 우리는 같은 소명을 받은 동역자로서 일체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동료 목회자들을 서로 돕고 격려한다.

 

5.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청지기로서 청렴하고 검약한 삶을 살아 교회와 사회의 덕이 되도록 노력한다.

 

6. 우리는 성숙한 시민이요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기도하며 헌신한다.

 

7. 우리는 웨슬리 정신으로 예배하고 전도하며 교육하고 선교하며 치유하고 세계선교와 일류 복지 국가 건설을 위해서 조직행정 리더십을 교회에 정착 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한다.

 

◐개회예배

사회 : 이영식 목사(공동회장,나사렛교단, 전감독)

기도 : 김창배목사(기성부흥사회 총재)

성경봉독: 이용우목사(기성, 전남중앙지방회장)

 

선언문 선서
격려사: 주남석목사(전대표회장, 기성전총회장)
축사: 김철한목사(전대표회장, 경기연회전감독)

축도: 나세웅목사(직전대표회장, 예성전총회장)

허성영목사(실무총무, 한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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