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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팡세】 과장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작은 일을 엄청나게 크게 말하기를 좋아하는 어떤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떠벌릴 때마다 어머니는 꾸짖으면서 과장하지 말라고 다그쳤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지금 막 집 앞으로 탱크가 수십만 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왔어요.” 그러자 어머니는 “내가 그렇게 허풍떨지 말라고 수억 번도 더 말했지!!”

유학을 하는 동안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의 경험담에 과장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 경험한 것보다 훨씬 크게 부풀린다는 것을 말이지요. 예를 들어, 자기가 공부했던 곳이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인 동시에 가장 최고의 학교였으며, 자기 교수님은 독일에서 제일 훌륭하기도 하지만, 제일 까다롭고 어려운 사람이며, 자기가 다루고 있는 분야는 정말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동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대사라는 것입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과장일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유학생활에서 경험한 경험담에는 무협지를 넘나드는 수준도 있습니다. 이렇게 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가치를 남들이 보기에 조금 더 높게 보이게끔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히 넘나들지 못할 수준으로 보이려면 그 정도 과장은 있어야겠지요?

사람은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과장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어차피 과장하는 모습을 피할 수 없다면, 과거의 것을 과장하고 실패한 것을 과장하기 보다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과장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입구인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을 때, 모세는 열두지파에서 한명씩 젊은이들을 뽑아 가나안을 정탐시켰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하기를,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크고 힘센 거인들이고 그들에 비해 “우리는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우리 손에 가나안 사람을 붙이셨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부류 모두 과장하며 말했지만,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일까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과장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약속을 과장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실 미래를 과장합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돌리시고 미래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실패한 사람은 과거에 묶여있기 때문에 실패를 과장하고, 대적의 공격을 과장하고, 자신의 고난을 과장합니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은 꿈을 과장하고 비전을 과장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과장합니다.

 

 

전광병 목사  jesuspoi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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