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헤럴드는 기독교 언론의 방향성 재고를 위해 지난 1월 13~15일 3일간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설문1> 귀하의 교회 성도들이 듣고자 하는 설교의 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성경강해와 올바른 적용
2) 죄와 회개의 촉구
3) 성령충만과 은사추구
4) 이웃사랑 실천
5) 물질과 건강의 축복
6) 시대상황과 예언자적 소명
7) 사회정의 구현
8) 직접 답을 쓰세요

 

설문응답자는 목사 217명, 평신도 181명, 총398명이며, 목사와 평신도 응답을 각각다수응답순으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목사 응답자 217명 가운데
1) 성경강해와 올바른 적용 48%
4) 이웃사랑 실천 14%
6) 시대상황과 예언자적 소명  13%
2) 죄와 회개의 촉구 10%
7) 사회정의 구현 5%
3) 성령충만과 은사추구 3%
5) 물질과 건강의 축복 3%


◆평신도 응답자 181명 가운데
1) 성경강해와 올바른 적용 22%
4) 이웃사랑 실천 16%
2) 죄와 회개의 촉구  14%
6) 시대상황과 예언자적 소명 13%
3) 성령충만과 은사추구 12%
5) 물질과 건강의 축복 11%
7) 사회정의 구현  10%

목사와 평신도 공히 성도들이 듣고 싶어하는 주제로 "성경강해와 올바른 적용"을 꼽았다. 특히 목사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이를 선택했다. 반면 평신도 응답자는 22%가 이 주제를 선택했고, 평신도들은 각 항목을 골고루 선택했다. 평신도 응답자의 대부분이 장로직분을 가진 분들이라는 것도 참조하면 좋겠다. 

◆목사응답자와 평신도 응답자를 합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경강해와 올바른 적용  36%
4) 이웃사랑 실천 15%
6) 시대상황과 예언자적 소명 13%
2) 죄와 회개의 촉구  12%
3) 성령충만과 은사추구 7%
5) 물질과 건강의 축복  7%
7) 사회정의 구현  7%

그리고 직접 답을 쓴 응답은 다음과 같다.
8) 하나님의 심정 (마음)
8) 하나님이 우리 삶과 교회에 원하는 말씀
8) 자기성찰, 교회공동체에 대한 자기비판
8) 위로의 말씀
8) 균형잡힌 관점을 가진 기독지성 촉구
8) 교리적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메시지 
8) 성경적 남북통일
8) 고난에 동참
8) 성령의 역사
8) 사회규범 준수, 도덕윤리성
8) 구국운동참여
8) 하나님의 사랑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목사와 평신도 모두 강해설교를 성도들이 원한다고 응답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이다. 그만큼 우리 한국교회가 말씀 위에 서 있고, 말씀에 갈급하다는 반증이다. 또 그만큼 강해설교가 한국교회 강단에서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요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충족되지 못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바른 성경해석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실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지 못했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말씀 따로 실천 따로 하다 보니 행함이 없고 열매가 없는 죽은 믿음만 양산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지도자나 평신도나 도덕과 윤리에서 이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바로 성경강해와 올바른 적용이 부족한 탓이다. 사실 설문의 2항에서 7항은 모두 1항으로부터 오는 열매요 결과이다. 

이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성경연구와 현실적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경도 잘 알고 성도들의 삶의 현실도 구체적으로 잘 알아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잘하는 절름발이 목회자도 문제지만 둘 다 도외시하는 목회자는 더욱 심각하다 할 것이다. 본헤럴드 신문사는 이 설문 결과를 신문운영에 반영하여 나름대로 목회자들에게 도움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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