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평선교사 좌우명 "성공이 아니라 섬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11:1)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헬럴드대표, 서울신학대학교신학박사.

 

바울사도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를 본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나를 본받으십시오." 십자가의 길, 섬김의 길, 주님을 위해 자신을 전부 불태웠기에 바울은 당당하게 그리스도인들이 가야하는 길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바울의 말은 감동적이고 힘이 있다. 삶으로 주님의 길을 걸어간 분들은 이렇게 당당하다. 이것은 교만이 아니다. 선각자의 선포이다.

이제는 자신이 믿은 신앙을 삶을 통해서 증명해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 교회는 자신의 믿고 고백하는 하나님을 세상 사람들에게 증명하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역사속에서 추억의 한 장면으로 사라질것이다.

당신은 목사입인가? 당신은 선교사인가? 당신은 장로인가? 당신은 권사인가? 당신은 안수집사인가?

당신이 보여줄 믿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그 자리와 그 위치에 걸맞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스스로 빛이되어야 하고, 스스로 소금이 되어야 한다. 이제 세상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바울사도처럼 장성한 믿음의 그릇으로 성장하는 것은 축복이다. 성장이 곧 부흥이다. 주님에 대한 헌신과 순종의 믿음은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 성장할 수 록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낼것이다.

 

예수님의 삶을 한마다로 요약한다면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자기희생정신, 이것이 예수님의 리더십의 가장 큰 정점이다.  주님은 자기 생명을 드려 온 인류를 구원하셨다. 자기희생정신만이 시대를 치유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삶은 한마디로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였다, 자기희생정신. 이것은 또한 서서평(E.I. Shepping) 선교사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1912년 3월 32세의 독일계 미국인 간호사가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22년간 사역했다. 서서평은 한국인으로 살다가 한국땅에 묻혔다.

서서평 선교사는 말을 타고 다니며 한 달 이상씩 호남권과 제주도까지 복음을 전파했고, 14명의 고아를 자녀로 입양하여 길렀고, 28명의 가난한 과부들을 사랑으로 돌봤고, 한센병 환자들을 극진한 사랑으로 섬겼다.

인신매매 반대운동, 공창제도 반대운동하면서 창녀들의 빚을 갚아주고 새 삶을 살게했다. 축첩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계몽운동을 했다. 이름도 없이 ‘개똥엄마’로 천대받던 여인들의 인권운동을 하고 한글을 가르치기도 했다.

일제가 한센병의 유전을 막아야 한다고 남자 환자들을 거세하려고 했을때는 거의 생명을 걸고 시위하여 못하게 했다. 그 결과 소록도에 한센병원과 요양소가 세워졌다.

서서평은 골수염, 간염, 영양실조가 겹쳐 소천했고, 광주 최초로 광주시민 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그녀의 마지막 유언은 천국에서 만납시다’였다.

당시 동아일보는 자선과 교육사업에 일생을 바친 빈민의 어머니 서서평 양 서거’라는 사설 제하에 서서평 양은 다시 태어난 예수라고 평했다.

그녀의 머리말에는 항상 이런 좌우명이 있었다.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not success but service).

서서평선교사는 오직 주님을 본받는 일에 자신의 전부를 드렸다. 자신이 믿는 예수님을 삶을 통해서 증명한것이다. 껍데기 종교인으로는 자신의 신앙도 유지하지 못하고, 가정 조차 믿음으로 세워가지 못한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내가 믿는 예수님을 증명하고 살아가야한다.

이제는 우리는 우리가 믿는 종교를 증명해야 한다. 바울도 예수그리스도를 사역의 현장에서 증명했다. 우리도 증명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기독인들에게 남겨진 21세기 숙제이며 사명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인 나의 유익이 아니라 이웃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안에 예수님으로 흠뼉적셔야 한다. 오직 예수님을 갈망하고 사모하고 바라보고 살아내는 것이 축복이다. 내안에 예수로 충만하게 채우라..

그리스도를 본받는자가 되라.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써내려 가야할 신앙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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