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트럼프와 반 트럼프의 선거전 양상

2020 미국 대선이 트럼프 대 트럼프의 전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즉 바이든의 존재감은 약하고, 온통 트럼프가 이슈가 되고 있다. 트럼프의 언행이 있고, 이어서 그 언행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뉴스가 만발하고 있다. 정책이나 공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취소하는 등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공화당은 8월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코로나 확산세가 최근 심상치 않자 ‘전당대회 강행’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24일 하루에만 1만 2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4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7월 16일 트럼프의 조카딸(죽은 형딸)이 삼촌 트럼프를 저격하는 책을 출간했다.  하루 동안 100만권 판매로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이 쓴 폭로성 서적이 지난 7월 14일 출간된다고 사이먼 앤드슈스터 출판사가 밝혔다. '과하지만 결코 만족을 모르는' 이라는 제목이다.

조카딸 메리가 유년시절 관찰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를 풀어낸 책으로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메리는 삼촌인 트럼프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 "사기가 삶의 방식인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또 "도널드는 3살 때의 모습과 닮아있다. 성장과 학습, 감정 조절과 표현 절제, 정보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이어, 이번엔 개인적 치부를 폭로하는 조카의 저서까지 출간되면서 트럼프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은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향후 TV토론 등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LA에서 목회하는 한인 목사는 "뉴스에서는 안 된다는 여론인데...실제는 다르기도 하니까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목사 장로 등 기독교인들은 트럼프 재선에 대해서 확신하는 분위기다.

"나는 트럼프의 재선을 믿습니다. 주류언론이 어떻게든 떨어뜨릴려고 발악을 하지만 미국 유권자들의 상식을 믿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미국의 교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서 당선이 된 것으로 압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필요하면 쓰실 것으로 봅니다."

"지난 번에도 전혀 예상을 깨고 당선되었기에, 이번에도 재선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백신이 완성되고 북핵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성과가 있으면 반전의 기회는 있다는 충분하다는 의견 등 한국의 보수우파와 기독교인들은 트럼프의 재선을 확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