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든지 "허영"이라는 "정욕"을 숨기고 자신의 "위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1623-1662)은 그의 저서 "팡세"에서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파스칼은 인간에 있어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라 할 "허영", 즉 명예와 영화와 명성의 필사적인 추구 속에서 먼저 비참을 봅니다. 그는 어리석고 저속한 것이라고 매도합니다. 또한 그것은 "모든 것의 중심이 되고 타인들을 자기 밑에 예속시키기"를 갈구하는 "가증스러운 자아" 속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만인 위에 우뚝 선 영웅, 정복자, 찬란한 배우"로서 추앙받고 존경받기를 갈망하는 것은 인간이 본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위대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참한가 하면 위대하고, 위대한가 하면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 뒤얽힌 인간의 모순을 풀 수 있습니까? 파스칼은 성경으로 돌아와 "원죄설"로 인간의 문제를 보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완전하고 위대하게 지음 받았으나 하나님께 반역하여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함으로써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파스칼은 다른 철학자들과 달리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한 회심"을 한 자였기 때문에 바른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인간의 "위대의 욕구"는 본래 악한 것이 아니나 마음과 의지와 같이 그들이 죄에 의해서 부패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율법과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본능적 욕구가 아니라 죄로 말미암아 부패되고 무질서하며 과장되고 과도한 욕구들은 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의 도덕적 부패성인 정욕은 죄가 되고, 죄책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 분명합니다. 자연인은 악한 정욕은 제한시킬 수는 있으나 내적으로 깨끗하게 하거나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십자가 대속의 보혈의 능력으로만 치유가 가능합니다. "허영"이라는 정욕을 숨기고 "위대"를 과시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율법(출 20:17)과 비교될 때 인간의 정욕은 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허영이라는 정욕을 숨기고 스스로 자기의 "위대"를 추구하는 자들은 파스칼처럼 진정한 그리스도께 회심을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죄성을 깨닫지 못하고 자칭, 타칭 "위대자"로 행세하는 죄를 범할 것입니다.

임덕규 목사(충성교회) 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20여권의 저술을 집필하며 믿음과 신학을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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