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자생력과 영혼의 자정능력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우리 몸에는 질병이 끊임없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대기 중에는 세균, 바이러스, 발암물질, 납, 중금속, 여러 가지 물질이 많이 들어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한번 숨을 쉴 때, 약500cc의 공기를 받아들입니다. 1분에 약 12번은 숨을 쉬니까 1분에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은 6리터입니다. 한 시간에는 360리터가 폐 속에 들어옵니다. 아무리 공기가 나쁘더라도 숨을 안 쉴 수는 없습니다. 나쁜 공기를 피하려면 숨을 안 쉬어야 하는데 숨을 안 쉬면 5분내지 10분 안에 죽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여러 가지 물질이 있는데, 세균 또한 엄청납니다. 컵에 손을 한 번 스치게 되면 세균이 우굴 거립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보고는 못 먹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런 물질이 우리 폐 속에, 위 속에 들어오면, 몸속에서 스스로 약이 분비되어서 하나하나 물리쳐 주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날까지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서 자생력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세균을 먹어도 건강한 것은 우리 몸속에서 스스로 이것을 물리치는 약이 분비되어서 하나하나 없애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우리 몸은 더러운 물질을 스스로 알아서 정화시키고 없애는데, 영적인 것은 그렇지 못합니다. 질병이 우리 몸을 끊임없이 침투하듯이 더러운 죄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옵니다. 성질을 부리게 되는 일을 만나면 분을 내고, 화를 내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욕하고, 도무지 선한 것이 없는 듯이 행동을 합니다.

우리 몸처럼 더러운 것들이 오면 내 속에서 정화시켜 선한 것으로 내 보내면 좋겠는데 그것이 잘 되질 못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선한 사람도 죄를 모두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기도의 능력입니다. 죄를 모두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로 무장된 사람은 죄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각나게 하시고, 피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죄를 너무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이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7절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우리의 싸움은 결국 죄와의 싸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승리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그 승리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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