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표현은 면역력을 높인다

미국에서 가장 돈 되는 말은 'Thank you(고맙습니다)'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7천 5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 1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가 연간 2만5천달러 이하 빈곤층보다 2배 정도 감사의 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하는 태도(gratitude)라는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고대 라틴어 ‘gratus’ 에서 파생한 단어로 ‘감사하는’, ‘기쁨을 주는’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gratus’의 뿌리는 다시 ‘친절’, ‘기쁨을 주는 자질’, ‘선량함’이라는 의미가 있는 ‘gratia’라는 단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산스크리트어 ‘grnati’는 ‘기쁨을 찬탄하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리투아니아어 ‘griru’는 ‘칭찬하다’, ‘축복하다’ 라는 뜻을 가집니다. 13세기에는 식사 전에 하는 짧은 기도를 ‘grace’ 라고 불렀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어에서는 ‘grace’라는 단어가 ‘charis’ 라는 단어로 쓰였습니다. ‘charis’는 ‘charisma’의 어원이 되는 단어로 ‘남을 기쁘게 하는 자질’을 뜻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보면, 감사하는 태도는 선물에 대해 감사 grace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태도는 감사함을 표현하고 찬탄하는 grnati 동시에 그 어떤 대가도 바라는 것이 없어, 남에게 기쁨을 주는 자질charisma인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감사는 곧 카리스마입니다. 감사할 줄 하는 사람들의 성취 비밀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감사하면 나타나는 신체변화

잠을 더 잘 자게 한다

'응용심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잠자기 전에 감사하는 것들에 대해 쓰게 했을 때 더 잠을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결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15분 동안 감사하는 것들에 대해 쓴 사람들은 더 일찍 잠들고 더 오랫동안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장건강에 좋다

'미국심장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감사와 긍정적 정서는 심박동 변이에 있어서 좋은 변화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고혈압 치료에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결국 울혈성 심부전이나 심장동맥 질환으로 돌연사할 위험성을 감소시킵니다.

면역 체계를 향상시킨다

감사하는 마음은 낙천주의와 연관이 있으며 이는 면역 체계를 더 좋게 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유타대학교연구팀에 따르면, 낙천적인 학생들은 비관적인 학생들에 비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혈액 세포를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는 면역계를 강화하고 에너지를 높여줍니다. 그래서 치유를 촉진하고 심장이나 몸 그리고 정서에 좋은 반응을 일으켜 혈압도 떨어뜨려 줍니다. 또한 소화 작용을 돕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감소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하루에 두 번 이상 소리 내어 말해봅시다. 이러한 인사는 청각을 통해서 뇌에 들어가고, 대뇌 피질에서 이해한 말은 대뇌 변역계에 기억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신경계의 중추인 시상하부에 도달해 마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섭취하고, 몸에 좋은 운동을 하듯이 몸에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노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감사의 힘은 대단한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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