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듣고 상대에 맞춰 말하라.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야고보서 1:19-27

[약 1:19-20]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19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의 말을 먼저 경청하고 말로 실수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기 위해 내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서 대화하는 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고 했듯이 상대에게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웃을 배려하는 태도가 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듣는 것을 속히 하는 것 보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습관화된 사람의 마음입니다. 또한 내 감정에 좌지우지되어 우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어야 속이 시원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러한 대화 습관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 나를 다스릴 필요가 있습니다. 내 관점에서 말을 먼저 하지 말고 상대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을 잘 들어야겠습니다. 듣기 훈련이 잘 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겸손한 자의 모습입니다. 대화는 상대에게 초점을 두고 말하는 습관이 남을 배려하는 자의 예의바르고 겸손한 모습일 것입니다. 성내는 것 또한 혈기 부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내 입장에서 보면 부정적인 감정의 극한 표현이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마음의 상처입니다.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좋은 말, 긍정적인 말, 따뜻한 말로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해야겠습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