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기독교연합회, 성주 설치 반대 의지 밝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경북 성주군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교회가 찬반 양론으로 갈라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 이하 교회협)는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사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회견에서 노정선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는 “사드는 미국의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안보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반면에 보수 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한국교회 내부에선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성주기독교연합회(회장 임남식 목사)는 ‘사드 성주배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기련은 산하 55개 교회에 공문을 보내 반대서명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기련은 오는 8월 4일까지 서명을 받아 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구동남노회 성주시찰회는 오는 7월 28일 성주제일교회에서 ‘사드반대 평화기도회’를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설 계획이다. 또 경북 성주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지난 7월 12일부터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사드배치 반대 촛불집회’에 앞서 기도회를 가졌다.
   특히 성주군에서 교인 수가 가장 많은 성주중앙교회의 경우 사드배치가 결정된 성산포대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어서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성주군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역 특산물인 ‘성주참외’가 전국 참외 유통 분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주 농가 수의 56%인 4224가구가 참외재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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